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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까먹을랑 하면 돌아오고, 지겨울랑 하면 새로운 주제로 우리의 '차별'감수성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랑방 반차별 프로젝트의 야심찬 小프로젝트,"그 때, 내가 차별했어!"
이번의 새로운 주제는 바로
"그 때, 내가 학력(학벌) 차별했어!" 입니다. 감이 팍 오시죵?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 중, 그 뿌리가 깊고 심각한(물론 다 중요하지만.-.-) 차별 중 하나는,
학력에 대한 차별인 것 같아요.
'학력'이라고 하면, 초졸, 중졸, 대졸 등의 어느 정도까지 교육을 받았느냐, 하는 것을 흔히는 의미하지만
"어떤 학교"를 나왔냐 하는 것을 동시에 의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가 이렇게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말이지요!
그러면서 학벌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겠지요.
학벌(學閥)이란 "특정 학파 또는 특정 학교 출신자가 어느 직업 혹은 특정 기업, 특정 집단 내에서 암묵적인 지위나 세력을 형성하여 그것을 자기들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이용하는 행위나 그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위키백과)
그렇다면 학벌을 차별한다 함은, 어떤 특정한 '학벌'에 속함으로 해서 사회에서 위치가 달라지며, 누군가를 대할 때 어떤 '학벌'인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는 거겠지요.
어떠신가요, 생각을 더듬어.. 누군가를 학력(학벌)로 하여금, 차별해본 적.
언제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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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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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에서 맞춘 야구잠바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고ㅈㅈ이라는 생각 해봤죠...실은 저도 ㅈㅈ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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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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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자신을 학벌주의의 피해자로 만든 적이 있었어요.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던 그 때.
결국 내가 '학벌'이 아닌 다른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학벌주의로 괴로워하고 있을 지도...
왜 그랬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바보같은 생각인데.
'행복은 성적순(학벌순)이 아니잖아요'는 지금 돌아보면 너무 뻔한 진실인데.
그때 나에게 학벌주의를 강요했던 어른들은 그때 정말 그걸 몰랐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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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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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명문 대학교들은 공부하기에 참 좋다. 좋은 교수진에, 참고자료가 꽉찬 도서관, 그리고 진지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학우들(모두 시험하면 껌벅 죽는), 다른 학교도 가서 공부해봤는데 비교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그래서 좋은 학교 가려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여 좋은 학교 가려는 사람들이 이해가가더라.
그러나. 오늘의 주제는 이것이 아니지..ㅋㅋ
어떤 사람이 만약에 이상한 발언을 했다. 그런데 그가 좋은 학교를 나왔다면 우리는 그의 말에 그래도 어느정도 일리성을 부여하며 이해하려 한다.그러나 만약 그가 체대나 뭐 그런데 흠.. 나왔다면 약간의 의심에 눈초리를 가지고 본다.
(나의 경우이다.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잘 안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 곧 스스로 자각해서 정신차린다.ㅋ)
그러나!!!
사람나고 학벌낫지, 학벌 나고 사람난 것은 아니다.
학벌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과, 그 사람을 기준으로 학벌을 우연히 알게 되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문제는 학벌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데서 오는 오류이다. 아마도 좋은 학교 다니는 사람을 알게되면 (누구가 좋은 학교 가고픈 욕망으로) 기본적으로 똑똑하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인간성이란 똑똑함으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좋은 학교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더욱 자기중심적일 수도 있다.(한 사람을 전체가 다 그런냥 일반화의 오류를 과감히 범하면서도 비교를 하자면)
그리고 또 처음엔 기대를 많이 했다가 오히려 실망을 할 수 있는 빈도수도 높다(갠 일류대 나왔는데 왜그래?) 이것도 학벌 중심사회의 폐해다.
너무나 많은 인생과정에서 고작 학벌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기엔 너무 이른 감이 든다. 그 사람이 가진 특별한 장기가 있을 수도 있고, 또 더 배우고자 하는 열망에 좋은 학교로 다시 진학할 수도 있다.(자신의 학벌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닌 순수한 배움의 열망으로) 그런 사람에겐 좋은 학교를 가라고 권하고 싶다.
학벌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을 먼저 봐야한다. 그 사람의 관심사나, 또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 그 사람의 열정 등등.. 그 모든 것은 학벌하나로 대신해 말 해 줄 수 없다. 우리는 학벌이 아닌 그러한 것으로 행복을 느끼고 사는건데 말이다.
학벌컴플렉스는 가지지 못한 자가 만들어낸 자기 검열이다. 그런 것이 있다면 만약 자기에게 있다면 당연히 거기서 벗어나야한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픈 것을 마음껏 하자. 우리 인생은 학벌로 평가 지어지기엔 너무나 해야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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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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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명문대학교에서 공부를 해보지 못해서 면학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몰라서 그 부분은 공감하기 힘들지만...(근데 정말 그런가요? 명문대학교,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공부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그런데요! 정말 학벌컴플렉스는 명문대 나오지 못한, 가지지 못한 자가 만들어낸 자기검열인가요?
애초에 그런 컴플렉스가 없었으면 명문대 나오지 못한 사람도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원인과 결과의 선후가 좀 바뀐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명문대 나오지 못한 게 아무 문제가 없다면 명문대 나오지 못한 사람도 박탈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자기검열을 할 필요도 안 생길 거 같은데 말이죠..
'학벌, 학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자기검열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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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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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에서 자꾸 벗어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 참 답답하다.결국 당장의 생계를 위한, 취업 시장 진입이라든가 이후의 '좀더 안정적인 삶'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게 되는 나를 볼 때...
이 조건이 그대로 있는 한 의식적 무의식적 차별이 없어지긴 힘들겠지. 차라리 위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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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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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몇 공기업들과 삼성등 거대기업에서 학력기입란이 사라졋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안의 아주 사소한 차별들이 남아 잇는 한, 그 기입란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 성 싶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