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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4/16
    차별적인 법무부 차별금지법추진위원회의 실태를 고발한다 - 돌진(3)
    반차별팀
  2. 2009/12/21
    메이크업한 자화상(1)
    반차별팀
  3. 2009/11/13
    그 때, 내가 '노숙인' 차별했어! (14)
    반차별팀
  4. 2009/09/25
    그 때, 내가 학력(학벌) 차별했어!(6)
    반차별팀
  5. 2009/08/02
    그 때, 내가 '호모포비아' 였어. (14)
    반차별팀
  6. 2009/04/16
    그 첫번째 주제는, "성차별"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17)
    반차별팀

차별적인 법무부 차별금지법추진위원회의 실태를 고발한다 - 돌진

얼마 전에 법무부 인권과에서 차별금지법을 준비 중이라며 뭣 좀 물어보겠다고 인권운동사랑방으로 연락이 왔다. 그래서 통화를 했는데, 법무부 인권과 담당자가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반차별공동행동 소속 단체들과 담당자들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난 반차별공동행동 소속 단체 명단은 반차별공동행동 홈페이지에 있고 거기 각 단체들 홈페이지가 링크되어 있으니 단체에 전화해서 담당자를 물어보면 알려줄 것이라고, 나름 애써서 친절하게 대답했다. 법무부 인권과는 좀 서운해하는 것 같았지만, 알겠다고 했다.

 

그 후 법무부 인권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차별금지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단체들의 협조를 구하려고 하니 각 단체들의 정보를 묻는 간략한 문서를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하는 요청이었다. 문서는 각 단체들의 대표, 현황 등을 묻는 항목과 각 단체들의 주요 활동 사항, 차별금지법에서 관심있는 부분 등을 묻는 항목들로 된 표였다.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 정보들을 모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왜 모으겠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었다. 그냥 '사회단체들과 협력해서 차별금지법을 잘 만들어보려고 하니 협력을 바란다'는 정도의 취지로 전화통화로만 들었던 기억은 얼핏 난다. 그 상황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때 법무부가 보였던 차별적인 모습들이 떠올라 약간 빈정이 상하기도 했다. '사회단체가 법무부가 원하면 다 갖다 바쳐야 하는 존재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니네가 그렇게 대단하냐!" 별로 나쁜 감정은 없었지만,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법무부에 '차별금지법 만들라면 2007년처럼 하지 말고 제대로 좀 하라'고 항의라도 하고 싶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시 법무부의 차별금지법 담당자가 여전히 담당자로 일하고 있기도 했고.(지금도 그렇지만, 법무부 인권과 담당자에 대해서 나쁜 감정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님)

 

그래서 다음과 같은 답장을 인터넷 메일로 보냈다.

 

 

안녕하세요.

인권운동사랑방에 서는 법무부 인권정책과에서 요청하신 협조에 응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협조 요청의 취지에 대해 전화로 간략히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취지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구체적으로 법무부 인권정책과가 기대하는 정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시는 게 오히려 좋을 것 같은데,
요청하신 정보가 너무 포괄적이기도 해서
법무부 인권정책과가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사회단체를 관리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설사 취지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수집한 정보는 충분히 그런 목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법무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밝히고,
차별금지법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면 좀더 공개적이고 개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좀더 적절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고민들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반차별공동행동에 소속된 다른 단체들도 똑같은 연락과 요청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단체들이 법무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 들었다.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다 다를 수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난 그 댓가로 그 법무부 인권과 담당자로부터 집요한 항의를 받아야 했다. -_-;;

"근데요. 저기요, 잠깐만요!!! 제 말도 좀 들어보시라고요~"

뭐, 그 담당자는 할 말이 무척이나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다가 법무부 인권과가 다시 차별금지법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다른 단체로 추진위원 추천 요청이 들어온 것이었다. 대충 알아보니 여연, 외노협,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으로 법무부의 요청이 들어간 것 같았다.(다른 곳으로도 요청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더 알아보지 못했다) 나름 차별금지법의 대상이라고 생각되는 여성,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의 방면으로 배분된 구도인 것 같았다. 여기서도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 과정에서 법안에서 삭제되어 논란이 되었던 성소수자 분야는 배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여연에서 한 단체로 다시 추천을 의뢰해서 추천을 의뢰받은 그 단체에서는 반차별 분야에서 고민도 많고 관심도, 활동도 많은 한 활동가를 추천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자못 충격적이고 심각했다.

법무부에서 그 활동가가 차별금지법추진위원으로 적당하지 않다며 반려한 것이었다. 그 이유는? 모른다. 그냥, 아웃. 법무부에서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여연에서 뭐라고 말할지 몰라 민망해서 둘러댄 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추진위원으로 '까인' 활동가가 들은 대답은 "나이가 너무 어려서"였다고 한다. 헐-

법무부한테 차별금지법 괜히 만들라고 했어~ 이럴 거면 만들지 말라고 할 걸 그랬어~ 만들라면 제대로 만들어야지~ 괜히 그랬어~ 괜히 그랬어~ 어떡해!!! ㅠㅠ

 

이런 사실에 황당해하며 한창 뒷담화를 깐 후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

 

"법무부가 자신들 말에 순종하지 않은 사회단체들을 의도적으로 배제시키고 있다."

(물론 여연, 외노협,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법무부에 순종적이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여연, 외노협도 반차별공동행동 초기에 함께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다만, 다른 맥락에서 이전에 법무부가 '나름' 반차별공동행동에 관심을 보이며 '파트너'로 삼으려고 했으나 서로 기대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인한 약간의 마찰 때문에 법무부가 까인 이후 반차별공동행동을 배제하고 있다...는 뭐 그런 (단지) 추측. 실제로 반차별공동행동 소속 단체들은 법무부 차별금지법추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

 

법무부가 그 30대 후반이라고 알려진 '어린' 활동가를 거부한 것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반차별공동행동 소속 단체 활동가로서 '강성' 활동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닐까. 아님 말고.

 

법무부는 또다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진짜 법안을 만들어서 발의를 하게 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법무부가 발의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발의를 한다면, 올해 10월~11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차별금지법은 제정되어야 한다. 제정되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또다시 차별적인 방식으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것은, 무척이나 곤란하다. 차별적인 차별금지법이라...이런 코메디같은 상황 앞에서 또다시 2007년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은 순전히 법무부 탓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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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한 자화상

 

 

며칠 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분명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것이 분명한 여학생 둘이 OT에 갔다온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 나는 mp3를 집에 놓아두고 온 날이었고, 그래서 나는 눈으로는 책을 쫓고, 귀로는 내 바로 뒤에서 그 여자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다 쫓는 수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녀들은 지난 신입생 OT에 가서 화장을 다 지우고 '쌩얼'로 잘 준비를 하려는데, 남자애들이 자기들 방에 놀러오라는 바람에 BB 크림을 숨겨서(다른 친구들과 화장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그걸 몰래 바르곤 남자아이들 방으로 갔던 것이다. 그녀들은 이제 막 화장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스무살이 되었고, 남자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 것이며, 그 녀석들 중의 하나 정도는 마음에 두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다만 '막 스무살이 된, 예뻐보이고 싶은 여자 아이'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 그것 만은 아니다.

 

프랑스어 선생님이 프랑스에 장기간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신기하고 달랐던 건, 한국에 오니 여성들이 너무 '예뻐보이려고' 애쓴다는 것이었다. 아침의 지하철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화장을 하고 있고, 굉장히 "예쁘게"하고 다니는데, 프랑스 여성들은 거의 그렇지 않고 비가 와도 우산도 쓰지 않고, 뭔가 묻어도 쓱쓱 그냥 털어버리는 등 자신이 '어떻게 하면 예뻐보이는가'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게 또 프랑스 예찬론이냐고 발끈할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그는 프랑스는 이런데, 한국은 이래서 안 좋다는 의도로 말한 것은 결코 아니었으므로. 오히려 그것의 반대였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는 고맙죠."라고 덧붙혔던 것이다. 거기에 나는 "당연히 그러시겠죠."라고 조용하고 비교적 온화하게, 미소까지 지으며 응수했던가?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지금 묘사하고 있는 이 상황들은, 내게 무엇을 암시하는가? 결혼식이나 웨딩드레스가 화려할수록, 그 나라에서 여성이 결혼 후에 얻게 되는 지위는 낮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쁘다는 게, 화려하다는 게 늘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리라. 어쩌면 이곳은 단지 '예뻐야만 사는', 그러니깐 못생긴 몬스터들은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스물만 넘으면 모두들 화장을 하는 메이크업의 공화국인지도 모르므로.

 

나는 그 밤의 지하철에서 조우한 여자 아이들과, 화장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는'게 되어버리는 여자들과, '예뻐보이고 싶은'(혹은 예뻐보여야 하는) 수많은 여자들의 얼굴에서 이 감동적이게 '예쁘고도' 슬픈 자화상을 본다. 이들은 누구인가, 그녀들은 나였던 게 아닌가. 그러나 나는 '예쁘지' 않다. 나는 '예뻐지고'싶은가? 그렇다. 나는 예쁘고 싶었다. 나는 예뻐져야만 하는걸까? 예뻐지면 편하겠지, 나는 굳이 실력에 쏟는 힘을 조금 줄여도 좋을거야. 내가 조금만 좋아하면 남자들은 나를 많이 좋아하겠지. 그래, 내가 조금만 얼굴을 뜯어고칠거라고 마음 먹어도 내 인생은 백 팔십 도 달라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예쁘게 '변하면' 나는 되는걸까. 아니, 당장 내가 아침마다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은 외꺼풀을 가진 나의 인상이 좀 강해보이고 싶다는 그런 '단순해 보이는' 이유에 의한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게 '동 충동'과 구분되는 것이라고 믿으며 자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엄기호, 낮은 산) 중에 가장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여성 집단은 여상 졸업생들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사실상 누군가에게 '간택'받아야만(물론 자본주의 세상에서 이는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대부분의 그녀들이 취직을 할 직장은 그 정도나 방식이 특기할 만하다는 점에서) 취직이 가능한 직장을 지망하는 이들이, 가장 기본적이고도 적극적이게 수행할 수 있는 취직준비는 바로 성형수술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돈도 없고, 공부도 못하고, 못생기기까지 한' 여자애들이라고 한다. 돈도, 기술도, 빽도 아무것도 없을 때 여성들이 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바로 그녀들의 몸이니까. '팔 몸'조차 이용할 수 없는 이는, 그 얼마나 불쌍한 여자가 되는 것인가.

 

나는 예쁘지 않으면 안되는, 예뻐야지 인정받고 먹고 살고 사랑도 할 수 있는 현실의 자화상을 이들의 얼굴에서 본다. 한국만큼 여성들이 예쁘고 늘씬하고, 하나같이 옷 잘 입고 다니는 나라가 없다는 것은 칭찬일까? 오히려 그건 이 곳에 대한 흉이며, 그런 곳에서 어떻게 살겠냐는 야유로 들리는 건 나의 지나친 사회학적 결백증에 의한 망상인가. 하아, 예쁘지 않고, 통통하거나 뚱둥하고, 옷을 제멋대로 입는 여자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기분좋게 거리를 활보할 수 없는 이 공화국에 대한 기막힌 찬사라고.

 

이는 그녀들의 잘못은 아니다.

남들에게 더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거의 모든 여자애들이 나이보다 몇 살은 더 나이 들어 보이는 화장을 하고 집을 나서고, 화장 하지도 않은 얼굴은 감히 보이지도 말라는(완벽쌩얼을 가진 연예인들 빼고) 이 시대의 처절한 금기에 철저히 순응하고 있는 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건 '예쁨 충동' 그 뒤에 '죽음 충동'의 기괴한 얼굴을 하고 내달리고 있는, 그 이 거대하고도 괴기스러운 메이크업의 공화국에 정착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것을.

 

 

최근에 내가 발견한, 공부하는 나로서의 치명적인 단점 하나는 종종 내가 일반화를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특히 그건 여성과 남성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잘 드러난다. 애써 지금 변명해보자면, 그러한 주제에는 반드시 완벽한 일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경(성)향'이 있음은 진실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하기에 그랬다. 그러나 그 성향은 결코 내게 득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그것을 깨달은 나는 그 치명적인 오류가 나의 사고를 갉아먹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하리라. 그러나 이 글에서 한해서는, 이 나의 '일반화'가 그리 성급하거나 틀린 것 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감히, 이 글에서 나는 용감하게도 이 사회의 메이크업한 자화상으로서의 '일반화'를 감행한다.  

 

 

 

 

 

by 꿈의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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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내가 '노숙인' 차별했어!

 

서울역사. 아침에 딱 마주친, 노숙인에 대한 여러분의 첫인상은?

 

1. 더럽다. >_<

2. 불쌍하다. ㅠ_ㅠ

3. 뭔가 도와줘야 할텐데....  ~.~

4. 우리 같이 힘모아 투쟁하자? ! .!    

5. 기타 등등.

 

여러분의 답변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그것을 당신에게 선택하게 했을까요?

 

이번의 "그 때, 내가 차별했어!" 의 주제는 '노숙인 차별' 입니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선택지 중

여러분을 선택하게 만든 그 선택지에, 차별이 있나요? 있을까요? 없을까요? 뭐가요?

 

그 때, 우리 노숙인 차별했던 적. 여러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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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내가 학력(학벌) 차별했어!

 

자자.. 까먹을랑 하면 돌아오고, 지겨울랑 하면 새로운 주제로 우리의 '차별'감수성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랑방 반차별 프로젝트의 야심찬 小프로젝트,"그 때, 내가 차별했어!"

 

이번의 새로운 주제는 바로

"그 때, 내가 학력(학벌) 차별했어!" 입니다.  감이 팍 오시죵?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 중, 그 뿌리가 깊고 심각한(물론 다 중요하지만.-.-) 차별 중 하나는,

학력에 대한 차별인 것 같아요.

'학력'이라고 하면, 초졸, 중졸, 대졸 등의 어느 정도까지 교육을 받았느냐, 하는 것을 흔히는 의미하지만

"어떤 학교"를 나왔냐 하는 것을 동시에 의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가 이렇게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말이지요!

 

그러면서 학벌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겠지요.

학벌(學閥)이란 "특정 학파 또는 특정 학교 출신자가 어느 직업 혹은 특정 기업, 특정 집단 내에서 암묵적인 지위나 세력을 형성하여 그것을 자기들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이용하는 행위나 그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위키백과)

 

그렇다면 학벌을 차별한다 함은,  어떤 특정한 '학벌'에 속함으로 해서 사회에서 위치가 달라지며, 누군가를 대할 때 어떤 '학벌'인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는 거겠지요.

 

어떠신가요, 생각을 더듬어.. 누군가를 학력(학벌)로 하여금, 차별해본 적.

언제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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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내가 '호모포비아' 였어.

 

 

너는 나의 좋은 친구

나는 너의 좋은 친구

거기까지가 아름다워

거기까지가 아름다워

 

 

너는 나의 좋은 친구

나는 너의 좋은 친구

니가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전까진

 

 

사랑한단 말을 하면 널 죽여버릴거야

내게 입맞추려 하면 널 때려줄거야

 

 

난 너의 애인이 아니야

 

 

-이장혁,

 

 

 

"언제부터 동성애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을까. 이상한 세상이다. 아님 이 영화를 보고 구역질이 난 내가 시대에 뒤떨어진 아주 이기적이고 위선적이고 촌스러운 이상한 놈일까. 우리는 지금 아주 나쁜 교 육을 받고 있다."  -가수 나얼이 홈페이지에 쓴 글 (출처: http://blog.naver.com/kiss_themax?Redirect=Log&logNo=45181120)

 

 

 

그다지 놀랄 것은 없습니다.

위의 것은 아주 보수적인 정치인들이나 나이 든 분들의 글이 아닌,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두 가수의 노래 가사와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던 글입니다. 언론에 특별히 보도되지 않는 것 뿐, 지금도 세계에서는 적지 않은 성적소수자들이 호모포비아들로부터 상처받고 공격받거나, 심하게는 목숨까지 잃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때, 내가 차별했어"의 새로운 주제는'내 안의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증)'  에요.  

저들은 오히려 이름이 알려진 경우라 반차별적인 이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 뿐, 우리의 주변과 세상에는 익명의 수많은 다양한 호모포비아들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는 것,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지요? 

 

위에 가져온 두 예는 아주 자의적인 예이고 비교적 알려진 이들의 경우이지만,

세상에는 보여진 두 경우들보다 훨씬 더 많은 '호모포비아' 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과거에도(혹은 현재에도!) 저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을 지 몰라요. 

우리 속의 차별을 점검해보는 것,

그 '우리 안의 호모포비아'를 고백해보는 '그 때, 내가 차별했어' 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어떤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호모포비아 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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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주제는, &quot;성차별&quot;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그 때, 내가 차별했어> 게시판은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여러분의 댓글로 진행되는 코너입니다.

언젠가의 그 때, 내가 차별했던 이야기, 차별인 줄 몰랐거나, 알고도 차별했던 이야기들을

이제 다시 되살려 생각해봅니다.

 

<그 때, 내가 차별했어>의 첫번째 주제는 성차별입니다.

남자, 여자 혹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gender) 때문에 누군가를 다르게 보았던 적 있나요?

성(gender/sex)에 따라 그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부과하거나, 금지했던 적이 있나요?

다르게 말 했던 적이 있나요? 아니, 혹은 속으로라도?

 

그런 기억을 다시 머릿 속에서 키보드 위로, 댓글로 끄집어내보아요.

차별이 반/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실마리를 어디쯤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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