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노대회를 못갔는데..

전야제도 못갔고 노대회도 못갔다.

아마 이런 경우는 처음인 거 같다.

전야제는 옷까지 챙겨 나왔는데..

학단협 기사를 욕심내며 쓰다가 결국 못갔고.

노대회는 보건의료 단체들의 의약품 별도 협상 기사를 쓰다보니 못갔다.

 

.... 안 간 건가?

 

좀 미뤄두고 나중에 쓰더라도 갔어야 하는건가....?

 



민중언론의 활동가는 사람들이 맞고 있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놓치면 안되고

물대포가 터지는 순간에도 속보를 날려야 하고..

민중의례의 경건함을 함께 하고 ...

주먹을 뻗는 그 순간 내 손에 노트북과 펜을 쥐고 그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의제와 영역이 그런지라 이젠 집회도 가물 가물 하다....

 

스믈 스믈 오염되는 것 같다.

 

집회 참가자들의 결의는 벌어지는 액션으로 판단하고

그 시기의 정세는 집회 참가자들의 숫자로 가늠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참세상에 드러나는 조횟수로 눈대중 하고

실천 투쟁에 대해 참이나 쉽게 말한다... 

 

노대회도 전야제도 들리는 소식이 그리 좋지 않다.

참세상 올라온 기사들도 그렇고

취재하고 온 활동가들도 마찬가지 멘트들을 쏟아 낸다.

 

나 또한 약빨 떨어진 상황인데,  더 약빨 떨어진 소식들을 들으니 참이나 답답하다..

어디서 부터..무엇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까..

탓하기에 앞서 나 부터 라면

난 무엇을 부터 다시 내 걸음을 내 딛어야 하는 걸까.

앞이 캄캄 하다 .

정말 여러모로.  

 

비참 주간 까지 무사히 견뎠다고 생각했는데

뭐 딱히 위안 받을 게 없이

이 시간 사무실에 앉아 마지막 등록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하나가 지금 내 상황을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

 

내 약점을 잘 아는 사람들이 내게 말을 건넨다. 어때 할만해?

할 말이 없다.

과연 나란 사람이 의리를 잘 지킬 수 있을지 이제는 그것도 고민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