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대신, 버섯두부지지미.

2008/05/20 17:01 생활감상문

간만에 도시락 싼답시고... 새로 개발한 요리.

개발은 언제나 즉흥적으로... 다음에 또 같은 요리 나온다는 보장 없다.

 

재료

두부 반 모, 새송이버섯 한 봉지, 양파 1개, 달걀 2개, 통밀가루 3~4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깜장깨 1큰술, 구운소금 1작은술, 참치액(혹은 굴소스) 3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식용유

 

만들기

1. 두부는 다져서 물기 짠다. (꼭 짤수록 좋지만... 난 이거 잘 못해서... 빅마마가 알려준대로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서 물 빠지기 좋게 만든다)

2. 새송이버섯은.. 걍 대충 다진다. 고기 대신 먹는 요리라 씹는 맛 나게 하려고.

3. 양파는 버섯보다는 잘게 다치는데.. 채썰어서 다지면 된다.

4. 큰 볼(우리 집엔 없어서 큰 냄비나 밥통 이용^ ^)에 재료 전부 넣고... 열심히 쪼물락거린다. 간도 골고루 배고, 끈기도 생긴다.

5. 미리 240도로 예열한 오븐을 이용하면 좀더 간단하고... 아니면 가스렌지에 프라이팬 달군다.

6. 오븐팬(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넓적하니 팬 크기대로 펼쳐서 1cm 두께로 굽는다. 컨벡션 기능(강제 공기 순환 기능)이 있는 오븐이라면 컨벡션 모드로 30분 정도 구워주면, 뒤집지 않아도 위쪽까지 이쁘게 갈색으로 잘 익는다(뭐 어차피 고기가 아니니까 안 익어도 큰일 날 건 달걀밖에 없다)... 프라이팬이라면 좀 작게 해서 한두 번 뒤집어 가면서 익혀야 할 터이고.

7. 금색이 되면 꺼내서 식힌 후... 한입 크기로 썰어 먹는다.

 

손님 초대나 명절 제사상에 올린 것도 아니고, 두께가 꽤 되어서... 굳이 한입 크기로 작게 부치지 않아도 된다. 오븐이 있다면 넣어놓고 다른 일 볼 수 있어서 편하고.... 오븐에서 구울 땐 15분쯤 지났을 때, 잠깐 문을 열고, 오븐팬을 앞뒤를 돌려서 넣어준다. 겉을 좀 바삭거리게 구워줘서 씹을 만한 식감을 올려주는 게 비법.

호박이나 당근, 피망 등 좋아하는 야채 모두 추가 가능.

 

몸에 좋은 거 먹으려고 싸오는 도시락인데... 이왕이면 뭐 좀 안 먹는 거 해서 나눠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 보았다. 맛있다고 다 먹어버려서 과정샷은 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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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17:01 2008/05/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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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ra  2008/05/2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꼴깍 침 넘어긴다... 왠지 몸에 좋을 것같아
    그나저나 우린 언제보는겨? 쩝쩝
  2. 강이  2008/05/21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라: 그러게. 감식초도 넘겨야 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