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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

보자,

나는 하루 13시간반씩 일한다.

식사시간도 없다.

운이 좋으면 식당이 여는 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과장님 눈에 안 띄게 슬쩍 빠져나가 10분만에 뱃속에 밥을 우겨넣고

다시 돌아와 일해야한다. 이 닦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도 다행이다. 밥 때 놓치면 굶거나 빵 우유로 때워야 한다.

거의 한순간도 딴생각하거나 쉴 시간 없이 계속 일한다. 13시간 반동안.

 

휴일? 없다.

매일 매일 그렇게 일한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다.

 

첫 5일간은 수련기간이라고 하루 19시간씩 일했다. 휴일? 당연히 없었다.

그러고 나니 심지어 13시간 노동은 '할만하네' 싶었다.

 

원래 시간보다 보통 1시간 반씩 더 일하는데,

그렇다고 추가수당 따위 결코 없다.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

일하러 나가야한다.

 

지금도, 일기 그만 쓰고 빨리 자야한다.

내일은 18시간 연속근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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