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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가로등불빛과 검은 아스팔트,
그 위를 수놓은 주황색 얼굴과 검은 머리칼의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찬 저 시간이 나에게 무엇을 앗아가고 무엇을 주었는가
나는 날고있는걸까
아니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걸까
나를 정신차릴 수 없게 하는 이 압력에
나는 저항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적응해야하는 것인가
짓이겨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괜찮은 시간이 잠깐씩 찾아온다.
그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쌉싸름한 다크초콜릿같은 죽음의 유혹이 다시 찾아온다.
허리를 뒤로 조금 더 꺾어, 에스컬레이터들 사이 심연으로 다이빙하고싶은
그 충동으로부터 도망치는 고통의 순간.
대리석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환자가 변을 다 보기를 기다리며
나는 알콜중독자가 술병에서 고개를 돌리듯 애써 저 먼 1층 바닥에서 눈을 돌린다.
그러나 이미 하얀 가운을 입고 누워있는
한 여자를 상상하며 그 위로 번지는 피는 아 이번에야 말로 남이 아닌
그 자신의 것이라고 마지막 대사를 중얼거리는 것이다.
잡일을 하도 시키니까 나도 느는게 잔머리다.
조금전엔 '아무리 지우려해도 없어지지 않는 화살표' 를 지워달라는 일을 받았다 ㅡㅁㅡ;;
한글파일로 달력을 만들고 거기에 화살표를 그렸는데 그게 달력하고 혼연일체가 되어 삭제되지 않는다는것.
나같은 초특급컴맹한테 이런 일을 시키다니....
그래서 이짓저짓 해보다가 역시 안없어지길래
도형그리기로 하얀색 네모를 만들어서
화살표 위에 살포시 올려놨다. ㅋㅋ 아무도 모를껄? 거기에 화살표가 있었다는 것을?
흐흐흐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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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worry. This is just a spitting out that I need to relieve my tension, the reason why this blog exists for.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