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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 등록일
    2009/03/26 13:47
  • 수정일
    2009/03/26 13:47

심란한 맘에

( 뭔가 땡긴다. 마치 군대에 끌려갔을때, PX에서 먹으면 스트레스 풀던 느낌으로)

머리가 아프다.

 

결국 점심시간 소주한병을 홀라당했다.

몇년만인지 잘 모르겠다.

근데 너무 자연스럽다.

알딸딸한 기분,

(사실 기분은 엿같다.)

사무실로 들어와서 누군가와 한마디 하고 싶은데,

아니 어떤 것들과 한판하고 싶은데,

차마...

 

점심시간, 노동조합 얘기를 했다.

엊그제 진보정치 어쩌구 토론회에 다녀오고

용산에 들렸더니

벌써 여름이 왔나했더니,

찬바람이 한가한 겨울보다 심하게 손발을, 어깨와 등을 꽁꽁얼렸다.

 

먼산 바라보고

구름낀 하늘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봄바람을 맞아보고

 

한마디 하고 잡다.

"용산은"

 

낮술에 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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