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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그립다

인간의 위장크기는 자기 주먹만하다고 한다. 적당한 식사량의 기준은 약간 부족한 듯 하게 먹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초근목피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리 멀지않은 시기에 식량부족으로 고구마, 감자, 강냉이등으로 끼니를 채웠던 굶주림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헌데 지금 우리는 과잉영양으로 인한 온갖 질병을 잠복, 증장시키고 있지 않은가?  먹거리의 절대부족인 시절에 먹을 자유를 획득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았다. 지금 우리에게 그리운 자유란 소식이 좋다는 의학적진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챙겨먹는 위장충만만족병 또는 과다보신망상병의 중증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자유가 아닐런지... 그런데 누가 이 소중한 나의 건강해야 할 자유를 빼앗고 있는가?  참터의 복돌이와 오돌이, 오순네는 나와 똑같이 하루 세끼식사를 한다.  참으로 그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은 적당량의 식사후엔 미련없이 남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철저하게 적당히 먹을 자유를 스스로 누리는데 나는 여전히 참다운 먹음의 자유를 찿아 헤메이고 있다. 그들은 지금 이시간 깊은 수면삼매에 빠져 있을텐데 나는 또 무슨 자유가 그리도 그리운지 짱구를 굴리고 있다.  이제라도 내안에 있는 자유를 찿아 나서야겠는데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복돌아 제발 한수만 가르쳐다오.  참터지기 일진 김명희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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