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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작업을 마무리 짓진 못했지만

어제 선그리기와 땅파기, 기조작업대 설치를 마치고 새벽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서 걱정이 많더군요. 담쟁이 선생이 늦은 밤에 도착했고 김명철 동지가 대패질과 홈파기 작업을 위해 평창에서 달려왔고 김철호도 합류해 힘이 났습니다. 단비선생과 동행한 18명의 꿈나무들이 11시경 도착, 참터의 작업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흙일을 하기엔 걱정스러웠지만 중2, 중3의 근성으로선 대안교육의 의미와 보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 돌을 주어 날으고 황토와 모래와 석회를 섞어 몰탈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모두가 열심히 각자의 역할을 맡아주어 참으로 다행스러웠습니다. 참터의 단골메뉴인 오골계 삶은 계란으로 새참을 챙겨먹으며 기초작업이 아쉽지만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그들이 4시 버스로 떠난 후 담쟁이와 김철호 셋이서 야간작업을 하며 최소한의 계획일정에 큰 차질없이 진행되어 다행스러웠습니다. 비가 왔다면 엉망진창일텐데 하나님이 보우하사 오늘 하루를 잘 넘겼습니다. 10시 반이 되어서야 서울로 향하는 사랑하는 두 후배들을 보내며 나는 왜 이렇게 행복한지 감사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을것 같습니다.  내일 보강작업을 하고 모래부턴 골조작업에 들어갑니다. 200mm목재라서 작난이 아닐 듯 한데 아직 지원군 소식은 없습니다.  어쨋든 무탈하게 하루를 마쳤으니 모두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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