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아빠의 바램

이제 여섯살이 된 아들을 카우는 아빠의 마음이란 것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보편적이지 못한 것일때 은근히 불안하게 된다.

 

나는 진심으로 나의 아들이 공부만 무지 잘하는 재수없는 녀석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부보다도 쌈박질 잘하고 깡다구 있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약한 사람 위할 줄 아는 배려와 양보를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녀석이 얼마전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가 있어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며칠씩 칭얼거릴 때 난생 처음으로 양보만 하지말고 친구와 한번 붙어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엄마 몰래 날아차기 기술을 슬쩍 전수해 주었다.

 

난 아들 녀석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움을 잘하는 것이라 믿는다. 어떨 때 싸워야하고 어떻게 자기를 방어해야 하며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 지 잘 판단하고 싸움을 잘하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잘못된 것일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