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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기들을 만나 추억의 게임 부루마불을 했다.
BLUE MABLE (푸른색 구슬) '지구'를 뜻하는 이 단어는 '짜장면'은 끝까지 '자장면'이 아니듯이 크라운 '산도'는 결코 '샌드'가 될 수 없듯이 절대 블루마블이라고 읽으면 안 된다.
학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거의 20년만에 이 게임을 다시하게 되었다. 보드게임의 불후의 명작이다. 예전에 초등학교 다닐때 게임을 잘 이해 못하는 어른들이 어린것들이 벌써부터 돈놀이 한다고 많이 혼냈던 기억도 나고, 학교마치고 친구집에서 이 게임하느라 밤이 되는 줄도 모르고 저녁도 굶고 그랬던 기억이 생생하다.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의 백미는 '황금열쇠'이다. 게임의 반전을 주기도하려니와 '장기자랑' 을 하면 다른 게이머들이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상금을 주는 독특한 장치들이 이 게임을 그저 경쟁게임이 아닌 다른 매력을 지닌 명작으로 만든 듯 하다.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토지가 거래되고 빌딩과 호텔들을 가진 막강한 자본력이 게임의 우승자가 되는 자본의 논리가 그대로 관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끝내는데 대략 두시간 정도 걸렸다. 오랜만에 두 시간 동안 참 많이 웃고 떠들었다. 왠지 자주 부루마불에 주사위를 던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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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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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슷한 종류의 땅따먹기 게임을 초등학생이랑 한적이 있었지요.매우 교훈적이더구먼요. 혼자 독식하면 게임이 빨리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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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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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모/ㅋㅋㅋ 맞습니다. 독점하면 결국 상대를 쉽게 파산하게하고 빨리 겜이 끝나죠^^ 역시 독점자본은 나빠요*^^*부가 정보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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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가진 사람이 모든 사람의 소유여야 할 토지를 사유하고, 그것을 독점하고 또 거기에 건물까지 지어서 돈없는 사람 피를 빨아먹어서 더욱 부유해지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라는 것을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게임이지요.저도 어렸을 때 이걸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있지만 이제는 자본주의가 지긋지긋해서, 이 게임도 무척 싫어한답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에 있는 monopoly 라는 게임을 그대로 모방해와서 거기에 한국 실정에 맞게 약간 변형을 가한 것이 부루마블이죠.
미국 애들도 monopoly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와 친근감을 가지면서 경쟁을 하면서 자랐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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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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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그리고 인생은 "한방"이라는 교훈을 주는 게임 -_- ㅤㅅㅞㅅ!부가 정보
체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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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반자본주의자들에게 달가운 게임은 아닌 것 맞습니다. 그저 옛 추억을 곱씹기엔 좋더군요..지각생//어렸을때 부터 자연스럽게 그렇게 자본의 논리들이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스며들고 있는 것 아닐까요? 꼭 이 게임 뿐만 아니라도 자본의 음모들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빨간색 옷이 '코카콜라'의 광고전략 이듯이... 웃긴 세상이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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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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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논리가 관통하는 게임은 맞는데,가끔 자본의 논리를 뒤엎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는 결정적인 매력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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