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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라.

사무실에 있는 길쭉한 커피믹스를 대충 뜨거운 물에 풀어서는 들고 나와 한 모금씩 들이키다 고개를 젖히면서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하늘. 

 

잠시 숨이 멎는 것 처럼..

 

마치 파란 색 페인트 통을 쏟아 부은 것처럼 숨막히게 푸르다. 

 

컴퓨터 모니터와 서류들만 쳐다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하늘은 확실히 다른 세상이다.

소리없이 성큼 다가와 있는 가을을 느끼며, 상처 투성이로 허덕이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삶에서 별 것도 아닌, 그저 숨막히게 파랗기만 하늘이 일상의 탈출구가 되기도 한다.

 

하늘을 보라.

 

어느 순간 삶의 무게를  가만히 내려놓고 무한히 날고 있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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