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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가 들린다.

오늘 공부방 아이들과 행사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풍물패의 공연을 보았다.

 

놀랍다.

 

드디어 '북소리'가 들린다.

 

예전에 풍물을 치던 친구녀석이 했던 말이 갑자기 떠 올랐다. 

쇠소리, 징소리, 장구소리에 묻혀 있는 북소리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을 울리면서 천지를 뒤흔드는 것 같이 들려오기 시작했다고... 별 생각 없이 들었던 말인데, 녀석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소리가 뒤섞여 예전에는 무심코 흘려버렸던 그 소리.. 북소리가 이젠 들린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부터 무언가 치밀어 올리며 힘차게 진동하는 그 역동적인 소리가 들인다.

 

아무래도 북을 배워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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