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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분양함.

된장을 만들어서 판다.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고 100% 우리콩만을 사용하여 경쟁력을 높인다.

그 수익금은 근로빈곤층의 안정적인 사업을 위한 기초 자금으로 활용한다.

 

대강 내가 기획하고 작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의 큰 그림은 이러한데.. 아직 성과가 미미하다. 그래서 올해부터 추가되는 사업 아이템 하나는 장독대를 설치하기가 힘들고, 맞벌이에 쫒기는 가정을 위한 항아리 분양사업이다.

 

그다지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장담그는 것을 체험해보지 못한 젊은층들과 아이들, 그리고 제대로 된 숨쉬는 항아리를 구하기 힘든 요즘에 제대로 된 전통된장의 맛을 찾는 매니아들에게는 꽤나 먹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 농장에 자신들의 이름을 붙인 항아리를 맡겨두고 언제든지 원할때 퍼 갈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다. 장담그는 법을 잘 모르는 회원들에게는 장 담그는 방법을 교육하고 직접 자신들의 장을 담글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 아이템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지 모르겠다.

 

나는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자립, 자활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

 

요즘들어 '생산적 복지'라 불리우는 이런 제도가 나에게 강박관념으로, 무거운 짐으로 다가온다.

 

이번 겨울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빈 독에 모두 회원들의 이름들을 붙일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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