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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두번째 방문기

몇군데 가보지 못한 외국중 유일하게 두번째 방문하게 된 태국.

처음 갔을때와는  다른 것들이 보인다.

 

여행사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여행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보기좋은 풍경과 신기한 구경거리들, 문화유적만 보이던 첫 여행과 달리 6년만에 다시 방문한 그곳에서 그 땅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태국의 왕국 수비대이다. 흰 제복을 입은 사람은 직업군이고 짙은 색 군복은 의무군인이다. 태국은 남자들의 일부만 병역의무를 지게 되는데 선발기준이 우습게도 제비뽑기이다. 제비뽑기를 통해 군대갈 사람과 병역 면제를 정한다고 한다. 그렇게 병역의무를 지게되어도 운명처럼 받아들인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국민들이다.

 


태국의 수상가옥이다. 그들에게는 삶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그저 신기한 볼거리일 뿐이다.

 

 


수산시장의 노점상 할머니. 관광객들이 탄 배만 보이면 어김없이 힘차게 노를 저어 다가온다. 평균수명 56세, 일부 다처제 허용,여성의 노동은 필수인 태국이다.

 


코끼리 쇼장에서 관광객들에게 바나나를 파는 어린이들. 일곱살 남짓의 어린이들도 생계를 위해 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은근히 동정심을 자극하는 상술이다. 어린이들이 바나나를 팔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엄청 늘었다고 한다.

 

 


태국의 여성장애인 수용시설 '마타할리'를 방문했다. 정부의 지원금은 한푼도 없다. 그곳에서 간단한 제품을 만들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수용자들이다. 그나마 이렇게 앉아서 일할 수 있는 여성들은 극히 적다. 대부분 빽빽한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이다. 카톨릭의 지원으로 그들을 돌보는 직원들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알카자쇼 공연장의 입구이다. 쇼의 출연진과 사진을 찍는데 1달러이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알카자쇼의 출연진은 모두 성전환자이거나 성전환 희망자이다. 태국은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남성들이 무척 많은 나라이다.

 

 


시내 주점에서는 흔히 킥복싱을 관전할 수 있는 링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퇴역 선수들이며, 경기 역시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쇼에 가깝다. 가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전 대련을 벌이기도 하는데, 가끔 태권도 유단자인 한국관광객들에게 KO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고달픈 직업이다.

 

 


파타야 시내에서 전갈,메뚜기 튀김과  식용 바퀴벌레를 파는 자칭 '원빈'아저씨..원빈아저씨는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타면서 현지에서는 꽤 성공한 직업인이다. 메뚜기는 생각보다 맛있다. 전갈을 먹을 때는 꼬리를 꼭 떼어내야 한다.

 

 


태국인들은 식사의 대부분을 외식으로 해결한다. 아침 출근시간이면 비닐봉투에 냉커피를 넣어 들고 다니는 사람들과 꼬지를 들고 다니며 식사를 해결하는 태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식사 준비는 여성들의 몫이 아니다. 그들은 생계비를 벌어야 하므로.. 태국의 여성 대부분은 늙어죽을때 까지 경제활동을 한다.

 

 


태국에서 원숭이는 개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관광객들은 가끔 원숭이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해 마치 자신들이 그곳의 주인인냥 착각하기도 한다. 원숭이의 공격을 받기 싫으면 그들을 방문할땐 손님으로서의 예를 갖추어야 한다.

 

 


태국의 현지인 가이드 '이브' . 가이드는 태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 중 한가지로 손꼽힌다. 대학을 졸업하고 50:1이 넘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가능한 직업이다. 그들의 수입은 태국에서는 상류층으로 살기에 충분한 수입이라고 한다.

 

 


비행기 안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태국에서 꼭 가지고 와야 할 것이 있다면 여유와 미소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번 여행에서 그들의 여유와 미소 이면에 있는 치열함을 많이 배우고 온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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