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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도서관...

도서관은 한가했다.


찾아온 몇 명의 아이들과 사과를 깍아 먹었다. 사과는 낙과를 가져온 것인데 썩은 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먹으면 맛있다. 오늘은 여섯 개의 사과를 맛나게 먹었다.


3시가 가까워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았다. 도서관 담당자는 아내기 때문에 담당자와 연락을 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다. 난 입력한 도서에 라벨작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내 생각은 달랐다.


학생들이 라벨 작업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지난 번 남자 대학생들이 왔을 때 라벨 작업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담당자가 고개를 흔들기에 받아 적은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을 했다. 담당자가 아직은 학생 자원봉사자가 필요하지 않답니다.


영화는 전도사님이 빌려온 아이스 에이지 2를 봤다. 매 주 토요일 3시에 보던 말괄량이 삐삐는 사정상 빌려오지 못해 아이스 에이지 2를 봤다. 보통 30분 이상이 넘어가면 작은 아이들이 용트림을 하는데 오늘은 그래도 무난히 봤다. 만화고 내용 전개가 빠른데다 적은 인원이지만 옹기 종기 모여 웃으며 영화를 본 것이 아이들의 자제력(?)을 높인 것 같다.


영화가 모두 끝나자 민수 손에서 피가 난다. 손톱을 물어 뜯어서 손톱이 부러졌다. 내민 손을 보니 손톱에 살이 조금 붙어 있다. 손톱깍기를 가지고 짤려나간 손톱을 약간 정리를 해 주고 약을 바른 후 반창고를 붙여주고 집으로 보냈다.


지금은 아이들이 모두 가고 내일 예배 준비하다가 글을 쓴다. 이번 주부터 주보를 2단에서 3단으로 바꾸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 매 주 뭔가 그 속에 넣어야 하는데 부담만 커지고 있다. 괜히 3단으로 만든다고 했나보다.


설교 준비도 그렇고 14일 있을 사무연회도 그렇고 왜 난 일 처리를 제시간에 못하는 걸까? 그런데 오늘 저녁은 뭘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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