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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시다

지금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논다. 큰 녀석들이 유아실에서 뛰고 노니 작은 녀석들이 들어가고 싶어 한다.


조금 전 한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방에서 뛰는 아이들 소리에 엄마와 책을 읽던 아이들이 방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데 큰 녀석들이 못 들어오게 한다. 큰 녀서들이래봐야 이제 5학년 3학년 올라가는 녀석들이다.


도서관 아이들이 새로운 누군가와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 한다. 책을 읽던 엄마는 아이들과 집에 갔는데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간 엄마도 서툴기는 마찬가지다. 엄마가 돌아가고 큰 녀석들에게 한마디 했다.


지금 작은 녀석들은 밖에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고 있다.


8살 유진이, 민수, 7살 다미, 다우


아이들 사이에서 호칭이 조금 변한다. 다미가 민수보고 오빠란다. 민수가 8살이라는 것 그리고 학교에 가게 되었다는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아이들이 놀다가 학교괴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인석들이 학교 괴담을 모두 봤단다. 학교괴담은 12세 관람가의 일본만화다. 그런데 인석들이 작년에 봤을 테니 7살 6살 아이들이 자기 언니나 누나하고 봤다고 한다. 지금 학교괴담에서 사람 죽은 장면을 이야기하고 논다. 허... 허... 허... 이거 뭐라 해야 하나?


지금은 다시 얼음 땡으로 바뀌어 논다.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들을 입력하자니 짜증이 난다. 전에 다른 분류번호를 사용하다 말들이 많아 KDC 4판으로 바꿔 입력하고 있는데 내가 전공자도 아니고 일일이 분류하기도 그렇고 해서 공공도서관 분류를 그대로 옮기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그림책까지 소설로 분류해놓았다.


전에 KDC를 따르지 않을 때는 그림책을 700단위로 묶어 버렸었다. KDC는 700단위가 언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언어 부분은 아이들 대상으로 한 경우 거의 사용을 안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KDC를 따르자니 공공도서관들이 종종 그림책을 소설로 분류를 해 놓은 것들이 눈에 띈다.아 짜증이 지대로 난다. KDC 수정판이 나오면 달라질라나? 그런데 언제 새버젼 나올라나?


남이 분류해 놓은 번호를 옮기는 처지니 할말은 없다만 어떤 도서관은 왠만하면 전집, 총서로 묶어 버렸다. 누가 분류를 했는지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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