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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감독 영화에 영상협조 요청 의견 주셈^^

안녕하십니까>?엘제이 필름제작 영화연출팀입니다.
번호 32 분류   조회/추천 6  /  0
글쓴이 현동훈    
작성일 2006년 07월 20일 19시 33분 44초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엘제이 필름에서 제작되고있는 영화의 연출부 현동훈 입니다.

저희 감독님은 반자본주의와 반FTA의 정서를 지니고 계신데 우리 영화 또한 그러한 속성들을 두남자와 여자의관계를 통해 자본주의 속성과 폐해를 우화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영화에 영상자료와 신문자료가 세씬 정도 나오는 데 그중에 한씬을 귀 단체의 영상물을 사용하고자 허락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감독님은 스쳐지나는 영상물 속에 감독님의 주장과 사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아무쪼록 귀단체의 다큐영화가 감독님의 성향과 너무 잘맞으니 허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연락처는 엘제이 필름 사무실02)34426219 핸드폰 010-2440-34332입니다.

메일은 directorhyun@naver.com입니다.

밝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무궁한 발전과 투쟁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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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이 웹페이지 게시판에 남겨진 글입니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메일을 보냈구요.

답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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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재문의 치킨집 (오후)

재문이 구석 테이블에 앉아 통닭 한 마리를 놓고 맥주를 마시고 있다.

주방에서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는 동주.

컴퓨터화면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과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갑자기 재문이 닭 한 조각을 맨손으로 집어 어그적 어그적 넣고 씹고 금방 또 다른 닭 한 조각을 집고 억지로 입 안에 쑤셔 넣는다. 재문의 눈에서 이슬이 맺힌다.


        재문           (울음 섞인 소리로, 입속에 있는 내용물이 튕겨 나오는 가운데) 동주야!

        동주           예? (고개를 내민다)

        재문           (흐느끼며 투정부리듯) 이 통닭 왜 이렇게 맛없어?!


재문, 쟁반에 마저 남은 닭 조각을 어그적 어그적 입에 우겨넣는다.

목이 막히고 메었는지 기침을 하기 시작하는 재문.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는 기침. 맥주를 들이키는 재문.

이때 반쯤 열린 출입문 너머로 비행기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비행기 소리가 서서히 사라진다.


S#80에 나오는 조연 동주는 전반부에선 의식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반 소시민 이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의식화된 청년의 이미지로 나오는 데 이 한 씬으로 동주의 캐릭터 변화성과 성격을 보여주면서 이작품의 큰 기획의도인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감독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하나만으로 그 뜻을 전달하려는게 아니고(자료 화면만 제한적으로 설명하자면...)

일관되게 프레임상에 노출되는 화면 모두를 신자유주의와 한미FTA 관련 화면으로 채웠습니다.

아무쪼록 영상물 사용 허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수고하십시오^0^

좋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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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신동일 감독이라고 '방문자'를 만들었던 감독입니다.

의견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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