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구속되어있는 WTO반대 투쟁단 석방과 홍콩경찰의 인권유린 진상규명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아래는 투쟁단중 여성분이 구치소 안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구치소안 동영상 inside a detention house of anti-WTO prote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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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서명운동동참을 요청하는 글입니다.

지난 12월 13일-18일, 홍콩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제6차 각료회의가 열리는 동안 전 세계의 시민사회단체 및 사회운동단체들은 선진제국의 일방적인 자유무역이 우리 삶을 파괴하는 현실을 알리고, 대안적인 세계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홍콩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홍콩정부와 주류 미디어는 WTO 각료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한국 투쟁단을 폭도로 매도하였고, 집회장소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제한하여 홍콩 시민과 투쟁단을 분리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중 투쟁단은 삼보일배와 촛불시위를 비롯한 평화적인 시위를 통해 홍콩 민중들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WTO 각료회의가 폐막을 앞두고 있는 12월 17일,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WTO반대 민중 투쟁단들은 빈곤과 불평등, 전쟁과 폭력을 확산하는 WTO 각료회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이후 각료회의가 열리는 컨벤션센터를 향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경찰은 최루탄, 전기 곤봉, 고무총탄 등을 동원하면서 투쟁단의 집회와 행진을 폭력적으로 해산하려 했습니다. 컨벤션센터 앞에서 밤늦게까지 계속 집회가 이루어지다가, 홍콩경찰은 18일 새벽 3시경부터 컨벤션센터 앞 집회 참가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해 아침 10시 경 까지 한국 민중 투쟁단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을 전원 강제 연행하였습니다.

연행 및 조사 과정에서 홍콩경찰은 무자비한 인권침해를 자행하였습니다. 연행과정에서 경찰은 집회 참여자들이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데도 강제적으로 케이블 타이(cable tie)로 양 손목을 묶었으며, 여성들의 알몸수색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방 및 지갑 수색에 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는 구타를 가하였고, 이러한 반인권적 행위에 저항하는 한국인의 뺨까지 때리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연행된 집회 참여자들을 추위에 방치한 채로 식사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화장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케이블 타이를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민중의 삶과 권리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저항과 외침,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위한 행동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탄압하는 홍콩정부와 경찰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기소되고 구금된 민중투쟁단을 즉각 전원 석방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2. 시위 진압과 연행, 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인권유린의 진상을 규명하여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제시민사회에 공식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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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1 15:48 2005/12/21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