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에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보고 있으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지만,
이러한 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우리의 말인것 같아요.

피튀기는 것에만 집중해서 누가 더 폭력적이네 아니네 하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논쟁에
휘말리지 말고, 다시한번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 가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나 하는 것을
잊지 않게 하는 것.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다시 재생하고 말하고 행동하고.(그리고 노무현 정권이 그동안 무슨짓을 했는지 기억해보십시오 )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행동도 목적도 모두 각양각색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하나의 색으로 칠해버립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거든요. 하나의 원리로 다 구겨 넣어버리고 다양성을 말살하는것,
쏘아 죽이기 쉽도록 한데 뭉쳐 놓는것.
우리는 모이지만 각자의 색으로 모여서 수만 수억의 방향으로 투쟁할것입니다.

국방부 장관이 주민과 군인이 충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고 뻔뻔 스럽게 강조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모든게 아귀가 맞아 떨어지더군요. 우리를 주민들을 호도하는 외부세력으로 몰아가는 이유가 그거였어요. 우리는 주민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는 것.
그리고 평택 평화의 문제를 우리 모두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만의 문제로 만들어서 연대를 파괴하고 분리하는것, 그리고 결국에는 평택을 고립시키는것.

군병력이 길을 막는 것으로 고립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내 일이 아니고, 너의 일도 아니다라고 주술을 거는 것 그것에 동조해서 자발적으로 주술에 빠져드는것 그것으로 고립은 완성될 것입니다. 26년전 광주는 물리적인 고립과 어떤 언론에서도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고립이 완성되었지만, 2006년 이 시대에는 더 용의 주도하게 우리들 스스로를 대추리를 고립시켜 버리는 공범자로만들어서 고립을 완성 시켜 버리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새어나오는 말소리에서 그것은 쉽지 않을거라고 다시 한번 믿습니다.


왜 생명이 자라나는 그 땅에
전쟁이라는 죽음을 위한  군사기지가 들어와야 하며,
전쟁을 위한 기지도 모자라 그들의 골프장까지 지어 주어야 합니까.
왜 무상의료를 구현하고도 남을 5조라는 귀한돈을
죽음을 위해 써야 합니까.

그럴 이유는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광화문에서 7시에 모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대추리로 달려가고, 거기에서 살면서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3일 14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달려가서 평화행진을 하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형법으로 다스리겠다는 협박을 해도 사람들은 오히려 더 많이 달려 갈것입니다.
얼마나 그들의 이유가 구차한지는 그들이 힘으로 누르려 하면  할 수록 자명해 집니다.
직접 행동으로 맞섭시다.

덧붙임 : 그리고 우리 민족의 땅을 되찾는 일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그러한 민족주의적 태도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국익이니 민족이니 하는 것들이 이 모든 것들의원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 사랑하고 민족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면 확실해 집니다. 그리고 민족, 국민이라는것이 얼마나 근거 없이 어떤 사람들을 배제하는지 보면, 그런 논리로 대추리를 지키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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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고,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사회민주주의자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들은 노동조합 운동가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노동조합 운동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유태인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유태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저를 잡으러 왔습니다.
그때에는 저를 지켜줄 만한 사람들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니묄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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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13:51 2006/05/09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