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에 갔다가 지금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대추리에 못들어가게 통제를 해서 몇키로 떨어진 본정리 농협앞에서 모여서 시위를 하다가. 결국 황새울로 진입해서 대추리까지 들어갔습니다.

그와중에도 전경들이 몇번 막아섰고, 그들은 밭이며 논이며 군화발로 짓밟고 들어가서 ...
그리고 나서 대추리 마을회관옆의 평화 공원에서 모여 집회를 하고,

황새울에 쳐진 철조망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군인들이 달려오는데.

매번 보던 전경이야 그렇다치고, 군인이 막아서니 정말 끔찍한 기분이었습니다.
자체제작한 나무 곤봉들을 손에 들고, 우루루 달려오는데 ...

군인이 민간인한테 이래도 되는건가요?
정말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을 철조망을 많이 끊어냈고,
군의 막사도 몇개 해체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전경과 군인이 사람들을 몰아갔고, 후방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군에게 전경에게 연행 되었습니다. 심지어 기자인 사람도 군이 연행한후 막사로 데려 가는등의 만행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군인들이 줄을 가져와 손까지 묶었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되는 일 입니까?

아래는 범대위에 올라와있는 민중의 소리 기사 사진입니다.


 



이때 이미 해가 졌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전경때문에 대추리로 갈수가 없어서 도두리에 남았습니다. 저도 도두리에서 참세상 기자 한분을 겨우 만나서 같이 있었다가 다른 기자를 만나기 위해 대추리로 가려고 했지만, 지금 전원 연행 방침으로 전경들이 몰려 온다면서 주민중에 한분이 트럭을 가져와서 우리를 태워 다시 본정리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행이 저는 서울에 있을수 있었죠..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는지..

 

본정리에는 전경차 수십대가 쌔까맣게 몰려들어 있었고, 그들은 모두 대추리와 도두리를 봉쇄한후 침탈을 했습니다. 대추리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마을 길에 나와있다가 그냥 무방비로 잡혀 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몇몇이 숨어다니면서 속보를 올려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노인정까지 처들어가서 건물안에 있는 사람들을 잡아 갔다고 하네요..

더 아는 상황이 생기면 더 올리겠습니다.

http://antigizi.or.kr 범대위 게시판에 속보가 올라와있네요.




<12신 오후 10시 30분>
  촛불집회 마치고 빠져나가는 집회 참가자도 연행해
  
  대추분교 앞에서 벌어졌던 인권활동가 연행사태는 내일 대추리에 있을 범국민 대회와 이에 대한 경찰측의 대응의 예고편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행과정을 지켜보았던 주민들은 극도로 흥분하여 경찰들을 밀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젊은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무조건 연행해 갔다"며 "지금이 무슨 계엄상태냐"고 따져 물었다.
  
  경찰에 의해 연행됐던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구장은 <민중의소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촛불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막무가내로 자신들을 연행했다. 그래서 왜 우리를 연행하는 지 근거를 대라고 따져 묻자, 경찰측은 근거를 마련해 오겠다고 대답했다" 한다.
  
  현재 대추리는 오늘 집회를 마치고난 후 집회 참가자들이 모두 떠난 상태이며, 폭풍전야의 고요함 같은 경적에 빠졌다. 



 <11신 오후 10시 20분>대추리 경찰 완전 장악, 민간인 숨어있어..계엄상황

  

  칠흙같은 어둠속에 대추리는 전투경찰의 헬멧들만 보이고 있다. 마치 계엄이 내려진 듯 민간인들은 숨어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끌려간 사람은 10여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행자들의 상당수는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인권사랑방 활동가 등 인권활동가들이다. 이들은 한때 대추분교 정문 앞 미군기지까지 끌려들어갔었고 인권활동가들의 강력한 항의로 현재는 경찰 버스에 실려 모처로 이동중이다.

  

  연행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연행으로 인해 한 여성활동가의 상하의가 거의 벗겨지려고 하는 등 반인권적 행태가 자행되기도 했다.

  

  10시 20분 현재 대추리일대는 완전히 경찰벼역에 의해 장악된 상태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도두리 등지에서 경찰에 발견되면 몸싸움을 벌이며 연행되거나 숨어있는 상황이다.

  

  평택 대추리, 도두리 일대는 그야말로 계엄 상황이다.

  

  

  <10신 9시 45분>

  대규모 경찰 병력 마을 진입...청년, 학생 등 무차별 연행 시작


  

  9시 30분 대추분교 맞은 편 미군기지 출입구가 열리면서 대규모의 경찰병력이 대추리를 향해 밀고 들어와 마을에 있는 청년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을 연행하고 있다. 경찰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이 아닌 모든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중이다.

  

  제보의 의하면 경찰은 이날 밤을 통해 대추리에 들어온 외부인들을 전원 연행할 방침이 내려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둠속에서 “사람살려” 등의 비명이 한밤을 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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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00:31 2006/05/06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