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 해당되는 글 2건

  1. Yann Tiersen (10) 2008/01/08
  2. 악기 (4) 2007/12/19

Yann Tiersen

from 소리 2008/01/08 23:54

아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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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23:54 2008/01/08 23:54

악기

from 너에게독백 2007/12/19 01:34
갑자기 걸린 감기로 어제 ,오늘 매우 일찍 집에 들어왔다. 지금 좀 살만해서 앉아있는데, 기타가 너무 치고 싶다.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악기를 다루거나 노래를 하는 쪽이라면 운명적으로 난 아주먼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기타가 치고 싶다니.

어린아이가 노래를 하면 어른들은 왠만하면 다 잘부른다 해준다. 나같은 녀석만 빼면. 나는 어려서도 노래 잘 한다 소리 한번 못들어봤다. 본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템버린 조차도 생기가 없다. 음악적 재능따위 눈꼽만큼도 없다.

피아노, 그 자식과의 운명적 만남은 6살쯤이었는데, 엄마의 소박한 욕망에서 시작했을 그 프로젝트로 인해 나는 음악의 우회로를 타기 시작했다. 피아노를 배우러간 읍내의 가정집은 어두 컴컴했고 공포스러웠다. 하루만에 나는 경악하여 피아노를 배우지 않겠다했고, 엄마도 내 어린나이를 생각해 포기했다. 그리고 나서 몇년뒤 집에 피아노가 밀고 들어왔다. 나는 원치도 않았는데. 고모의 피아노가 나를 찾아온거다. 그래서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나는 단한번도 피아노 연습을 혼자 한적이 없다. 레슨 시간이 아니면. 그렇게 지겹게 4년?정도 배웠나보다. 재미있었던 적도 즐거웠던적도 자발적으로 마음이 움직인 기억이 전혀 없다. 아 생각만 해도 불행하다.피아노 소리가 진저리나게 싫어서, 드디어 그만뒀다.  "후회하지 않을꺼지?" "응"

악기를 증오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은 좋다. 바이올린도 해보고 싶었고, 기타도 쳐보고 싶었고, 베이스 드럼도. 하모니카도... 다 좋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은 모두 훌륭해 보인다. 대학에 들어갔을때도 잠시 풍물을 해볼까했지만 재능없음에 좌절하기가 두려웠다. 학교다닐때 동아리 선배에게 기타를 한 30분 배웠다. 잠깐 처보고는 나는 재능이 없으니께 하면서 금새 관뒀다. 버벅대는게 창피했다.

지금은 기타가 옆에 있다. 휴식월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질렀다. 조금 연습해서 지금은 한곡은 노래처럼 칠 수 있다. 물론 마구 틀리면서. 재능이야 없으면 어떠리, 남들보다 수십배 느려도 되긴된다. 즐겁다. 손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도, 내가 조금씩 잘치게 되는것도... 신난다. 한 1년 열심히 치면 그래도 조금 잘 치게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이런나라도? 요즘에는 조금 해보다 말아버린 그때가 참 웃기다 싶다. 뭐 때가 아니었나보지 싶기도하고.  뭐 준 음치 인건 변함이 없다. 기타 소리가 좀 이상한거 같길래 손댔다가 지금은 겉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음이 변했다. 조율을 두시간을 해도 모르겠다. 캬캬캬.

스스로 시작해서 그런지, 피아노 보담은 재미난다. 창피해서 기타 산건 비밀로 할라고 했는데. 입싼년.





디디는 내가 기타치는걸 보더니 피비같다고 했다.
응? 근데 피비가 훨나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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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01:34 2007/12/19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