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에 해당되는 글 4건

  1. 노래 (5) 2008/07/13
  2. 데뷔 (18) 2008/02/25
  3. 밴디트_another sad song (13) 2008/01/23
  4. 악기 (4) 2007/12/19

노래

from 분류하기곤란해 2008/07/13 14:49
어제 누구 결혼식이라고 찜통 속에서 연습을 했다.
금요일이 결혼식인데, 어제 첫연습. 그리고 금요일 낮에 마지막 연습을 하기로 했다.
음 결혼이 뭐길래 아이고..
결혼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어쩌다 보니 내가 노래를 사람들 앞에서 하는 주제가 되었다니.
너무 웃기다. 다시 생각해도.
어제 노래 하는데 내 음역이 너무 좁아서
고음불가가 저절로 되는거다. 크크크
이거는 워낙에 못하니까 욕도 못먹겠다는 배짱이 점점 생긴다.
그래도 노래하고 기타치는건 재미나구나.
못하는건 좀 조바심 나지만..-_- 뭐 어쩌겠니 내가 천재도 아니고 연습도 안하니~


그나저나 결혼하는 기회주의자들 뭐가 이쁘다고 아이고. ㅋㅋ

근데 니들 서울 왔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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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14:49 2008/07/13 14:49

데뷔

from 너에게독백 2008/02/25 16:43
기타 외길 인생 3개월 만에 데뷔 공연을 했다.
제 6회 인권활동가 대회 공식 초청 신청 밴드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로. (쓰고보니 새삼 미친거 아닌가 싶군)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내 밴드  "크라잉넷"

공연내용은 아래 참조.


1)누구없소 - 노래- 홍지 / 기타- 달군 / 멜로디혼 - 승욱

2) 피스보트에서 일본의 외국인 지문요구에 대한 사연낭독 : 승욱이 낭독하고 달군은 멜로디혼 즉석연주

3) 조또마떼 - 노래- 승욱 / 베이스- 홍지 / 멜로디혼, 코러스- 달군
(일본의 외국인 지문채취를 경험한 "랄"님이 작사하고 "바야바"님이 곡을 붙인 노래를 한줄송닷컴에서 보고 불렀음)

4) 하루아침 -  최근 명동성당 노숙투쟁이야기로 개사 (자체 앵콜곡)
                     노래- 달군 / 기타-달군  /베이스-홍지 /멜로디혼-승욱
                     관객에게 맥주를 따라주는 퍼포먼스도 했음





몇몇의 공연평으로 그날의 감동을 전한다.


아해 : 와 멋있었어요! 완전 '개코믹'
밤에 담배피는 곳에서 마주쳐서 얼굴도 안보이는 1인 : '컬트적이었어요. 흔히 볼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어요. 웃기지는 않았어요'
배여자 : 진보넷 폐인들로 지칭하기 시작.


자평 "아스트랄?"




속보 :  방금전 다산인권센터 라디오 공개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섭외 전화가 왔다.
이 소식을 들은 규만의 짜증어린 목소리
"니네 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니네때문에 밖에를 못나가 밖에를 . 쪽팔려서"




하도 긴장하고, 연습해서 몸이 아프다. 돌아와서는 기타를 5분이상 칠수 없는 몸상태가 되었음.
어떻게 했는지 생각도 안난다. 거의 뽕맞은 상태? -_-; 어떻게 들렸을지 나도 상당히 궁금.
기타는 그렇다치고 노래를 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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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16:43 2008/02/25 16:43

밴디트_another sad song

from 소리 2008/01/23 11:51

기타 연습을 못한지 오래다. 집에있을때는 주말에 열심히 쳤는데.
(울엄마가 뭘 그렇게 띵땅거리냐며 뭐라하고,
아빠한테 쟤 미쳤나봐 하고 말하는 것을 들을정도로;;)
근데 새로 이사한 집에는 늦게 들어가니 밤에 하기가 살짝 눈치보이고..
사무실에 어제 기타를 가져와서 조금 쳤는데.
음 전혀 늘지 않고 있다. 사무실도 다들 일하니까 눈치보이긴 마찬가지.
뭐 잘치는것도 아니고 띵땅거리는데 소음밖에 더되나..-_-;

어제 하루아침 연습하는데,
보고 있던 su가 스트로크가 제멋대로 얼버무려진다고
갑자기 전자 메트로놈을 가져와서 맞춰서 쳐보랜다.
으헉.  도무지 맞춰지지 않는다;;;
이노무 나의 박자 감각. 기계음..빨간불 파란불..
코드잡기도 벅찬데;; 제길 확 꺼버렸다.
너무 무섭자나 메트로놈! 이새끼
흑흑흑 난 자유로운 영혼이야- 기계따위 꺼져버려.

암튼. 오랜만에 밴디트 생각이 나서 찾았는데.
1년 뒤면 나도 저렇게 여유롭게 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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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1:51 2008/01/23 11:51

악기

from 너에게독백 2007/12/19 01:34
갑자기 걸린 감기로 어제 ,오늘 매우 일찍 집에 들어왔다. 지금 좀 살만해서 앉아있는데, 기타가 너무 치고 싶다.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악기를 다루거나 노래를 하는 쪽이라면 운명적으로 난 아주먼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기타가 치고 싶다니.

어린아이가 노래를 하면 어른들은 왠만하면 다 잘부른다 해준다. 나같은 녀석만 빼면. 나는 어려서도 노래 잘 한다 소리 한번 못들어봤다. 본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템버린 조차도 생기가 없다. 음악적 재능따위 눈꼽만큼도 없다.

피아노, 그 자식과의 운명적 만남은 6살쯤이었는데, 엄마의 소박한 욕망에서 시작했을 그 프로젝트로 인해 나는 음악의 우회로를 타기 시작했다. 피아노를 배우러간 읍내의 가정집은 어두 컴컴했고 공포스러웠다. 하루만에 나는 경악하여 피아노를 배우지 않겠다했고, 엄마도 내 어린나이를 생각해 포기했다. 그리고 나서 몇년뒤 집에 피아노가 밀고 들어왔다. 나는 원치도 않았는데. 고모의 피아노가 나를 찾아온거다. 그래서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나는 단한번도 피아노 연습을 혼자 한적이 없다. 레슨 시간이 아니면. 그렇게 지겹게 4년?정도 배웠나보다. 재미있었던 적도 즐거웠던적도 자발적으로 마음이 움직인 기억이 전혀 없다. 아 생각만 해도 불행하다.피아노 소리가 진저리나게 싫어서, 드디어 그만뒀다.  "후회하지 않을꺼지?" "응"

악기를 증오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은 좋다. 바이올린도 해보고 싶었고, 기타도 쳐보고 싶었고, 베이스 드럼도. 하모니카도... 다 좋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은 모두 훌륭해 보인다. 대학에 들어갔을때도 잠시 풍물을 해볼까했지만 재능없음에 좌절하기가 두려웠다. 학교다닐때 동아리 선배에게 기타를 한 30분 배웠다. 잠깐 처보고는 나는 재능이 없으니께 하면서 금새 관뒀다. 버벅대는게 창피했다.

지금은 기타가 옆에 있다. 휴식월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질렀다. 조금 연습해서 지금은 한곡은 노래처럼 칠 수 있다. 물론 마구 틀리면서. 재능이야 없으면 어떠리, 남들보다 수십배 느려도 되긴된다. 즐겁다. 손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도, 내가 조금씩 잘치게 되는것도... 신난다. 한 1년 열심히 치면 그래도 조금 잘 치게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이런나라도? 요즘에는 조금 해보다 말아버린 그때가 참 웃기다 싶다. 뭐 때가 아니었나보지 싶기도하고.  뭐 준 음치 인건 변함이 없다. 기타 소리가 좀 이상한거 같길래 손댔다가 지금은 겉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음이 변했다. 조율을 두시간을 해도 모르겠다. 캬캬캬.

스스로 시작해서 그런지, 피아노 보담은 재미난다. 창피해서 기타 산건 비밀로 할라고 했는데. 입싼년.





디디는 내가 기타치는걸 보더니 피비같다고 했다.
응? 근데 피비가 훨나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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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01:34 2007/12/19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