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넷'에 해당되는 글 4건

  1. 노래 (5) 2008/07/13
  2. 생체여권 반대 행동 후기 (14) 2008/04/21
  3. 인파속으로 (22) 2008/03/13
  4. 데뷔 (18) 2008/02/25

노래

from 분류하기곤란해 2008/07/13 14:49
어제 누구 결혼식이라고 찜통 속에서 연습을 했다.
금요일이 결혼식인데, 어제 첫연습. 그리고 금요일 낮에 마지막 연습을 하기로 했다.
음 결혼이 뭐길래 아이고..
결혼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어쩌다 보니 내가 노래를 사람들 앞에서 하는 주제가 되었다니.
너무 웃기다. 다시 생각해도.
어제 노래 하는데 내 음역이 너무 좁아서
고음불가가 저절로 되는거다. 크크크
이거는 워낙에 못하니까 욕도 못먹겠다는 배짱이 점점 생긴다.
그래도 노래하고 기타치는건 재미나구나.
못하는건 좀 조바심 나지만..-_- 뭐 어쩌겠니 내가 천재도 아니고 연습도 안하니~


그나저나 결혼하는 기회주의자들 뭐가 이쁘다고 아이고. ㅋㅋ

근데 니들 서울 왔지 않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13 14:49 2008/07/13 14:49
#
전날 부터 우왕좌왕 이것만하면 되는건가 하면서 퍼포먼스등 준비를 마치고, 9시반쯤 부터 노래 만들기 시작;;; 공연할 노래가 없는 것이었다. 서울구경이라는 노래를 노가바 하려다 가사가 쌈빡하게 안나와서 질질 끌다가 극적으로 직접행동 기획서에 su가 썼던 글로 노래 하나 완성;
이 노래는 전에 밭일기 포스트에 노래 영농일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외면당한 나의 최초창작곡을 재활용했다. =_= 이노래는 아무가사나 붙여도 된다. 성명서도 읽을수 있어! 암튼  한시간여 만에 공연 준비끝, 가사는 집에가서 쓰고 다음날 아침에 만나서 맞춰보자고...

#
아침에 홍뭐시기는 역시 안오시고 su랑 둘이서만 기타 맞춰보고 청계광장으로 고고.
청계광장에 들어서니 4.19 혁명 기념축전인지 뭐시긴지 행사가 준비중이네. 그러더니 관리인 아저씨며 그쪽 행사 담당자며 나타나서 "여기서 뭐해요? '허가' 받았어요?" 한다. "여기는 다 허가 받아야해요. " 아~놔. 그냥 앉아있는거랑 "뭐하는거"랑 무슨 차이냐. 왜 허가를 받아야 하느냐고..
암튼 허가고 나발이고 , 4.19 뭐시기 때문에 시끄러울것이라는 판단으로 살짝 건너편에 인포메이션 센터있는곳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근데 거기 공원같이 꾸며놓은 곳에 올라서자 마자 건물 관리인이 나타나서 "허가 받았어요?"한다.  옘비. 뭔 허가, 여기 중구청 공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왜 그 회사가 상관하냐 했더니 , 자기네가 관리하니까 그렇단다. 뭐 그분은 월급받으려면 어쩔수 없다는데..뭐...왜이렇게 "허가"받아야 하는게 많을까? 참 웃기다.
암튼 고앞에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
밴드 다락에서 꽃수레에 자전거면 충분하다라는 엄청나게 솔직하고 큰 깃발을 달고 나타났다. 오우.사람들이 속속모이고, 우왕좌왕 일사분란 자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 사실 주최측이라고 해봤자 준비한게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행사 순서라던가 이런거 없었다. 가져간 박스에 라카로 글씨를 쓰고 퍼포먼스 준비를 하고 아무나 드러눕고 아무나 유인물을 뿌리고 서명을 받고 그랬다. 사실은 너무 정신없었다.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진행자가 딱히 없다고는해도 각 행동 포스트마다 진행을 챙기는 사람이 있는편이 좋을거 같다. 스탠실은 누가 맡고 퍼포는 누가 맡고 공연은 누구 이런식으로.. 아무튼 어쩌다가 공연을 시작했다.

#
공연들

-다락의 데뷔무대.
와우, 비쥬얼에서 먹고 들어간다. 다들 가면쓰고 시작하는데~
아방함과 아마한 면에서 크라잉넷을 훨씬 능가 하는... 크크 암튼 노래는 대부분 좋았다는. 빈집송이랑 콩크리트로드 였나 고거.. 보컬언니가 참으로.. 아마하지 않으셨음. (캬캬 감점!) 그들의 데뷔무대는 운하반대 캠페인이자 자전거 캠페인이자 .. 뭐 그런 것들로 알록달록했음.

-크..크라잉넷.
앉아서 우리 뭐뭐 하기로했지? 시골영감 이랑 전자여권노래랑 후원송.
시골영감 시작한다. 한소절 만에 가사 까먹고 대충 얼버무리고 끝냄. 0_0 사람들 맹비난. 바로 전자여권 노래 부름, 반응 초 썰렁. 후원송으로 개그하고 앵콜곡도 없는 거시기한 무대매너로 끝냄. 

-조커님의 무대
안오시나 했더니 늦게 와서 기타줄까지 끊어먹는 혼신의 연주와 노래를 보여줌. 멋있었음.
근데 청춘을 돌려달라고 했던가;;

-재영과 홍지
홍지는 재영의 세션으로 들어가서 베이스를 침. 베이스 소리땜에 기타소리 안들렸어;; 쓰끼다시 내인생과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는데 암튼 둘은 이날의 포토제닉. 너무 해맑아.  >_<
사진들과 다른 분들 후기 보러가기(클릭)

#
그후 한번더 퍼포먼스를 하고 3시에 딱 끝내고 위에 공원같은 곳에 올라가서 낮술 뒷풀이를 했다.
몇년만에 최고 맛있는 맥주였다. 역시 맥주는 더울때 먹어줘야해.
흥분해서 사람들이랑 마구 떠들었는데, 몇몇 사람들에 집중되어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못한거 넘흐 아쉽다. 오랜만에 본사람들 많았는데;;;

저녁에는 이랜드에 갔다가 , 초 피곤해서 중간에 일어나 집에가서  바로 기절


아무튼. 간만에 재미났도다.
또 이런거 하고 놀면 좋겠다. 날씨도 좋은데 말야. 아래는 연합뉴스 동영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4/21 16:12 2008/04/21 16:12

인파속으로

from 너에게독백 2008/03/13 12:17
충격적인 데뷔를 했다는 소문만 흉흉한 아마-인디계의 떠오르는 밴드,
크라잉 넷이 다산인권센터 인터넷 라디오방송 "인파속으로" 1주년 기념 공개 방송에 축하공연에 섭외되었다는 소문은 이미 들으셨겠지.

그럼, 공연을 완벽한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더이상의 아마적인 느낌은
없을 정도로 아스트랄하게 소화해냈다는 소식도 들으셨는지.
공연하러 가서 연습하고 오는 뻔뻔함.
앵콜곡은 정말 준비도 안해온 순수함.
직장(直腸)인줄 알았던 장은 긴장이었던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했음에도
고통을 감내하며 공연을 마친 근성.


아 길이길이 기억되리.



연습도 제대로 안했으면서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공연후 앓아누워 하루 휴가를 쓰고 말았다.
방송을 들어보니 얼굴이 삶아질 지경이라 ,
축하곡으로 개사해간 노래만
그나마 들을수 있도록  어제 사무실 고물 기타로 다시 녹음했다. 그래봤자...


저번에 올렸던 Any one else, But you 개사한건데, 킴야도슨 저리가라......-_-?
사실 원곡과 너무 달라서 창작곡이라고 해도 무방함.
음 내가 노래를 자꾸 맡게 되는 이유가 뭐냐고....아마의 풋풋함이 느껴져?


인파속으로 _ 크라잉넷 (원곡 : Any one else, But you )

인권은 방울방울 인파속으로 
라디오를 타고 흘러들어가지
시시한 이야기가 세상을 바꾸네
라알라

소문난 안테나를 세워보면
당신의 칼칼한 목소리가 들려
인파속으로 울려퍼지는 그대
라알라

시대유감에 속이탄다면
금지된 노래를 불러보자
두두두루두두루..
라알라

다산라디오 뺄수없는 코너
얼렁뚱땅 대충대충 박진의 문화살롱
보고 싶은 영화도 듣고 싶은 노래도
라알라

두두루
두두루
두두루
라알라

다산활동가는 할일도 많지
영화제 문화행동 기자회견 데모질
불복종 직접행동 라디오까지
라알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185-13번지에 ~층에 가면
박진,메달,김산,토리 진돌, 남은들, 효진, 송희, 현창 있다네
라알라

당돌한 유유의 예민한 수다
남은들의 청손년인권 고고싱
아주작은 차이일뿐! 빽송의 꿈찾기!
라알라

인권은 방울방울 인파속으로
라디오를 타고 흘러들어가지
라디오일주년 정말정말 축하해
축하해
라알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3/13 12:17 2008/03/13 12:17

데뷔

from 너에게독백 2008/02/25 16:43
기타 외길 인생 3개월 만에 데뷔 공연을 했다.
제 6회 인권활동가 대회 공식 초청 신청 밴드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로. (쓰고보니 새삼 미친거 아닌가 싶군)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내 밴드  "크라잉넷"

공연내용은 아래 참조.


1)누구없소 - 노래- 홍지 / 기타- 달군 / 멜로디혼 - 승욱

2) 피스보트에서 일본의 외국인 지문요구에 대한 사연낭독 : 승욱이 낭독하고 달군은 멜로디혼 즉석연주

3) 조또마떼 - 노래- 승욱 / 베이스- 홍지 / 멜로디혼, 코러스- 달군
(일본의 외국인 지문채취를 경험한 "랄"님이 작사하고 "바야바"님이 곡을 붙인 노래를 한줄송닷컴에서 보고 불렀음)

4) 하루아침 -  최근 명동성당 노숙투쟁이야기로 개사 (자체 앵콜곡)
                     노래- 달군 / 기타-달군  /베이스-홍지 /멜로디혼-승욱
                     관객에게 맥주를 따라주는 퍼포먼스도 했음





몇몇의 공연평으로 그날의 감동을 전한다.


아해 : 와 멋있었어요! 완전 '개코믹'
밤에 담배피는 곳에서 마주쳐서 얼굴도 안보이는 1인 : '컬트적이었어요. 흔히 볼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어요. 웃기지는 않았어요'
배여자 : 진보넷 폐인들로 지칭하기 시작.


자평 "아스트랄?"




속보 :  방금전 다산인권센터 라디오 공개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섭외 전화가 왔다.
이 소식을 들은 규만의 짜증어린 목소리
"니네 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니네때문에 밖에를 못나가 밖에를 . 쪽팔려서"




하도 긴장하고, 연습해서 몸이 아프다. 돌아와서는 기타를 5분이상 칠수 없는 몸상태가 되었음.
어떻게 했는지 생각도 안난다. 거의 뽕맞은 상태? -_-; 어떻게 들렸을지 나도 상당히 궁금.
기타는 그렇다치고 노래를 하다니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2/25 16:43 2008/02/25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