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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부터 우왕좌왕 이것만하면 되는건가 하면서 퍼포먼스등 준비를 마치고, 9시반쯤 부터 노래 만들기 시작;;; 공연할 노래가 없는 것이었다. 서울구경이라는 노래를 노가바 하려다 가사가 쌈빡하게 안나와서 질질 끌다가 극적으로 직접행동 기획서에 su가 썼던 글로 노래 하나 완성;
이 노래는 전에 밭일기 포스트에 노래 영농일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외면당한 나의 최초창작곡을 재활용했다. =_= 이노래는 아무가사나 붙여도 된다. 성명서도 읽을수 있어! 암튼  한시간여 만에 공연 준비끝, 가사는 집에가서 쓰고 다음날 아침에 만나서 맞춰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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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홍뭐시기는 역시 안오시고 su랑 둘이서만 기타 맞춰보고 청계광장으로 고고.
청계광장에 들어서니 4.19 혁명 기념축전인지 뭐시긴지 행사가 준비중이네. 그러더니 관리인 아저씨며 그쪽 행사 담당자며 나타나서 "여기서 뭐해요? '허가' 받았어요?" 한다. "여기는 다 허가 받아야해요. " 아~놔. 그냥 앉아있는거랑 "뭐하는거"랑 무슨 차이냐. 왜 허가를 받아야 하느냐고..
암튼 허가고 나발이고 , 4.19 뭐시기 때문에 시끄러울것이라는 판단으로 살짝 건너편에 인포메이션 센터있는곳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근데 거기 공원같이 꾸며놓은 곳에 올라서자 마자 건물 관리인이 나타나서 "허가 받았어요?"한다.  옘비. 뭔 허가, 여기 중구청 공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왜 그 회사가 상관하냐 했더니 , 자기네가 관리하니까 그렇단다. 뭐 그분은 월급받으려면 어쩔수 없다는데..뭐...왜이렇게 "허가"받아야 하는게 많을까? 참 웃기다.
암튼 고앞에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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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다락에서 꽃수레에 자전거면 충분하다라는 엄청나게 솔직하고 큰 깃발을 달고 나타났다. 오우.사람들이 속속모이고, 우왕좌왕 일사분란 자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 사실 주최측이라고 해봤자 준비한게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행사 순서라던가 이런거 없었다. 가져간 박스에 라카로 글씨를 쓰고 퍼포먼스 준비를 하고 아무나 드러눕고 아무나 유인물을 뿌리고 서명을 받고 그랬다. 사실은 너무 정신없었다.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진행자가 딱히 없다고는해도 각 행동 포스트마다 진행을 챙기는 사람이 있는편이 좋을거 같다. 스탠실은 누가 맡고 퍼포는 누가 맡고 공연은 누구 이런식으로.. 아무튼 어쩌다가 공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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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들

-다락의 데뷔무대.
와우, 비쥬얼에서 먹고 들어간다. 다들 가면쓰고 시작하는데~
아방함과 아마한 면에서 크라잉넷을 훨씬 능가 하는... 크크 암튼 노래는 대부분 좋았다는. 빈집송이랑 콩크리트로드 였나 고거.. 보컬언니가 참으로.. 아마하지 않으셨음. (캬캬 감점!) 그들의 데뷔무대는 운하반대 캠페인이자 자전거 캠페인이자 .. 뭐 그런 것들로 알록달록했음.

-크..크라잉넷.
앉아서 우리 뭐뭐 하기로했지? 시골영감 이랑 전자여권노래랑 후원송.
시골영감 시작한다. 한소절 만에 가사 까먹고 대충 얼버무리고 끝냄. 0_0 사람들 맹비난. 바로 전자여권 노래 부름, 반응 초 썰렁. 후원송으로 개그하고 앵콜곡도 없는 거시기한 무대매너로 끝냄. 

-조커님의 무대
안오시나 했더니 늦게 와서 기타줄까지 끊어먹는 혼신의 연주와 노래를 보여줌. 멋있었음.
근데 청춘을 돌려달라고 했던가;;

-재영과 홍지
홍지는 재영의 세션으로 들어가서 베이스를 침. 베이스 소리땜에 기타소리 안들렸어;; 쓰끼다시 내인생과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는데 암튼 둘은 이날의 포토제닉. 너무 해맑아.  >_<
사진들과 다른 분들 후기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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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한번더 퍼포먼스를 하고 3시에 딱 끝내고 위에 공원같은 곳에 올라가서 낮술 뒷풀이를 했다.
몇년만에 최고 맛있는 맥주였다. 역시 맥주는 더울때 먹어줘야해.
흥분해서 사람들이랑 마구 떠들었는데, 몇몇 사람들에 집중되어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못한거 넘흐 아쉽다. 오랜만에 본사람들 많았는데;;;

저녁에는 이랜드에 갔다가 , 초 피곤해서 중간에 일어나 집에가서  바로 기절


아무튼. 간만에 재미났도다.
또 이런거 하고 놀면 좋겠다. 날씨도 좋은데 말야. 아래는 연합뉴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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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6:12 2008/04/21 16:12
블로그에 19일날 생체여권발급거부  행동을 하자고 올렸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호응해 줘서 기뻤어요. 벌써 내일이네요. 너무 기대된다는!

자유를 위한 재발급


일단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볼께요.
  1. 개괄
    • 기분 나쁜 전자여권, 왜 문제인지. 널리 알리는 행사. 노래 부르고, 영상 보고, 행동 하고, 그림 그리기 등으로 왜 기분 나쁜지 탐구해 본다.

  2. 우리가 하고 싶은 말
    • 움직이기 위해 국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근데, 국가의 편리를 위해 내 얼굴과 개인정보을 전자화하여 국가 맘대로 사용한다니?? 더 기분 나쁘다. 지문까지 찍는다고? 인간의 지문이 다른 모든 사람들과는 다른 고유한 무엇인 것처럼 선전되고 이용되는 것은, 인간을 좀 더 확실하게 획일화하고 통제하기 위함이다. 기계로 지문을 검사한 결과는 무엇인가? 0 아니면 1이다. 나는 나의 신체와 정신, 생각들이, 그러므로 나라는 존재가, 0과 1으로 환원되기에는 뚜렷하게 광활한 우주이며, 질적으로 충만한 무엇이라고 믿는다. 니 맘대로 재단하지 마라.

    • 0과 1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국가[권력/다수]의 기준이다. 가난한 사람보다는 부자, 흑인보다는 백인, 뚱뚱한 사람보다는 날씬한 사람, 노동자보다는 자본가, 장애인보다는 비장애인, 감염인보다는 비감염인이 국가의 선택대상이며, 1의 범주에 속한다. 결국, 출입국심사는 국가의 취향대로 적법한 사람과 부적절한 인간을 가르는 차별의 공간이며, 차별을 위해 개인의 모든 것 ─이제 우리의 신체까지─을 까발려야 하는 폭력의 공간이다. 전자여권으로 야기된다는 편리는, 자동화는, 폭력을 위한 편리이며, 차별의 자동화이다.

    • 그래서 우리는 전자여권과 생체여권,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싫다. 지금 기분 나쁘다.

  3. 구체적놀이계획
    • 노래하기 :  하겠다면 안말려 누구라도! (아마 밴드다락, 돕, 크라잉넷, 재영이나 미류, 조커님은 확실히 하지 않을까?

    • 그림그리기 : 흰 분필 50개 준비 되었음.

    • 말하기 : 사회는 따로 없으니께, 아무라도 스피치!  마이크를 원하면 집어들라구!

    • 영상 : TV를 설치해 놓고 전자여권 해킹 동영상등을 틀어놓을거야.

    • 스탠실 : 팔뚝, 이마, 얼굴에 구호나 바코드 등을 페인팅할 수 있는 도구들 준비완료.


    • 티셔츠 만들어입기 : 티셔츠도 가져오면 스탠실 할 수 있어. 검정 락카 준비완료. 망치는건 당신 책임;

    • 퍼포먼스 :  이 모든게 다 퍼포먼스 , 전자여권에서 굴러떨어지는 개인[정보]를 표현 할 마음자세와 각자의 창의적 준비물



    • 드레스코드 ? : 여행자 컨셉 : 가볍게 가져올 텐트나 여행배낭이 있다면 준비해오자.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은 언제나 여행자로군. 도시락을 싸와서 돗자리 깔고 먹어도 됨. 악기 많을 수록 좋음.

    • 뒷풀이 : 낯술이나 차를 마시면서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수다를 떨어보자.
      저녁에 가능한 사람들은 이랜드 집회에 함께 해도 좋을듯!

  4. 시간 장소
    • 일시: 4월 19일(토) 1시 - 3시
    • 장소: 청계광장 및 시청앞광장
      :아마도 2시에 시청으로 이동(420행사 마당에 부스차리기)
      

* 혹시 오늘 4시정도까지 스탠실 했으면 좋겠는 도안이나 구호를 말해주시면 어렵지 않다면 제작해 가겠습니다. 혹은 스스로 만들어 오셔서 나누는 센스~!

* 아 그리고 아직도 선언자가 너무 적습니다. 자자 선언 안하신 분들은 어여 가서 선언!

준비중에 찍은 사진 추가 ~ 스탠실 티셔츠에 하고 싶은사람 티셔츠 꼭 가져오삼. 근데, 뭐 실패해도 책임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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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12:19 2008/04/18 12:19

생체여권(쟤들은 뭔가 있어보일라고 전자여권이라고 부름)법이 결국 통과 되면서 , 올 해부터 전자여권이 발급된대요. 현재 있는 정보는 물론 지문정보까지 디지털화해서 칩에 박아 넣은 여권을 발급하겠다는거죠. 게다가 반대 했더니 지문은 인권침해 논란이 있어 2년뒤부터 넣는다는 이상한 법으로 바꿔서 통과 시켰다는.. 이건 조삼모사도... 이런 조삼모사가 없죠. 2년뒤면 지문이 인권이랑 상관없는것으로 바뀐답니까? 지금까지 지문날인 거부해온 분들은 여권을 대체 신분증으로 써왔는데. 이것도 어렵게 되는거죠.

내 신분을 국가가 증명해주어야 내가 이동할 자유가 보장된다는거 자체가 너무 기막힌 일인데, 그걸 편리하단 이유로 (뭐가 편리한지..) 얼굴 지문등의 정보를 디지털화시킨다는것은 정보의 집적 교환 변형 선별 정렬등이 쉽게 가능하게 된다고 생각되요. 국가가 신분을 증명하고 관리하고 점점더 모으는 것은 그만큼 개인을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탈선가능성이 잠재된 대상으로만 취급하는거죠. 그리고 이런식의 정보로 선별하고 특정기준에 따라 줄세우기-정렬하게 되는게 차별이 되는 경로가 되는거구요.

게다가 이게 보안상으로도 굉장히 위험하다는 사실은 국제적으로 증명되고 있어요.
그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수 있어요. (영상보기)

일단 법이 통과 되었으니 앞으로  법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전자여권을 발급받게 되겠죠. 그래서 "자유를 위한 재발급"이라는 이름으로 전자여권 시행전에 빨리 기존 여권으로 여권을 갱신하거나 발급받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19일날에는  청계광장에서 퍼포먼스도 하고 캠페인도 하기로했구요. 22일날 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 간단하게 하고 종로구청에 한꺼번에 가서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할꺼에요.


그래서 말인데 19일날 청계광장에 모여서 같이 놀면 어떨까요?
대충 생각해본건데,, 전자여권 큰 모형을 만들고 거기서 마구 흘려진 개인정보들을 한사람한사람이 표현해서 누워 있거나 하고 그 사람들이 국가라는 구조물에 연결된 것을 보여 주는거..
(다이인+구조물일뿐이라고 해도 뭐;;;) 암튼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해!



아이디어 덧붙임 환영.
그리고 그날 나와서 같이 놀고 그랬으면... 이 운동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국회활동보다는 직접행동을 하고 싶고. 자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 땅바닥에 뒹굴며 놀아봅시다.
같이 할 사람 덧글 달아주삼. (요즘 내 블로그에 반응이 별로 없어서 두렵네;;)

못오는 사람들은 생체여권반대 홈페이지에 가서 관련 내용도 보시고

자유를 위한 재발급 선언문에 선언도 함께 해주세요.

22일 기자회견때 선언문을 개인들의 연명으로 발표하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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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16:59 2008/04/14 16:59

낙서행동단!

from 너에게독백 2007/07/19 16:18
음, 블로그 하면서 몇번은 썼던거 같아서 검색해봤는데 딱히 나오는게 없네.

오래된 생각인데, 미루지말고 그냥 확 일을 벌여 볼까 싶어서 써봅네다.

재작년 메이데이때 함께 하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집회에나가서 분필로 바닥에 낙서를 하는 놀이를 했었죠. 야근이 싫어요 , 맨찌찌 만세 등등의 주옥같은 구호들이 시청앞 광장에 쓰여졌었습니다. (사진이 없는게 아쉬워!)
그걸 내킬때 함께할 친구들을 모집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집회때 해도 좋고,
아님 그냥 땡길때 모여서 아무 벽이나 바닥에 분필로 낙서를 하는 거에요.
스프레이, 페인트로 멋지구리하게 그래피티(그래봤자 우리말로는 낙서라는거 크)를 하면야 좋겠지만, 고건 조금 어렵고, 무서우니께-_-; 일단은 분필로 낙서를 !

회의같은건 하지말고, 아무때나 분필 챙겨 들고 다니면서
저랑 같이 노실분!  손들어주삼.
분필 공동구매및 분필연구 합시다 크크크크 농담이고.
암튼 재미있겠죠?


일단은 다음주 금요일 낮에 KTX 농성장 앞에서
여성주의지향 블로거 모임 언니들이랑 지지 연대의 낙서를 할 예정,



나 또 폭주한다.
맨날 일만 벌이고 수습은 안함.
(낙서 행동단의 한가지 규칙. 자발적으로 알아서! 나한테 말만하고 뭐 안하냐고 하면 탈락이야)


낙서하는 달군

4년전의 추억의 낙서질, 요러고 놀자는거죠.  바닥뿐아니라 벽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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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16:18 2007/07/19 16:18
*관련 글 :
김창완에게 편지쓰다 , pace
새만금 락 페스티벌에 저항하자! 블로거의 힘을 모으자!, 적린
안티 락 페스티벌을 위한 아이디엇, 디디



지금 컴퓨터에있는 음악을 랜덤으로 재생시키니 처음에 딱 나오는 노래가
산울림의 "왜 난 고민이 없나"..(그래서 이김에 포스팅.)
이노래 좋아하는데 -_-; 지금듣자니 좋아만 할 수 도 없구. 크

김창완이 새만금 락 페스티벌에 나온다니.
-_- 뭐 딱히 기대한바는 없었지만 음악만 생각하면 내가  느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생각해 본건데 편지를 쓰는것도 좋구,
모두 같이 기획한 소포를 보내보면 어떨까?
소포에 넣을 물건은 같이 생각해서.
근데 조롱하는것이 되어서는 안되구. 진심으로.
락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다시 생각할수 있는것들로.
몰라서 그랬어요. 그러구 새만금 락페스티벌을 보이콧할수 있는것으루.

그리고 소포의 내용물을 채우고, 보내는 과정은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하는거지.
예전에 "애드버스터"라는 책에서 이런 비슷한 퍼포먼스를 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양심폭탄"이라는 이름으로 ... 그 아이디어가 완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걸 차용해서...

뭔가 우리가 그들에게 제안하고 호소하는것이 하나의 퍼포먼스가 될수있도록 해보자는거지.
지금 웹에 쓰여진 편지들을 모아서 책처럼 묶어서 보낸다던가.
간단하고 쉽게 할수 있을거 같아.
그리고 이런 것들의 제작과정은 유려하지 않게
스틸로만 연결해서 플래쉬 무비를 만든다던가.

내용물은 뭐
협조만 된다면, 새만금 투쟁에 관한 다큐나 영상
그리고 온갖 자료
그리고 어민들의 얼굴사진들
그리고 편지들
그리고 조개껍데기
등등?

아, 돕의 평화가 무엇이냐 CD도 넣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은 진정한 롹스피릿의 세계에서 함께 놀수 있는 티켓!




이름 붙이자면 , 롹스삐릿 충전 패키지?(좀 조롱하는거 같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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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19:17 2007/06/21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