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해당되는 글 2건

  1. 자발성과 조직 (11) 2008/05/29
  2. 현실적 감각 (5) 2008/04/30

자발성과 조직

from 너에게독백 2008/05/29 12:43
대중의 흐름은 자기 조직화 되고 있고 자기 지도 하고 있는 중 아닌가.
왜 정치조직/ 대중이 이분법적으로 대립되고 있는건가.

난 정말 놀랐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자유발언을 하고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서.
늘상 그런것을 꿈꾼다고 했지만 실제로 꿈꿨는지 모를 정도로, 신기했는데.
그리고 그 앞에서 나는 말문이 열리지 않고 마음에서만 움쩍거리는것이 답답하고 슬펐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 너무 굳어버린거 같아서, 유연성, 다양한 얼굴들, 열기를 잃어버린것 같아서.
물론 다 마음에 꼭 맞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암튼 어떤 집회보다 즐거웠는데~

조금만 그냥 두면 우리는 스스로 길을 찾을거같다.
뭐 그냥 둬라 말아라 할것도 없이, 찾고 있다. 실패를 하던 말던.
꼭 어떤 목표와 성공지점을 고정시키지만 말아라.

지금 이상태 자체로 즐기면 될것!


운동권 - 시민 구도는 저들 권력자들 통치자들이 만든것.
그리고 그것은 탈법하는 저항하는 사람은 시민에서 분리시키겠다는 의도,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버린자들.지금도 조중동의 입을 빌려 거리에 나선 시위대와 (촛불든)시민으로  분리 시키고있다. 또 시민권을 박탈당하는 사람들 발생. 물론 그들은 자진해서 버리고 불복종을 택했다. 그 불복종이 다른 삶들을 다시 감동시키고 반응하게 하고 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어디까지 인지는 제각각이겠지만, 이러한 경험에 사건에 속해 있었다는것 만으로도 사람들은 힘을 얻었을것이다. 그것만이 너무 아름답고 벅찬것.
몸에 눈에 귀에 각인된 자신의 자발성, 운명을 결정하는 힘, 반복하고 반복해서 움직이는 힘.
고시철회 협상무효 구호에 가두어지지 않고,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바로 이것이라고 까발리는 우리들. 와 멋진데! 자유란 바로 이런것.




그나저나 오늘은 고시해서 최대 인원이 모인다는데.. -_-
아놔 진보넷 집들인거 알았냐.. 엠비..
진보넷에서 밥먹고 막걸리 후딱 먹고 2차는 집회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5/29 12:43 2008/05/29 12:43

현실적 감각

from 너에게독백 2008/04/30 13:28
이 오인과 몰각에는 운동에 대해 통상적으로 퍼져있는 '현실적 감각'도 한 몫 한다. 운동이 자신의 성과를 얻어낼 곳이라고는 현실적으로 법률적 공간 외에 없다는 감각이다. 이 감각에 의하면, 개인의 자율성은 자신의 강화라는 맥락에서가 아니라, 행정적 권력의 규모의 제한에 의해 상대적으로만 가능해지는 것, 즉 결과로서만 주어지는 것이다. 자율성이 결과로 주어질 때, 그 결과를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는 것은 법률의 제정을 넘어서는 것은 없다. 법률적 체계의 형성을 위해 시민적 '운동'을 요구하더라도 마찬가진데, 시민적 운동이란 그 자체의 자율성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법률 체계의 수정 혹은 형성이라는 목적에 대한 하나의 유력한 '수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합리적 법률 체계 속에서 개인은 안정적으로 자신의 자율성을 보호 받을 것이다. 그러나 주체가 아니라, 정보의 산출에서 와 마찬가지로, 대상으로서 말이다. 이러한 구도에 따른다면, 개인은 자신이 요구하는 바 내용 뿐만아니라, 그 요구를 관철시키는 방식에 있어서도 숨겨지고 만다. 이러한 사태는 운동 자체의 정치적 생명력에 있어서 치명적이다.



찝집하고 고민되고 이상했던 그 느낌을 이렇게 풀어주니 시원하다해야 할까.

누가썼는지는 모르겠고,
지음이 복사해준 U topian 제 8호 <숨김과 드러냄>이라는 문서 중에서 옮겨왔다.
이 외에도 옮겨오고 싶은 문장이 꽤 있지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4/30 13:28 2008/04/30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