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치조직/ 대중이 이분법적으로 대립되고 있는건가.
난 정말 놀랐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자유발언을 하고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서.
늘상 그런것을 꿈꾼다고 했지만 실제로 꿈꿨는지 모를 정도로, 신기했는데.
그리고 그 앞에서 나는 말문이 열리지 않고 마음에서만 움쩍거리는것이 답답하고 슬펐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 너무 굳어버린거 같아서, 유연성, 다양한 얼굴들, 열기를 잃어버린것 같아서.
물론 다 마음에 꼭 맞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암튼 어떤 집회보다 즐거웠는데~
조금만 그냥 두면 우리는 스스로 길을 찾을거같다.
뭐 그냥 둬라 말아라 할것도 없이, 찾고 있다. 실패를 하던 말던.
꼭 어떤 목표와 성공지점을 고정시키지만 말아라.
지금 이상태 자체로 즐기면 될것!
운동권 - 시민 구도는 저들 권력자들 통치자들이 만든것.
그리고 그것은 탈법하는 저항하는 사람은 시민에서 분리시키겠다는 의도,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버린자들.지금도 조중동의 입을 빌려 거리에 나선 시위대와 (촛불든)시민으로 분리 시키고있다. 또 시민권을 박탈당하는 사람들 발생. 물론 그들은 자진해서 버리고 불복종을 택했다. 그 불복종이 다른 삶들을 다시 감동시키고 반응하게 하고 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어디까지 인지는 제각각이겠지만, 이러한 경험에 사건에 속해 있었다는것 만으로도 사람들은 힘을 얻었을것이다. 그것만이 너무 아름답고 벅찬것.
몸에 눈에 귀에 각인된 자신의 자발성, 운명을 결정하는 힘, 반복하고 반복해서 움직이는 힘.
고시철회 협상무효 구호에 가두어지지 않고,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바로 이것이라고 까발리는 우리들. 와 멋진데! 자유란 바로 이런것.
그나저나 오늘은 고시해서 최대 인원이 모인다는데.. -_-
아놔 진보넷 집들인거 알았냐.. 엠비..
진보넷에서 밥먹고 막걸리 후딱 먹고 2차는 집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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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촛불시위] '다함께' 유감
Tracked from 2008/05/29 13:10 delete이미 각종 언론과 블러그, 그리고 배후(?) 아고라에서 떠들석한 이야기지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나도 한마디. 지난 일요일부터 몇 차례 촛불시위에 참가했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자유발언들,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시민들의 반응들로 생생히 살아있는 문화제였다. 거리 행진을 할 때에도 '고시철회 협상무효' 외에도 다양한 구호들이 그때그때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명동사거리 "예수천당 불신지옥" 님을 만났을 때, '이명박은 회개하라'고 외쳤을 정도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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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종횡무진, 욕망의 흐름!
Tracked from 2008/05/29 13:10 delete-5/25일 거리집회를 다녀와서-경찰들이 시위대에게 물대포를 쏘았다는 뉴스를 보고, 청계광장에 나갔다. 이른 시간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하고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광우병 쇠고기나 교육 문제 등은 이미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 주요쟁점은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집회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거리로 나가서 우리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인가였다. 지금은 감정을 내세울 때가 아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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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더 커진다~
Tracked from 2008/05/30 04:01 delete달군님의 [자발성과 조직] 에 관련된 글. 주말 소식을 듣고 이번주에 자주 촛불집회에 가고 있다. 며칠전에는 친구놈과 함께 갔다가는 동아일보 앞 계단에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 뭐랄까.. 그야말로 인민의 자주성이라는게 역시 이렇게 즐겁고 창의적인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신선했고 즐거웠다. 그런데 뭐랄까.. 우리는 그 속에 동화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며 서성이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놈도 나와 비슷한 느낌이었는지 '우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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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막걸리 먹고.
-_-? 밥말리?
오. 영특한데?
자네가 유치뽕일세.
어제 나의 영웅적 투쟁담을 들려주고 싶었는데...그런데...대오 놓쳐가지고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까지 중뿔나게 걷기만 했다는...= _ =;;;
밀리오레 앞에서의 집회...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여튼 매순간순간 경이롭고, 두근거리고 그런다. 그래서 나도 내가 많이 경직되어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초큼 슬푸다는...ㅠ.ㅠ;;;
촛불집회도 못가고 있는데 진보넷 집들이도 못갈 상황
막걸리 제 몫까지 드삼, 토욜에나 집회에 가볼 생각 ^^
듁흔듁흔
서울은 장난이 아니구나..^^그래두 재밌고 흥겹게 투쟁하는 것 같아 아주아주 흥분되는걸?? 서울사람들 고생하쇼^^ 나중에 옥수수 열리면 보내줄께..당신들이 투쟁하는 동안 난 열심히 농사를 짓겠으니 말이야..ㅋㅋ
다함께가 유명해졌다는 소문을 듣고 해서 다음 아고라에 가봤다가
'일반 국민'이니 '순수한 시민'이니 하는 소리에 좀 질렸다가 생각해보니 나도 나름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아이씨 -_- 재밌겠다. 젠장. 아놔 -0-
어제 다함께가 네이놈 검색순위 3위까지 올라갔었죠ㅎ 이번 미친소정국의 최대 수혜자는 다함께? ㅡ.ㅡ;
달군, 어제 집회갔었는데 행진 끝나고 광화문에서 처음에 많이 우왕좌왕 했었는데 그 때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광화문 대로에서는 분위기가 거시기할 것 같기도 하지만.. 청계천 쪽에서는 너무 좋을 거 같아. 달군네 밴드.. 생각이 나더라고.. 크
홍지/ 우리 인제 연습좀 해서 거리에서 연주도 하고 그럴날을 앞당기세!
나루/ 나루 넘 고생 많아요. 미안 미안. 토요일날 봐요.
수진감자/ 네네 농사 열심지어요 . 옥수수 기대 된다. 6월안에 꼭 놀러갈래요.
벌레/ 크크 순수 .. 그죠 우리도 나름 순수해요.
디디/ 아놔-ㅗ- 빨리와서 빅미스테이크 준비도 하고. 놀아~
모르별/ 어 그래요? ^^ 좀 거기 집중되는게 좋은거 같진않은데 말이죠~
여름/ 응. 노래 부르는 사람들 있었어. 광화문 대로에서. 근데 우리는 초큼 연습도 하고 레파토리도 만들 필요가 있겠다는..
뭐 만날 상상은 해봄. 켄지같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