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커'에 해당되는 글 2건

  1.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1) 2008/08/22
  2. 자동차 (6) 2007/08/31
책으로만 보고 계속 영화로는 못보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봤다.
아니 아주 초기 부분만 보고 꺼벼렸는데..
뭔가 아깝고 불안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생각했던 캐릭터들, 언젠가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마구 튀어나와서 내 상상의 그것들을 다 파괴하는것 같았다. -_-; 이미 내 뇌속에 들어온 실제 인물들의 이미지에 지배당하겠지.. 으..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볼 의미가 혹시 있을까?
책이랑 많이 다를까?? 음 첫부분은 책에서 표현한걸 너무 압축해서 완전 별로 였는데..
보곤옐츠 사령관이나 아서의 집을 밀어버리러온 관료의 관료주의적 근성도 별로 안드러나고..
음 암튼 별로 였다. 특히 트릴리언의 외모는 내가 상상한거랑 완전 달랐으 옷도..
아서랑 자포드는 생각한거랑 뭔가 조금 비슷했는데 그래서 약간 내 상상이 혐오스럽기도 했고..
마빈은 이미 어디선가 봐서 익숙한 모습으로 상상했었는데.. 그렇게 가분수에 넓이가 있는 녀석일 줄은 몰랐다. 난 약간 쓰리피오같이 상상한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더 호리호리할줄 알았는데. 목소리도 별루고..


딱 지구 폭파되고 자포드 우주선에 타는거 까지 밖에 안봤는데..

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모니터 앞에서 다시 고민중.
누구 영화랑 책이랑 다 본사람들 중에 의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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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2 23:48 2008/08/22 23:48

자동차

from 텍스트 2007/08/31 12:24
대부분의 운송 수단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탈 만한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지구에서는----새로운 초공간 우회로를 내느라 파괴되기 이전, 지구라는 것이 있었을 때 --- 자동차들이 골칫거리였다. 아무런 해도 안 입히고 땅속 깊숙이 안전하게 잘 감춰져 있던 검고 끈끈한 물질을 끄집어내서 땅을 뒤엎을 타르와 대기를 채울 매연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바다에 버리는 과정에 따르는 그 모든 불이익을 생각하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좀더 빨리 갈 수 있다는 이익 정도는 도대체 상대가 안 돼 보였다. 게다가 그 결과 , 그렇게 해서 도착한 장소라는 게 자기가 떠나온 장소와 별다를 바 없는 장소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결국 거기도 타르로 덮여 있고, 매연으로 가득 차 있고, 물고기 따위는 없는 것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 p.211-212


<...안내서>의 이런 비아냥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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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12:24 2007/08/31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