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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다니며

난 가끔 모든 소통을 끊어 버리고 싶다.

더러운 똥도 피하고 싶고,

더러운 *들도 안보고 살고 싶다.

그래서 한 동안 피하며 살았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그게 운동하는 사람의 자세는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내가 이루려는 변화가 폭력과 죽음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나는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맞설 필요가 있다.

항상 맞서는 건 불가능하지만

내가 변화를 원한다면 필요한 자세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의 이름을 도용한

소통의 단절들이 비극을 부를테니 말이다.

 

예를 들면,

 

너희들이 혁명을 떠들 자유가 있다면,

우리에겐 혁명분자들을 처형할 자유가 있다.

 

너희들이 동성애를 할 자유가 있으니,

우리에게는 동성애자를 처벌할 자유가 있다..

 

뭐, 이런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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