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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으로 지켜보셨던 분들이야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모르겠고.. 이틀동안 집회에 참여하면서 제가 눈으로 보았던 사실만을.. 아주~ 주관적으로 끄적거리려 합니다. (사실에 근거한 상황 설명만을 위주로해서요~)
참고로 저는 남대문까지 가두시위를 하고 다시 교보쪽으로 돌아와.. 소규모로 찟어져 있던.. 전방(?)의 집회 참여자들과 고락(?)을 같이 했던 사람 입니다. ^^;
밤샘 집회후..
시간은 정확하지 않지만, 아침 8시 전후로 기억하는데.. 사회를 보시던 분께서,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방송차량에 기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름을 넣어야 하기때문에 곧 방송차는 빠져야 할 것 같다"
"약속시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차 기사 분들이 좀~ 삐지셨다"
"수고하시는 기사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쳐드리자" (확호성과 함께... 짝짝짝~~)
뭐..이런 말씀을 꺼내시며~
본인 생각으로는 "곧 방송차가 빠져야 하는데.. 방송차가 없는 상황에서 집회가 지금처럼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이쯤에서 남대문쪽으로 가두시위를 한번 하고, 시청에서 해산 하는 것이 어떻겠냐?"
이렇게.. 아주아주~ 민주적(?)으로 물으시더군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다수의 반응은~ "무슨 소리냐~! 남대문까지 뭐하러 가냐!"
" 그냥 이곳에 있자!!" 뭐...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소한 제 시야에 들어온 대부분의 참여자 분들은 그랬습니다. (저 시력 되게 좋거든요~ ^^;) 저도 개인적인 의견으로.. 남아 있자는 생각이었고요. (그냥 이곳에 있자는 대다수 시민들 반응에 사회자의 목소리가.. 급~ 난감(실망)모드로 돌변~)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분들이 날밤을 까며 지쳐 계셨던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차놀이 몇번에 사기가 급 충전되는 꼴을 보고나니.. 오호~ 이런 분위기라면... 오늘안에 무슨 결판이 나도 나겠구나!! 뭐.. 이런 분위기였었죠?? 아마... ^^;
아무튼, 사회자 분께서 시민들을 향해 이렇게 물은 후에.. 좀 난감해 하시면서 "우선~ 노래나 몇곡 더 부른 후에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현실적인 부분이기때문에... 노래를 부른 후에는~ 방송차가 빠진뒤에 어떤식으로 집회를 해나가는 것이 좋을지..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달라" 뭐...이런 말씀을 하셨었고요~
이 다음 상황에서는 나름~ 감동 연출(?).. 또다시, 기차놀이 고고씽!! ^^ 사기 재충전 모드~!! 저도 지금까지의 집회참여중 가장 큰 재미(?)를 느꼈던 부분입니다~ (예비군 아저씨들 따라서.. 물장난 못한건 지금까지도 아쉬움으로 남는군요.ㅋㅋ)
그 리고, 기차 놀이가 끝난 다음상황은... 사회자분의 재차 같은 취지(또는 목적)의 발언~ "방송차가 없는 상태에서는 집회가 유지되기 어려우니.. 이쯤에서.. 남대문까지 가두시위를 한뒤.. 시청에서 집회를 마무리 하기로 하자~" "우리 모두~ 저녁 7시에 다시 모이기로 하자!"
사회자분 왈..
"여러분~ 저녁7시에 다시 모이실꺼죠?" "끝까지 함께하실거죠~?" (대다수의 시민들~ 우렁찬 목소리로 "예~"라고 대답~ ㅋㅋ) 아마 박원석 실장께서도 올라오셔서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리고는 좀 황당하게도... 사회자가 앞서 시민들에게 물었을때의 상황이 급변(?)을 하며~~ 대다수의 집회 참여자들이 무었에라도 홀린듯.. 급~ 기차대형을 만든뒤~ 노래를 부르며 남대문방향으로 행진 시작!! (갑자기 황당한 복선이 떠올라서.. 개인적으로는 이때 굉장히 웃겼습니다. 집회당일.. 버스위에 올라가서 피리를 부셨던 도인(?)이 이때 갑자기 떠오르는건 뭔지..? ^^;)
행 진을 하면서는 민중의 소리 방송차가 옆에서 에스콧을 해주고.. 일요일 아침이었기 때문에 한가로운 서울의 중심가를... 다같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남대문근처까지 행진!! (일요일 아침이었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 외에는 일반시민들이 거의 없었고, 통행 차량들도 별로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행진의 의미가 구지~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었음. ^^) 그리고 다시~ 유턴을 해서 15분 정도만에 시청에 집결(?)~ 시청쪽으로 집결한후에는 아마.. 5분 정도만에 가두행진 인원의 70%는 행방불명!! ㅋㅋ
가두행진후.. 그나마 시청에 남아있던 인원들은 시청부근에서 이리저리... 어슬렁 어슬렁..거리다가~~ 화장실도 가고... 시민단체와 인터넷 방송에서 공수해온 초코파이와 음료수도 나눠먹고... 뭐...이후의 상황은 대다수가 이곳저곳으로 뿔뿔이 흩어져버림~~ 캬아~ㅋㅋ~~ ^^
개인적으로 이번 48시간 집회의 상황에 대해.. 좀 황당한 결론을 내보자면~
"기차놀이가 시민들을 홀리다."
뭐.. 이정도가 되지 않을까요?ㅋㅋ
아니면.. "해괴한 피리소리에.. 시민들 집단 최면에 빠지다"
뭐... 이정도~ ^^;
저는 그냥 엇그제 이틀동안 있었던 집회에 대해서 제가 본 사실만을 주관적으로 끄적인건데... 아고라 분들은 저의 주관적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른건 다~ 차치하고라도 진짜 이해가 안됐던건... 처음에는 분명히 그냥 남아있자는 반응이 더 많았었거든요~ ㅋㅋ
ps: 한가지만, 대책위를 감싸자면... 남대문 방향으로 가두 행진을 시작할때... 교보쪽에 계시던 분들은 "가지마!! 돌아와!! 함께해!" 뭐.. 이렇게 외치셨다고 하던데... 대책위와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차놀이 참여자들은~ 그런 소리를 전혀 못 들었을듯 합니다.
저도 나름은 앞쪽에 서있었던 관계로.. 기차 행진시에는.. 후미쪽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그 분들께서 가지 말아달라고.. 절규(?)하며 외치셨다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거든요....
* [명박 퇴진] 기차놀이가 시민들을 홀리다! [1]* 차라리디져라 * 번호 1321448 |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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