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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2소대 2분대원 집회후기 [6]-2008.06.06

* 예비군 2소대 2분대원 집회후기 [6]
* mowgfan

* 번호 965324 | 2008.06.06
* 조회 188

해산할때 아고라에 말들이 좀 있고 진보신당 tv관련 말들도 잠깐 들었는데..뭔지 잘 모름 ..현장에 있으면 어디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파악안됨(아시죠?)
와보니 말이 많군요..

소대장급이 아니라 평소대원이라서 오늘 한일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1,2,3 소대 예비소대, 본부로 편성되었었는데. 2소대가 한일입니다.

계속 대기 ..거의 11시까지 청계광장에서 대기..퉁소인가 부는 아저씨 와서 구경하고 촛불들고
자유발언함.. 각오하고 나온 사람들 지루해하고 허무해함..계속 나오신 분들이 할 일이 안생기는 게
좋은 거라고 얘기해줌 너무 대기시간이 길어 누워서 대기도하고 전보다 좀 자유롭게 대열 유지하고
대기.. 또 대기.. 나갈려다가 또 대기..

왜? 예비군 취지에 따라 예비군이 출동할 상황 압도적 즉 전력 쪽수에 밀려 강경진압 당할 상황이 발생 안함.. 인 것 같음

11시경 (확실치 않음 아님 12시) 밖으로 드디어 이동해서 길 한쪽 교통 통제 하면서 대기
교통의경 한명 있으면 해결 될 상황
계속 교통 통제
사람들 조금씩 집에 감 .. 간간히 새로 합류하는 사람들 있음
지나가는 순찰차 잡고 제가 왜 여기 교통통제 안하냐고 따짐..
4시경 진압 들어올 것 같다는 첩보 입수 ..
긴장함
세종로 사거리로 들어오는 (이순신장군을 바라보며 오른쪽) 한길을 막고 2소대 대기
전경 떼거지로 몰려오지 않을까 예상..
왜? 지난 1일새벽처럼 날 밝으면 쳐들어올까봐..
결국 아무 일 없었음.. 이쪽 길은 최대한 시간 늦춰서 저지 하는 걸로 함.
전경이 어느쪽에 얼마나 있는 지 알기 위해 노력함.

다른 소대 무슨일 했는지 자세히 모름...
오다가 3소대 대원에게 경찰청 앞에서 시민과 경찰 사이에 스크럼 짰다는 얘기 들음.
그이상은 못들음.

시민들 거의 다 돌아가고 거의 6시 20분쯤 해산

시청앞을 지나면서 의경들 폴리스 라인 앞에서 북파 공작원을 보며 쪽팔린다..정말
2008년에 이게 무슨짓이냐고 조금 큰 소리로 한마디 함.
건널목 건너면서 15초간 신호등 촛불 시위 동참..
어제 집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구호 외쳐볼 수 있었음...너무 구호 외치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크게 외침.

버스 타고 집에옴.

오늘 거의 아무일도 안해서 허무한 면도 있음..대원들 서로 우리가 할 일 없는게 좋은 거라며 위로함...

1일 새벽 상황 -  마지막 진압때 계속 물대포 맞으면서 젤 앞에서 뒤로 후퇴..본인은 연행안되었고 부상 안입었지만 당일 새벽 상당수 연행..마직막 그 고등학교 앞 당시 예비군 대원 10여명..
슈퍼파워라도 있어서 딱정벌레들 수천명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스피커로 경찰 협상안 얘기하시는 중사님 옆에서 스피커 높이 들고 서 있으면서 이거갖고
불만 있는 사람 또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함.

거기 서서 제일 앞쪽에 있는 모교인 고려대 깃발 뒤돌아 보면서 뿌듯해함..

예비군 인도로 빠져있는 상태에서 앞과 옆에서 진압 들어옴.. 학생들 뜀..예비군 인도로 따라서 계속 뜀..뒤쪽에 있는 몇몇 의경들과 간부들 졸라 뛰는 우리보고 웃음..무슨 의미인지는 모름..
종각역 즈음에서 학생들 맨 뒷진영을 보며 상황종료 된 것 같으니까 우리도 돌아가자고 함..
(들어와서 인터넷 확인 한 바 로는 물대포 또 나왔다고 듣고 가슴아파함..
학생들 시청광장에서 낮에도 버틴다는 얘기 듣고 장하다고 생각함..)
9시경 예비군복 입은 놈 모조리 잡아들이라는 첩보 입수..무조건 지하철로 이동..
저는 3명의 다른 대원과 아침과 소주한잔 하고 헤어짐..

글쎄 잘 모르겠음...
2소대는 오늘 별로 한일이 없음...할일이 안생기는게 좋은 거라며 서로 계속 얘기함.
새로온 분들과 앞선에서의 예비군의 딜레마에 대해 얘기함..

개인적으로 구호로도 연호되는 전체적인 '비폭력'노선과 어느정도까지의 의지표현(버스치우고 진출)이 이 계속 이어지는 집회의 목표 달성..재협상 이명박 물러나라..에 효과적인지는
그 구체적인 것은 나도 잘 모르겠음..

진중권 교수는 평소 존경하는 사람이었고..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뭐가 어떻게 된건지 아직 잘 파악 안됨..
어제 강강수월래도 했다는 말 듣고 감동받음. 직접 보고 싶고 직접 구호 외치고 싶고
직접 같이 노래도 부르고 싶었음..
상황 발생시 바로 나갈려고 계속 청계광장에 있었음..
군복 입고 나갈 때 예비군 본래의 취지상 나 좀 다쳐도 여자애 한명이라도 안다치게 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나갔음

본 대원은 지휘부가 아님.. 공식입장 같은 것은 아니고 ..
오늘  하루 있었던일과 약간의 소회 적음.
빨리 자고 오늘 또 나갈 것임.
제발 정말로 경찰이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로 한 100만 모여서 저 개^새끼좀 끌어내렸으면 하고 간절히 바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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