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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1.

원주 상영갔다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끝까지 영화 봐주시고 함께 이야기나눴던 원주 분들, 감사합니다~

6년전에 <엄마...>를 들고 갔던 원주를

네번째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다시 찾아가는 마음은 기쁨+ 설레임.

까페나무라는 곳의 음향시설은 최상이었다.

그래서 에러도 한 개 발견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터가 나왔다.

처음엔 이런 모양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와서 아이들한테 보여주니 하늘, 앵두는 좋아라 웃는데

하돌은 굳은 얼굴로 "난 싫어" 했다.

하늘이 "왜? 멋있는데?" 해도 나중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싫어했다.

그럼, 너는 아무 그림도 없었으면 좋겠어? 니가 원하는대로 삼촌이모들이 해줄거야, 했더니

약간 안심한 듯한 얼굴로

웃는 베짱이 얼굴이 머리 위에 올라가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채 '탈 같은 걸 머리 위에 쓰는 거냐?" 하고 물으니까

하늘이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이런 모양" 이라고 설명해주고 하돌이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내가, 그런데 머리 위에 벌레가 있으면 좀 지저분해보이지 않을까? 했더니

그럼 어깨에라도 얹어달라고 했다.

시네마달에 메일로 이런 요청사항을 보냈는데

하돌의 의견을 100% 반영해서 완성본을 보내주었다.

내일 아침 하돌이 이 그림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많은 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방안들을 고민하는 중.

포스터와 리플렛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전문가의 손길은 참 다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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