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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모두들 자고 있는 이른 아침에 하은이와 나란히 앉아 각자 일을 하는 중.

화요일 오전, 서울에서 회의가 잡혀서 기름값+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보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영화시간표를 짜고 있는데....

하은이는 옆에서 시.를.외.우.고. 있다.

 

금요일에는 김춘수의 <시>를 외우더니

지금은 이해인의 <말의 빛>을 외운다.

금요일에 옥상에서 자전거 타면서

내가 시를 같이 외우자 하은이는 깜짝 놀랬다.

엄마, 알아? 어떻게 알아?

 

내 딸은 나도 학교를 다녔고, 나도 숙제로 시를 외우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상상도 못하는 것같다.

하기사....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나 또한 잊고 사니까.

그리고..내가 예전에 기악부를 하고 리코더와 실로폰 담당이었다는 것도 오랜만에 기억해낸다.

요즘 리코더시험 때문에 <퍼프와 재키>연습에 열중인 하은을 위해

리코더 시범을 보이자 또 깜짝 놀란다.

혹시 하은이가 나를 못하는 거 없는 수퍼우먼 같은 걸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ㅋㅋ

 

화요일 볼 영화들을 고르다보니.

과연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

11시 회의와 1시 상영 사이가 아슬아슬.

아트하우스모모 일정 후에 집에 돌아올 일도 걱정.

그래도....뭐 어떠냐, 계획인데.

 

<종로의 기적>은 부산영화제에서 봤는데 극장판은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

<오월애>도, <종로의 기적>도 관객이 많이 들었으면~~

이 블로그 1일 평균 방문자가 150명 정도 되는 것같은데

아는 1인 손 잡고서 극장을 찾아주시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두 영화 모두 엄청 잘 만들어진 영화들이예요~~~~ 

보시면 정말 좋아요~~~^^

 

그리고, 화요일 볼 영화들

산타렐라 패밀리(서울아트시네마)

때:6월 7일(화) 1시

 

마드리드에서 잘 나가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막시는 이미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요리사. 완벽하다고 믿어지던 그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전처와의 아이들, 그리고 이웃에 이사 온 매력적인 아르헨티나 출신 전직 축구선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새로이 배워나가야 하고 사랑도 제대로 해야 하기에 삶은 복잡해지는데...

  2008 말라가스페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남우상 수상.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서울아트시네마)

때:6월 7일(화) 3시 50분

2011 베를린국제영화제 / 2011 선댄스영화제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즈가 처음 발병한 이후, 에이즈가 LGBT공동체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는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에이즈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차분하지만 꼼꼼하게 보여줌으로서 공동체가 가지는 힘인 사랑과 헌신, 그리고 결단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샌프란시스코 LGBT공동체가 에이즈를 넘어서는 것을 보여주는 파워풀한 영화.

This is the first documentary deeply to explore the effect of AIDS on the LGBT community since the initial breakout of the disease in San Francisco. By meticulously but calmly showing how the local residents were affected by and responded to AIDS, it depicts the strengths that a community can have: love, commitment, and determination. As such, this movie powerfully portrays how the LGBT community in San Francisco has overcome AIDS.

 

데이비드 와이즈만 (David Weissman): 80년대 중반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인디 영화 신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제작과 공동 감독을 맡은 <The Cockettes>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The Cockettes>는 2002년, LA 영화비평가상(다큐멘터리부문)을 수상했으며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다.

 

성평등과 인권: 여성주의와 퀴어의 연대(아트하우스 모모)

때: 6월7일(화) 20:00 <종로의 기적> 상영 후

패널: 김은실(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이혁상(<종로의 기적> 감독)

 

여성학과 젠더 연구(gender studies)는 성별화된 인간 사회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각종 억압과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실천을 확장하는 기반이 되어 왔습니다. 최근 여성학 연구는 기존의 ‘젠더’ 개념에 대한 문제 제기와 더불어 새로운 쟁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계급, 인종, 지역, 섹슈얼리티 등의 범주와 결합해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과 퀴어의 연대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화여대 여성학과 김은실 교수가 대안 가족, 몸의 문화정치학, 성소수자와 인권 등<종로의 기적>이 제시하는 화두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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