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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푸른영상 신작 라인업

 
1월 3일 금요일에 2014년 첫 회의를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는데요 차차 전해드리기도하고
오늘은 2014년에 만날 수 있는
푸른영상 작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영화는 
정일건 감독의 <구름다리>입니다.
세 명의 노숙인이 주인공입니다.
정일건감독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울역 부근에 있는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에서 상담일을 했는데요
그만큼 작업은 깊고 진합니다.
여러 번의 가편 시사회를 진행했고
이제 최종 시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봄에 푸른영상 2014년 첫 작업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문정현 감독의 <붕괴>입니다.
교회에서, 그리고 미디어교육으로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해온 문정현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2013년 독불장군상을 수상한 이원우감독과 함께 진행하는
작업으로 현재 막바지 편집중입니다. 

세번째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박명순감독의 <상록>입니다.
치료제의 보급과 한센인 1세대의 고령화로 
한센인 정착촌은 빠르게 해체되어가고 있습니다.
<상록>은 상록촌이라는 하나의 정착촌이
사라지는 시간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현재 편집 중입니다.

네번째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김준호감독의 <노동감상>입니다. 
서울영상집단의 김청승감독이 공동연출자구요
<노가다>, <외박> 등 오랜동안 노동다큐를 만들어온 
김미례감독과 서울영상집단의 공미연감독, 
푸른영상의 문정현감독이 함께 프로듀서를 맡고있습니다.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향한 희망버스를 계기로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다시금 개괄해보는 작업입니다.
현재 막바지 촬영중입니다.

다섯번째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류미례감독의 <따뜻한 손길-아이들2>입니다.
'유전자를 물려줬다고 해서 내가 너희들 인생을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던
전작 <아이들>의 문제의식을 확장시켜서
한 인간의 문제적 인성을 엄마와의 애착관계 실패라든지
성장 단계에서의 불완전한 이행에서 찾는
이른바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한 반격을 시도하려는
영화입니다. 현재 촬영을 끝내고 편집 준비중입니다.

여섯번째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강세진감독의 <보통의 삶>입니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의 경우처럼
이 영화는 강세진감독의 세번째 영화입니다.
대부분의 감독들에게 세번째 영화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이거나
작품세계의 전환점이 됩니다.
강세진감독은 영화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가졌던
원폭 환우회에 대한 관심을
밀양의 송전탑과
급식운동으로까지 확장시킨
<보통의 삶>을 통해 핵 문제에 대한
넓고 깊은 고민을 담아낼 것입니다. 
현재 촬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김동원감독의 <송환2>입니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시기적으로 마지막이기 때문이 아니라
늘 마지막에 무대에 서는 조용필같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2003년 <송환>으로 '독립영화'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던
김동원감독의 송환에 대한 두번째 영화입니다.
1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던
김영식, 안학섭 선생님을 포함한
장기수선생님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동렬감독이 촬영을 맡아
전국을 순회할 것입니다.
올해가 안식년인 김동원감독은
모든 열정을 작업에 쏟겠다는 결의를 
1월 3일 회의석상에서 밝혔습니다.

늘 꾸준히 그리고 쉬지않고
푸른영상은 다큐멘터리 작업을 합니다.
2013년 만들어진 <촌, 금가이>, <송전탑>, 
<팔당사람들>, <탐욕의 제국>은 올해에는
더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고심 중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그리고 함께 해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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