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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영상 작품 모음집 <새로운 10년 :2003-2013> 두번째 영화 <엄마...>

푸른영상 작품 모음집 <새로운 10년 :2003-2013>의 두번째 작품은 류미례의 2004년작 <엄마...>입니다. dvd 홍보 담당자가 저, 류미례라서 제가 제 영화소개를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시침 뚝 떼고 막 쓸까 했지만 보니까 푸른영상 이름으로 게시되더라도 '작성자:류미례' 이렇게 흔적이 남더군요. 그래서 시침 떼는 건 포기했습니다.^^

<엄마...>는 다행히 예고편이 있습니다. 예고편 링크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홈페이지 말고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당시 인터넷 세상에 막 접속한 상태에서
매일매일 검색창에 류미례, 류미례를 쳐보며
관객들의 감상들을 모았던 기억이 있네요.
모든 분들의 모든 글들이 여전히 감사하지만
제게 가장 큰 힘을 주었던 글은 
Eunshil Kim 선생님의 글입니다.
푸른영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분들을 제외한
첫번째 관객이셨을 겁니다.

가족과 기억의 상처가 배어있는 내밀한 고백을 세상에 내어놓고
덜덜 떨던 제게 (여성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던 날은 밥을 한 숟갈 먹었을 뿐인데 체하기까지 했지요)
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 나와있던 그 글은
큰 위로와 큰 용기가 되었답니다.
몇 백번은 보았을 이 글을 옮깁니다.
영화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

"류미례 감독의 <엄마...>는 장한 어머니상을 두 번이나 받았던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시작된다. 자식들이 기대하고 경험하는 엄마와 엄마라는 여성이 갖는 욕망과 좌절 그리고 외로움에 대한 딸들의 성찰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이다.

엄마를 때리는 아버지의 죽음을 행복하게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안고 사는 딸들, 자식들에게 자기를 주기보다는 생존에 그리고 
자기 감정에 충실했던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 자기를 실현하기 위해 
집을, 그리고 한국을 떠난 언니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엄마...>에는 독립적인 인격체로서의 여성과 엄마라는 위치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다.

딸들에게 정서적으로 한 번도 위로가 되지 못했던 엄마,
행복한 표정을 짓지 않았던 엄마를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변화시키는 엄마의 연애가 자식들에게는 불편하고 불안하다. 그러나 딸을 키우는 엄마인 감독과 감독의 자매들은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아 키우면서 자기 속에 있는 엄마를 보게 되고, 엄마 속에서 자기 미래를 본다. 자신이 겪었던 유년 시절을 자신의 딸에게 반복시키지 않기 위해 그리고 엄마 같은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엄마...>의 딸들은 자신을 두려워하고 자신을 성찰하면서 또 엄마와 화해해 간다. 그러면서 엄마가 감정적인 욕구와 욕망을 지닌 독립적인 여성/인간임을 이해하고자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엄마의 자리가 자유롭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한다 (김은실) "

https://vimeo.com/88717397

 

푸른영상 작품모음집 <새로운10년:2003-2013>

판매 가격: 10만원( 100개 한정 판매)
구입 문의 : 02-823-9124/ docupurn@docupur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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