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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감상문

[★★★★] 인천 여성영화제 폐막작 - 류미례감독의 <아이들>| 내가 본 영화
스테파니|조회 66|추천 0|2011.12.02. 02:42

 

 

리뷰

 

7/10 인천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아이들을 보러 갔었다. 그 주변에는 높은 간부급 사람들과 송영길 시장께서 계셨고

나는 그런 사람들과 마주하며 작은 토크시간을 가졌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엄마들은 영화를 보고

같이 온 아이들은 상영관 옆 보육시설에서 보육교사들과 재밌는 시간을 따로 갖는 시간이었다.

이 생각은 감독의 제안이었고 미래에 아이를 키우게 될 나로써는 이 제안이 신선하지만 꼭 해야할 방안들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키워오면서는 부모의 역할이 자식에게만 쏠려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 못 되면

본인이 죄지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고 그랬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이 없이 아이들을 위한 삶으로 되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영화란 짧은 시간동안 편안하게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해주고 생각을 넓혀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멋진 취미조차 용납이 안 되는 세상은 상상만 해도 싫다.

 

이 영화에서는 삼남매가 자라오면서 겪는 과정을 가식없이 카메라에 담아 두었는 데 감독의 생각을 오랫동안 담았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정말 마음에 맞는 사람을 선택해야한다. 지금은 어느 누굴 만날 지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는 데 이 영화의 삶을 통해 내가 바라는 가족상을 떠올려본다. 이상적인 가족상도 언제나 한결같은 물일 순 없다.

주변에 보면 아주 작은 잔바람에도 흩어지는 것들이 있지만 그 것은 미리미리 생각해서 대처하면 아주 큰 풍파가 불어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리라 믿는 다. 그 것들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서 일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은 나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님들의 고충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시절이 변한 지금은 많은 생각이 바뀌어 나아졌지만 더 좋아져야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수 없이도 많은 질문 가운데서도

항상 답변에는 과거를 생각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속사정을 알고 싶은 나에게 있어서는 관심분야일 수 밖에 없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나 친해지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본 것에 대해 받았던 감명에 대해서 많이 말한다.

이 영화의 내용은 우리가 사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가족이 안고 있는 고충을 나누고 싶었다. 각자의 고충을 나누는 동안 해결될 문제는 해결되고 하소연함으로써 답답한 마음이 해소가 되고 그 나머지는 가족들의 몫인 것 같다.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놉시스

아이들 My Sweet Baby   7월 10일 18:30 4관 GV

 

류미례 | 한국 | 2010 | 다큐멘터리 | 70′

준비 없이 결혼하고 얼떨결에 엄마가 되었다. ‘엄마’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한 차례 한 차례 완수하며 보낸 10년의 시간. ‘나에겐 모성이 부족한 걸까?’, ‘엄마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자책으로 괴로워하면서도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 치열한 전쟁과도 같은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났고, 그런 아이들을 통해 나 또한 그만큼 성장했음을 느낀다. 결국, 이 영화는 세상에는 나 같은 엄마도 있다는 것을 쑥스럽게 고백하는 10년간의 육아일기이자,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

전쟁 같은 일상 속에서도 절대 카메라를 놓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을 나누며 아이들과 자신 속의 아이를 달래고 안아가는 씩씩한 감독의 모습은 엄마 되기를 망설이거나 결혼과 육아에 지쳐 자신을 잃어가는 당신에게 용기와 위로를 나누어 줄 것이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루디~♡ 11.12.02. 08:27
엄마가 되기는 쉽지만 좋은 엄마가 되기는 정말 힘들겠지? 이 영화본다면 눈물이 날듯
 
┗  스테파니 11.12.02. 22:41
ㅎㅎ 당사자입장이라면 더 눈물이 날테지만 지금은 즐겨야죠. 많이 알아가면서~
 
 
동그리 11.12.02. 09:56
류미례 감독은 [엄마]란 다큐영화로 이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대단한 여성감독이야~ㅋ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도 수상했고,[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오로라공주]의 방은진 감독도 수상했지.어때?대단하지않아?ㅋㅋ영화공간주안에서 본거지? 난 시간이 되질않아서 못봤어~
 
┗  스테파니 11.12.02. 22:41
서울 쪽에서도 계속 상영하고 감독과 애기하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더라고요. 좋은 기회될 때 보세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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