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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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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것.

막내의 구멍난 양말 한 짝,

사슴벌레님이 보낸 생일축하 편지.

정확히 말하자면 생일축하 씨디와 함께 들어있었던 편지.

 

"김창기의 노래는 슬퍼요.

그런데 마음의 돌기를 풀어주고 또 반짝이는 영감도 주죠.

마치 알엠처럼요"  

당신도 내게 그런 사람이었는데 당신 지금 어디 있나요?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

온라인 스토킹때문에 블로그를 옮기고 이름은 하루로 바꾸었습니다.

알엠이던 시절의 블로그는 아직도 거기 그 곳에 남아있어요.

그리고...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강화라는 곳에 살면서

개구리울음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당신, 어디 있나요...

어디로 가버린 건가요...

모두가 떠난 곳에서 나 혼자 남아

닿을 곳 없는 글들을 씁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아올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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