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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아고다에서 28822원에 예약한 모텔에 머물고 있다.

내일 아침 10시부터 4시간 반동안 특강이 있는데

주최측에서 아침 9시 20분에 대전 현충원 역에서 픽업을 하는 일정이다.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해남에 있었는데

가족들과 집에 같이 갔다가 새벽에 다시 나올까 했지만

밀린 원고도 있고(10일이 마감이었다. 기다리다 못한 편집장님의 문자를 방금 받음)

9시 20분에 대전 현충원역에 도착하려면 아침 6시에는 집에서 나와야해서

이렇게 모텔에 혼자 머무는 걸로.

세면도구를 챙기지 못했는데 치솔을 사려고 보니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일단 체크인을 하고 다시 나오기로. 그런데 기본키트가 대단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관, 혹은 모텔이라는 곳이 잘 곳 없는 나그네가 하루밤 쉬어가는 곳, 

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물건들.

그런데 저걸 누구한테 주나. ㅋ

 

벽걸이 티비에  컴퓨터 에어콘이 있는 이 방에서 쓸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흐뭇.

2013년에 <아이들>상영 다닐 때 상영회 때마다 새벽길을 나섰는데

왜 그 때 이 방법을 안 썼는지 모르겠네,라고 쓰려다 문득 깨달은 사실.

혼자 자는 걸 못하잖아 내가.

아고다 특가로 나온 숙소 중에서  가장 싼 이 곳을 선택하며 

외딴 곳에 있는 소박한 모텔을 상상했는데

모텔이 밀집해있는 곳 중간에 있다.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가리개 천이 대단한 곳

문을 꽁꽁 잠그고 빨리 잠을 자고 새벽에 글을 써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귀신이 나오진 않겠지. 무섭다.

 

내일 일정

10:00-17:00 여성의 눈으로 세상 바꾸기

20:00-22:00 열린 강좌:여성의 결혼과 육아 <소꿉놀이> 감독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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