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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나흘동안의 대장정.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가족여행과 촬영.
오늘은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강의.
그리고 방금 밤 9:30부터 10:39분까지 씨네토크.
강남역에서 m버스 탈 계획이었는데
막차시간에 닿지 못할 것같아
합정역으로 간다.
 
낮엔 <엄마...>와 <아이들>을 보고 대화,
밤엔 <소꿉놀이>를 보고 대화.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함께 묶였지만 수빈감독과 나는
너무나 다르다.
진행자가 따로 있었다면 좀더 
이야기를 다채롭게 할 수 있었을텐데
오늘은 내가 진행자라 하고 싶은 말을 못했다.
 
사적 다큐멘터리는 그냥 일상을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오해. 감독은 자기의 생각과 시선으로 현실을 색출적으로 탐색한다. 사적 다큐멘터리에 대해 소위 '공적 영화'로서의 다큐를 만드는 감독들이 제발 말랑말랑한 영화라고, 그냥 일상을 찍어내는 거라고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일은 아침부터 드론 촬영을 한다.
이번 주는 너무 다양한 일들이
너무 빡빡하게 잡혀있다.
걱정되는 건
이토록 무리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보다
제대로 잘 수행한 후,
마감증후군이 강화되는 것.
계속 이렇게 몰아쳐가다가는 너,
큰 코 다친다. 정신차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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