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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셋이상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는...

속담을 지어 만든 놈은 분명 남자이겠지(물론 나도 남자다. 이럴 때 걍 나도 남자인 것이 곤혹스럽다ㅠㅠ). 나도 남자지만 남자들끼리(만) 모이면 정말 재미없거든. 남자들은 필수적으로 매개물(술?!)이 있어야 대화가 되니까(그게 남자의 속성이라고?... 어째 영 말빨이 떨어지지?!. 글고 그게 어디 남자만의 문제이겠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역사 속에서 그런 구조를 만들고, 온갖 권력에 호사를 누려온 지난 날의 특혜를 생각하면 책임한계는 분명해진다.)

 

뭐 남자 여자 잘 잘못을 따지자는 것도 아니고, 그럴 능력도 안되니 이쯤에서 넘어가자.

사실 하고 싶은 얘긴 따로 있으니까^^

 

오늘 분회 저녁모임(회식)을 했다. 걍, 단골인 산채정식(전모 샘이 우겼다지요, 아마)에서, 호명하면 강,김,박(박샘은 끝물에 딸래미 데불고),전,정,정,조샘이 참석(신샘은 친구따라 강남?가느라 미참ㅠㅠ)했다.

 

오늘모임은 그동안 바쁘단 핑게로 분회모임을 알차게 진행하지 못한 분회장 덕택에?, 언제나 우리 모임의 시작부터~ 끝까지랄 수 있는 수다로 푸는 모임이었다.

 

성과급 반납(전국 8만, 자료찾아보니 759억, 지부 1만 300에 79억, 물론 조합원수에는 약간 못미치고, 도대체 정부와 협상이 진행되는거냐, 교육부쪽은 협상대표도 없는 상황에서, 기약이 있는 거냐, 게다가 중알일보는 전교조, 반납 시늉만 한다, 차라리 그돈 사회에 기부해라로 얼르고 뺨치는 상황에서 2차 반납 힘들거다. 게다가 경기도는 전국 최고 만만디라 2차성과급도 전국최초로 추석 직전에 전격 지급할 예정이고, 걱정이다걱정이다)

 

오늘의 단연 탑은 영어인증제_스텝엔점프(분회장이 지부대의원대회 거론. 경기지부에서 적극 대응하지 못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등교사들에게 강제잡무를 부과(부교재 지도_아침시간 등)했고, 법에서 정하지도 않은 걸 교육감이 지시한 것이므로 벌률적으로 고발사항이다. 아마 2학기엔 지부에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걸로 보여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봄. 고양시의 경우 절반이상의 초등학교에서 희망자 위주로 시험보게 되어 과반이 훨 넘는 아이들이 인증시험 안보았다고.

다음으로 영어 인증시험. 과정에 울 학교에서 진행된 사항의 문제점들 거품물고 지적. 담당자의 치밀하지 못한 일처리와 안내 부족에 해당부장의 방관자적 태도가 더해져 학년별로 일관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잦은 변동.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점. 학교재량의 잇점을 살리지 못한 점들 또한 거품물고 지적. 혹 옆테이블에 있는 선샘들이 엿들어도 되나, 하면서도 신나게 성토하고 공감하는 수다모임.

 

수다를 생산적(이 말부터 지배적이고 권력자의 구린 냄새가 밴 말같은데)이지 못한 한담으로 폄하하는 것이 오랜 버릇인데, 실은 뒤집어 놓고 보면 가장 현실감있고, 생생한 지금, 여기의 이야기 아닌가?! 나도 남자이기에 그리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고 보면, 지금, 여기(한국사회, 교육계, 초등학교) 참 문제 많은 곳임을 느끼게 된다. 전략적 유연성은 제국인 미국에 지금, 필요한 것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지금, 여기서 헤쳐나갈 소통의 시간이 더욱 필요한 것이리라. 물론 전략적 유연성을 뛰어넘는 전략의 올바름과 함께 말이다.

 

다음 모임에서도 여지없는 수다를 기대해요^^

 

*다음 정기 모임은 10월 10일(화)인데요, 분회 창립행사 관련으로 담주 중에 번개모임을 가질까 해요. 말 그대로 번개치면 모여주세요.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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