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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2009/03/23(5)
    나르맹
  2. 2009/03/20
    Companies Excluded from the Investment Universe
    나르맹
  3. 2009/03/19
    Cocodryl.com - Corpwatch's New Collaborative Research Project
    나르맹
  4. 2009/03/19
    Korean Conscientious Objector 병역거부자 은국 기자회견(2)
    나르맹
  5. 2009/03/18
    National export control system
    나르맹
  6. 2009/03/18
    Lock and load ― arms trade set to tr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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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3/17
    다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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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03/13
    2009/03/13
    나르맹
  9. 2009/03/09
    런던 투어 - 아마도 마지막?
    나르맹
  10. 2009/03/08
    2009/03/08
    나르맹

2009/03/23

다시 올리는 사진들이다. 지난 주말을 빡세게 보내고 바로 또 월요일부터 일을 했으니 이번 주말엔 좀 쉬어야지 했는데 여전히 가고 싶은 곳들이 생긴다. 꾸준히 돌아다님으로써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자 하는 강박관념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햇살 좋은 날 봄기운을 맞으며 산책하는 즐거움은 다른 것들과 쉽게 바꿀 수 없는 느낌인 것 같다.
앞으로 런던에서 보낼 주말이 한번 더 남았다. 다음 주말엔 뭘 하고 놀까,,,라고 생각을 해볼까 하지만, 이번 주 중에 정리해야 할 일들이 많으므로 일단 패스.. 이번 주 수요일, 마틴 아저씨가 돌아오는 날에 부침개를 부칠까 말까...아직도 고민 중이다. ㅎㅎ 사무실 부엌에 후라이팬도 없고 전을 부치기엔 적절하지가 않아서 그냥 또 카레로 쉽게 갈까 아님 큰 맘 먹고 부침개에 도전을 할까 이게 지금 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다. 푸핫





참,,지난 주에는 쥴리안이랑 같이 아스날 경기를 보러 갔다. 헐 시티와의 fa컵 8강이라고 했었나.. 쥴리안이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하루는 갑자기 나보고 같이 축구보러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는데 티켓도 비싸고 자본 강독 모임이랑 시간이 겹쳐서 어쩔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내 인생에 딱 한번 있는 구경이다 생각하고 티켓을 질렀다. 나름 야구장 가면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상상하며 갔는데(-_-)... 경기장에 앉아있으니 전후반 90분이 금방 가긴 하더라. 그 날 입장한 관중 숫자가 전광판에 뜨는데 오만 오천 몇명 이라고 한다. 경기장 들어가는 과정에 가방 수색도 하고 security guard 들도 많아서 비호감이었지만 쥴리안의 들뜬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조용히 있었다.
이날 뜬금없이 들었던 생각. 한국인들이 여기 애들보다 훨씬 더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건(익숙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 야구장 가면 각 팀마다 주제가부터 시작해서 개사한 노래들을 신나게 따라부르곤 하는데 이에 비해 짧은 구호들을 몇 번 외치다 마는 여기 응원이 나에겐 아주 재미가 없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들어찼으니 계속 웅성웅성 소리는 들리지만, 마치 연극을 보러 온 사람들처럼 다들 보통은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한편, 상대팀과 상대팀 응원객들을 야유하는 기술은 정말 발달한 듯.ㅎㅎ 
한국에서 응원단장이 있고 거기에 맞춰 응원하는 문화는 언제부터 생긴걸까 하는 생뚱맞은 질문도 문득 스친다. 이런 응원문화가 한국 사회의 집단주의 문화와 연관이 있는 걸까 하는 억측스런 생각도 든다.
 




암튼 오늘은 좀 일찍 집을 나서서(12시 반쯤?) 워털루 역에 내려 강 따라 런던브리지쪽으로 쭈욱 걸었다. 집에서 일찍 나온 이유는 다름 아니라 모리슨이 문 닫는 시간(4시)에 늦지 않고자 함이었다.-_- 일본 가서 만날 치즈루가 여기서 좋아했던 모리슨 초코쿠키를 사보겠다고.. 암튼 모리슨은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묘한 힘이다.ㅎㅎ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위 사진은.. 캠든타운에 있는 모리슨에 가기 전에 들른 캠든 마켓에서... 





탬즈강변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여기 캠든 마켓에도 사람들이 우글우글 하다. 규모도 상당히 넓다. 4차원 취향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여기저기 많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려면 눈요기 하며 오후 한나절을 족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브릭레인 마켓에서처럼 여기에도 이것 저것 먹을 것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있다. 이런 저런 음식 냄새들이 식욕을 돋운다. 누구 같이 온 사람이 있으면 땡기는 걸로 하나 사서 앞에 있는 운하 가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먹는 건데. 맥주도 한잔 하고. 혼자 있으니 그냥 다 귀찮아진다.

한국에 사들고 돌아 가야지 계획했던 것들은 이제 대충 다 산 듯하다. 어제는 freedom press 서점을 가까스로 찾아내서 책을 몇 권 샀다. 오늘도 생각했던 사람들 선물들을 좀 샀다. 휴우..
이럴 때 새삼 내가 계획적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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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es Excluded from the Investment Universe

집속탄으로 한화와 풍산을 검색하다가 노르웨이 재무성에서 발표하는 투자 철회 대상 기업 리스트를 발견했다.

http://www.regjeringen.no/en/dep/fin/Selected-topics/The-Government-Pension-Fund/Ethical-Guidelines-for-the-Government-Pension-Fund---Global-/companies-excluded-from-the-investment-u.html?id=447122

가장 최근에 투자 철회 대상 리스트에 오른 기업에 대한 기사도 있다.
http://www.defensenews.com/story.php?i=3969088
한국 앰네스티의 팀블로그? 쯤 되보이는 곳에서 찾은 관련 포스팅
http://amnesty.tistory.com/201
한겨레21기사
http://h21.hani.co.kr/section-021019000/2008/06/0210190002008061207140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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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dryl.com - Corpwatch's New Collaborative Research Project


Crocodyl.com is a collaborative research project to profile transnational corporations, instigated by CorpWatch and working with partner organizations such as Center for Corporate Policy and the Corporate Research Project of Good Jobs First. Together, they are building a free and open source database of corporate profiles to provide information for activists, journalists, researchers, government officials and others interested in improved scrutiny of corporations.

If you would like to join in holding corporations accountable, all you have to do is visit Crocodyl.com and create an account to publish your research.

http://www.crocodyl.org/

Published in War Profiteers' News, February 2008,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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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nscientious Objector 병역거부자 은국 기자회견

http://coinkoreamovie.blogspot.com/2009/03/eun-guks-declaration-of-conscientious.html



어쩌다 내 아들은 감옥에 가는가

 

윤혜숙 (은국의 어머니)

 

내 아들은 나쁜 놈입니다.

국방의 의무가 국민의 의무인 대한민국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놈이지요.

나도 이런 아들을 욕하고 비난했습니다.

남 다 가는 군대를, 그것도 4주 군사훈련만 하고 지하철에서 공익으로 근무하라는 것도 마다했을 때,

정말 미웠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어미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 진정 가족을 생각하는 자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도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는 나쁜 놈이라고 욕했습니다.

나는 그 애를 알지 못했기에, 내가 편하고 싶었기에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미인 나는 그저 아침에 따뜻한 밥을 먹이고 저녁이면 따뜻하게 재우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신념? 정의? 잘못된 체제? 다 개나 물어가라지!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그래, 다 좋다. 너만 안 하면 누가 뭐라냐?

여호와의 증인도 있고 다른 애들도 있지 않은가?

다만 내 아들은 조용히 살아 주길 바랬습니다.

좋은 한의사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단체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서 누가 보아도 보기 좋은 이웃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동안 아들은 내가 모르는 곳,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많이 다녔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지구, 이라크에서 또한 내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을 가슴 아프게 겪고 왔고, 또 그 일이 그에게 많은 고민과 갈등을 갖게 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평화이고 비폭력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총과 무기가 없는 세상이라면, 살상도 전쟁도 없으리라고 믿는 아이의 신념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모여서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하는 것처럼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 단순함이 모이고 합쳐지다면 진정 전쟁없는 세상이 오리라고 저도 믿습니다.

모두 총을 거두고 무기를 없앤다면, 지금처럼 끔찍한 학살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아들의 신념을 믿습니다. 그것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일지라도

나는 그 아이의 어미이기에 힘을 더 해주고 격려해주며 이 힘든 시기를 겪어 나갈 것입니다.

가족이 외면한다면 누가 이 아이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 주겠습니까?

지난 몇 달 간 저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수히 많은 질책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애를 어떻게 길러서 그러냐? 에미가 오냐 오냐 하니까 자식이 제 멋대로다.

그런 나쁜 놈은 호적을 파 가라고 그래라.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나는 그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사랑하기에 나를 괴롭히는 내 자식이 미웠던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길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해하기 어렵고 인정하기 힘든 길일지라도 본인이 꼭 가야겠다면,

가야만 할 길이 있기에 나는 내 아들을 보냅니다.

단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일은 내 아들로서 끝이 나길 바랍니다.

세월이 가면 반드시 모병제가 될 것이며, 병역거부로 감옥에도 갔다는 전설이 생길 것입니다.

욕하고 비난하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글 출처 재성이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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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export control system

South Korea (Republic of Korea)


National legal authority

Legislation

- Foreign Trade Law along with its secondary legislation, the Enforcement Act.

National policy statement  

International Agreements

- Wassenaar Arrangement on Export Controls.

Control lists

Proscribed destinations
Equipment lists Public Notice on Export and Import of Strategic Commodities, published each year as an annex to the Foreign Trade Law.

The list of arms and related technology contained in the Public Notice is closely modelled on the Wassenaar Arrangement Munitions List.

Licensing procedures

Licensing authority

Ministry of Industry and Natural Resources.

Consultation procedures Ministry of Defenc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will be consulted if the proposed export is to a diplomatically sensitive country.

A regular inter-agency consultative meeting reviews all matters related to export control. The consultative meeting includes experts from industry, research institutes and academic institutions.

Enforcement The Customs Office.
End-user requirements South Korea requires a commitment from the importer not to re-export the item without consent.
Licensing of negotiations or pre-shipment activities There is no requirement to register or apply for a licence in cases of negotiations or pre-shipment activities.
Licensing exemptions None for munitions list items.
Revocation of licences  
Types of licence For munitions list items only individual export licences are used.
Advice to industry  
Licensing for temporary exports  
Penalties for non-compliance  
Number of licenses approved per year (approx.)  
Number of staff involved in licensing  
Information as of:  May 2000


http://www.sipri.org/contents/expcon/skorea.html


무기생산 세계 1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 리스트,
한국이 무기 수출한 국가 리스트와 거래 내용
http://first.sipri.org/search?country=KOR&dataset=armed-forces&dataset=militarization-index&dataset=military-activities&dataset=arms-embargoes&dataset=export-control&dataset=arms-producing-companies&dataset=arms-transfer&dataset=arms-transfer-t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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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and load ― arms trade set to triple

기사 출처 http://joongangdaily.joins.com/article/view.asp?aid=2885681

....
Some of the countries that S&T Daewoo does arms business with, according to Hong, are the Philippines, Indonesia, Nigeria and Colombia. His company is currently trying to include Pakistan on its client list for its K-4 grenade launcher, even though the country has tense relations with India over border conflicts.
There is no export ban in place on most of the firearms produced by S&T Daewoo.
Apart from small arms, South Korea exports ammunition, armored vehicles, training jets, gas masks and parts of U.S.-manufactured fighter planes such as F-15s, Korea’s primary fighter jet.
An official of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speaking on condition of anonymity, said South Korea was trying to sell training jets such as the KT-1 to countries in South America.
....
There are about 87 companies involved in the arms industry in Korea. Each company has a monopoly on its product. The top five companies such as Samsung Techwin make up about half the industry’s total arms sales, but the top five exporters change in ranking each year.
....
In order to make the defense industry more competitive,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is implementing a policy starting next year that will scrap the current monopoly held by each company, thus freeing up the market to greater competition.
South Korean companies aren’t shy about filling their coffers when opportunity knocks. The country was among the top 12 countries that supplied arms to Iraq despite UN sanctions, according to a report in October 2004 by Charles Duelfer, the special adviser to the director of the U.S. Central Intelligence Agency on Iraq’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
According to Duelfer’s report, Iraq was planning to integrate the notebooks into its air defense system and artillery fire control mechanism. However, Duelfer concluded, “There is no evidence to suggest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was complicit in the transfer of prohibited goods.”
The five companies that did business in Iraq were LG Innotech, Shinsung Company, Unimo Technology Company, Techmate Corporation and Armitel.
...
Except for large arms sales, weapons sales don’t receive much media attention here, but civic groups have started to take notice.
Arms Without Borders, an international civic group advocating gun control, named South Korea as one of the emerging arms exporters in its 2006 report. Traditional powerhouses include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
The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lists Australia, Bangladesh, Chile, Indonesia, Iran, Iraq, Kazakhstan, Liberia, Malaysia, New Zealand and the Philippines as past recipients of conventional South Korean weapons.
...
Industry officials say South Korean shipbuilding companies such as Hyundai Heavy Industries are also looking to export submarines. They’ve been built with German help.
...
Ammunition for M16 assault rifles falls under this category. In the midst of trimming and rejigging ministries and government organizations, comments by one member of the transition team may indicate where President-elect Lee Myung-bak stands.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statement that it could triple export sales was one factor that ensured its survival,” says the official, speaking on condition of anonymity.
Ju Ho-young, the president-elect’s spokesman, said earlier this month that President-elect Lee wrote to Sheikh Mohammed bin Zayed Al-Nahayan of the U.A.E. to make a case for Seoul’s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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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말

지난 1월부터 참여한 퀘이커 'Turning the Tide' 워크숍이 있다는 걸 완전히 까먹는 바람에 지난 주말에 약속이 겹쳐버렸다. 결국 워크숍을 포기하고 헤이스팅스로 고고씽. 온 주말을 보내고 돌아왔다. 조나단 왈 'for ages'라는 표현을 쓰며 앞으로 못 보는거냐고 작별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또 찔끔 나버렸다. 다들 빠빠이 하고 나 혼자 기차역까지 한 20분 정도를 걸어가는데 이런 저런 느낌들이 스쳤다. 역시 걸으며 보고 느낀 것들은 몸에 더 오래 각인이 되나보다. 공교롭게 이번 주말에 기차 철로 공사가 있었던 덕분에 여러 번 기차를 갈아타고 힙겹게 집에 돌아왔는데 온 몸이 계속 뻐근한게.. 오늘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도 상태가 메롱이었다. 몸이 피곤해서인지 기분도 축축 처지고.. 일상의 무게도 평소보다 더 무겁게 느껴진다.





헤이스팅스에서 세월아 네월아 즐기며 시간 날 때마다 날 좋을 때마다 나가서 산책하던 언덕을 다시 찾았다. 에효..





10년이 지나도 별로 변해 있을 것 같지 않은 마을





일요일엔 날이 너무나 화사했다. 헤이스팅스 하프마라톤에 조나단이 참가를 했길래 다같이 응원을 하러 바닷가로 나갔다. 열심히 뛰는 사람들을 바로 옆에서 보고 나니 나도 같이 뛰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뛰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물론 이것 저것 또 갖춰입으려면 돈이 들겠지만..심장이 터질 것 같은 순간 자신의 한계를 맞닥뜨리며 말 그대로 무아지경의 경지로 들어가는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고 싶다. 이런 기분을 마지막으로 가져본게 언제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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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하비엘이 돌아왔다. 휴가를 한 3주정도 다녀왔다. 산티아고로 날아가서 다시 라틴 아메리카 대륙 가장 끝자락에 있는 파타고니아로 날아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다음에 다시 이번엔 자동차로 산티아고까지 돌아왔다는데, 얘기를 들으니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난 언제 그 동네에 한번 가보게 될라나. 10년 뒤? 20년 뒤?

하비엘이 오랜만에 사무실에 돌아오기도 했고, 그냥 집에 돌아가기 뭔가 아쉬워서 파인트를 하러 가자고 했다. 결국 안드레아스, 하비엘, 안셀, 나 이렇게 넷이서 놀았는데 생각해보니 각자의 '국적'이 모두 다르더라구. 독일, 프랑스, 칠레, 한국.ㅎㅎ 나 빼곤 다들 나토 60주년에 반대하는 데모에 참여할 예정이라 그와 관련한 얘기들을 많이 나눈 것 같다. 나도 비자 문제만 아니면 가보는 건데 뭔가 아쉽다. 이번엔 내 인연이 아닌가보다.

WRI 홈페이지에 알고보니 사진게시판이 있었다. 지난 달에 있었던 'Handbook for Nonviolence Campaign'출판기념회 사진을 하비엘이 올려놨던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저 멀리 하워드 모습도 보이고 안드레아스와 그 뒤에 도미, 그리고 발표를 하고 있는 핸드북 총책임자 하비엘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은 하비엘 애인 수트켄이 찍었다. 술 마시며 얘기하기를 핸드북 한글본이 이번 515 맞춰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니  하비엘 보고 한국 오라고 했는데.. 올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 에효.. 여기 뜨고 나면 하비엘이 그리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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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투어 - 아마도 마지막?

하루하루가 아쉬운 요즘이다. 언제 또 이런 기분을 가져보랴 싶다. 감옥 갈 날이 눈 앞에 보일 때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기분일 것 같다. 왜냐면 지금은 남은 시간이 아쉽긴 하지만 동시에 한편으론 일본에서 놀 시간과 한국 돌아가 친구들 만날 시간이 또 나름대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치 맛있는 음식 두 개를 두고 아껴먹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하나가 아직 남아있다는 생각에 지금 이 기분이 아쉬운 건지 기쁜 건지 분간이 잘 안되는 기분이랄까. 온갖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들이다. 지근 이 술기운이 깨면 또 달라지겠지.ㅎㅎ





햇살 좋은 아침. 내 방은 북향이라 절대 해가 안 들어온다. 그래서 방에 라디에이터 옆에다 빨래를 말려도 잘 마르지도 않고, 방 벽 곳곳엔 곰파이들이..-_- 남들에게 결코 보여주고 싶지 않은, 3개월 이상 살 방이 못 되는 그런 방이지만 밖으로 바라본 햇살은 예쁘기만 하다. 




홀본에서 마틴 아저씨와 쥴리안을 만나 투어를 시작했다. 평소에 종종 가는 피카딜리, 소호 지역이었는데도 역시나 여기서 평생을 살아온 마틴 아저씨가 데려가는 곳은 늘 새로운 곳이다. 장장 네시간 가까이 걸어서 결국은 워털루역 철길 아래에 있는 펍에서 투어를 마쳤다. 철길 아래라고 하니 무슨 굴다리 밑 이런 느낌이 드네. 실제로 오늘 간 'hole in the wall'이란 펍 바로 위로는 시시때때 기차들이 지나가며 소음을 일으켰다. 술안주로 적당한 소음들이었던 것 같다.
위 사진은 코벤트가든 튜브역 모습. 한국처럼 지하철역이 괴리되어 있지 않고 주변 건물과 동화되어 있는 모습이 새삼 인상적이어서 한 컷.

 



워털루 쪽으로 걸어가며 건넌 골든 쥬빌리 브릿지에서 한컷. 처음 템스강을 보고선 파리 세느강보단 경치가 못하네 싶었는데 그새 여기에 또 익숙해졌다고 이제는 여기도 나름의 운치가 있구나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 곳을 같이 걷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웠지만 이젠 이마저도 익숙하다. 암, 마틴 아저씨와 함께 걷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지..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마틴 아저씨에게 자극을 받아 도서관 사서가 되볼까 하는 꿈도 처음으로 가져보게 되었고, 만약에 정말 사서가 된다면 '진보적 사서모임'에 가입에서 언젠가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마틴 아저씨를 초대하는게 하나의 꿈이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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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http://www.bbc.co.uk/iplayer/episode/b00hxqr0/The_Victorians_Having_It_All/

BBC에서 하는 The Victorians 시리즈를 3부까지 보았다. 일주일에 하나씩 업데이트 되는 것 같다.19세기 영국 역사를 배경으로 그림, 건물 등 이것 저것 소개를 많이 해줘서 꼭 교육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영어 자막도 있어서 이해하기도 수월하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번씩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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