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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드디어 처음으로(이제야-.-;;)

드디어 드디어 (교열의 탈을 쓴) 오역 처음부터 재번역이 아니라 진짜 '교열'부터 할 만한 책을 만났다 와와와와 (음 생각해 보니 재교까지 완료한 사람들이 다 해놓은 건가 암튼간에) 그래도 500쪽에 달할 예정이라 일은 많지만 와와와와 - 그동안 책이 두껍다고 해서 막상 제작비는 큰 차이가 안 난다고, 종이 등 재료비만 가지고 생각했는데, 물론 기름값 올라서 종이값도 다 세게 올랐지만(100%상승이라던가), 그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사람이 시간을 얼마나 써서 쥉일 매달려 일하는가, 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야근은 무급이지만 - 영상쪽에서 일하는 어떤 이가 자기가 야근한 거 그동안 다 모으면 강남에 건물을 샀겠다고 하여 놀랐었는데 어떤 심정인지를 - 물론 일을 너무 못하거나 느리고 또 너무 많은 일을 만들어서 하는 건 엄청나게 문제가 있는 일이지만 아무튼 - 아 나는 작가도 아니고 편집자가 왜 어떤 작가인가가 말했던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데에 꼭 맞는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를 신조처럼 (딱히 의식하지도 않는 중에) 실천하고 사느라고 사서 고생을 하고 안팎으로 욕은 먹는 것인가 -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눈을 내가 평생(까진 아니라도) 편집이나 번역 같은 일을 하는 동안에 계속 쓸 수 있을까? 그 전에 다 써(?)버리는 것은 아닌가? 눈도 나름 소모될 텐데 마치 택시가 일반 자가 승용차에 비해 한 달에 뛰는 거리가 엄청 나와서 택시운전 1년 한 것이 일반 운전자 3~5년 한 경력과 비슷하다고 했던가, 정확한 통계는 아니겠지만 그 비슷하게 들은 말처럼, 나도 눈을 뭔가 그렇게 맨날 뺑뺑이 돌리는 듯한 것이다 그러잖아도 선배 하나는 안과에서 DNA검사까지 다 하고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는데 유일한 처방이 '과로 중단 무조건 쉬라'는 것이었다는데 - 아무튼 일할 산더미를 앞에 두고 난 저리 좋다고 만세다(재번역 좀더 창조적이긴 했지만 소리없고 한계 영역 명확한 (그러나 오역이 보이는 제길) 편집자로서 떠맡기에는 너무 괴로웠어-_-아아) - 오늘 모처럼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미루고 야근할 예정인데 집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잘못하면 내가 인간이 아니라 책이 되어 버릴지도 몰라... ('밤'을 주제로 한 책이다) - 페미니즘 캠프는 처음 신청해서 가 보는 건데 가끔 나름 은근 긴장되네 - 근데 나 일은 언제 잘하지? - 빨리 그게 나와서 카메라를 지를 수 있으면 좋겠...... (아멘샬롬아미타불로) 아니 그 전에 집을 옮겨야 하겠지 OTL (아 머리야/집 좋은데-_-/안비싸면-_ㅠ) - 역시 사람이 좀 쉬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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