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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3

오늘은 선유가 태어난지 99일째 되는 날입니다.

낳아놓으면 잠깐이라더니 오늘 새삼 그 말이 실감이 나네요.^^

 

어제 그제 선유아빠 최교선수는 하루는 내리쬐는 때약볕에서, 

또다른 하루는 으슬으슬 내리는 빗속에서 고구마를 심었답니다.

올해는 고구마 농사를 300평합니다. 

고구마 팬들이 느므느므 많아서 소소한 농사를 줄이고 고구마를 대폭 늘렸답니다.

농부 수진을 대신해서 목수일에다가 농사일까지 도맡아 하는 최선수 화이팅입니다.

 

최선수를 응원하며 도우러 나온 수진선수는 선유를 유모차에 태우고 밭으로 향했으나

울어재끼는 선유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답니다.

 

저기저 유모차엔 누가 있을까??

  

바로바로 요놈이 유모차 속의 주인공 최교2

 

바로오늘(5/13)이 태어난지 99일째 되는 날이예요.  요녀석이 선유랍니다.

 

동네 할머니집으로 마실을 나간 선유..내일은 백일떡 나눠먹자^^

 

백일이 가까워 오면서

침도 대빵많이 흘리고,

울음 소리도 커졌으며, 간절한 눈빛으로 안아달라며 때도 쓰고

옹알옹알 옹알이도 어찌나 많이 하는지 어쩔땐 정말 시끄럽기까지..ㅋㅋ

 

목도 빳빳히 가누고 벌써 98%정도 뒤집기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일찍 뒤집는게 엄마에겐 정말 좋지 않다던데 큰일입니다.ㅜ.ㅜ

양손을 잡고 만지락 만지락 거리며 자기손 보고 놀다가

발을 버둥버둥 대기도 하고,

양발을 하늘높이 치켜들다가 옆으로 눕기를 반복합니다.

사람목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려 보려하고

웃음으로 팬들에 대한 서비스 또한 제대로지요.

 

먹고자고, 먹고놀고.. 아기의 본분을 잘하는 듯 하다가도

가끔씩 심하게 잠투정을 하거나 할땐 조금은 버거워지기도 합니다.

 

그래두 고마운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어설픈 시골집에서도

잘자라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흠흠..

 

선유야 100일 축하한다. 글구 선유엄마 수진 고생했쑤~~(내가나에게 칭찬^^)

아기낳고 찐살은 모유먹이면 빠진다더니 내겐 언제쯤 적용될라나~~ㅜ.ㅜ

글구 최선수~~ 고생했수~~내일은 우리모두를 축하하며 작은 파티라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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