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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2/31
    메주를 매달다..(7)
    베짱쓰
  2. 2008/12/28
    곶감 출시 두둥...(21)
    베짱쓰
  3. 2008/12/23
    베트남 쌀국수(4)
    베짱쓰
  4. 2008/12/18
    최교 가구..(10)
    베짱쓰
  5. 2008/12/16
    요즘엔..(5)
    베짱쓰

메주를 매달다..

벌써 보름쯤 전에 콩을 삶아서 메주를 만들었답니다.
온도 조절에 실패해서 곰팡이가 좀 슬어서 예쁘지는 않지만
내년에도 (글을 쓰고나면 바로 내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맛있는 이수진표 된장이...
라고 쓰려다 보니 최교표 된장이 될지도 모를듯하네..
수진이는 음력설지내고 애기 낳아야 되는데....
어라.. 된장담그기 도우미해줄분 있나요? 보통 정월 말날 담그는데^^;;

어쨌거나 올해 많은 분들이 가뭄때문에 콩농사를 망쳤는데
저희는 많이 심지 않았는데도 2말 정도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루었답니다.
물론 마눌님의 아가씨 친구들이 큰몫을 한 덕에^^

베짱이가 사는 마을 찾아봐주시는 모든분들 내년에 만사형통하시구요
지난한해 우리집에서 열심히 농활해주고간 친구들 -- 복받으실겨~~

그리고 잘 찾아보시면 이수진의 인형작품들이 보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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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출시 두둥...

한정판매 15박스^^;;
지난달에 상주 공판장에서 5박스를 사다가 밤마다 열심히 깎아서 매달았답니다.
어느덧 열심히 말라서 말랑말랑 달콤한 반건시 곶감이 탄생...
1박스 1.5kg 32개정도 들어가구요.
유황을 밑에서 넣어주면 색이 정말 좋다곤 하던데..
아무 처리를 안해서리 거무튀튀하긴 하지만 정말 맛있답니다.
요샌 곶감 하나씩 따먹는 재미로 산다는...

곶감 박스를 상주에서 밖에 구할수 없어서 온통 상주곶감이라고 써있는 박스에 담아서 갑니다.
감은 상주에서 생산했구요 ..가공은 여기 괴산에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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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국수



지난 주 목요일
핸폰에 부재중 통화 두번이 찍히고.. 이름을 살펴보니.. 아랫마을에 살고있는 베트남 새댁 푸엉..

이미 두시간이나 지난 시간이었지만 두번이나 찍힌 번호를 보고
통화버튼을 누르지 않을수 없었다.

"언니?? 어디예요?? 지금 우리집에 와서 베트남 국수 먹어요." 하는게 아닌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대충 그러겠다 대답하고 가보니..
한상가득 베트남 요리가 차려져 있는게 아닌가..

이날은 이번학기 가정방문 한글 수업 종강을 한 날이란다.
지난 여름 이주여성센터에 연락해서 가정방문 선생님을 신청했는데 다행히 푸엉에게도 기회가
되어서 8월부터는 매주 2번씩 선생님이 와서 푸엉에게 한글 수업을 했었다. 재밌는건 이 선생님
도 이주여성이라는 것.. 일본사람...

이날은 이분이 베트남 음식재료를 잔뜩 가져와서 종강 파티를 한 모양이다.
나도 부르고, 옆마을 또다른 베트남 새댁도 불러 함께 파티를 하려고 한 모양인데
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 바람에 이래저래 모두에게 미안하게 된 셈이다.

여하튼 푸엉은 고맙게도 날 위해 음식을 남겨놓았고, 진짜 베트남 정통 국수를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단지 돼지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간 그 음식 때문에 나중에 좀 고생을 하긴 했지만
정성과 마음에 너무도 따스함이 느껴졌다.

푸엉은 9개월짜리 정말 귀여운 딸을 둔 엄마가 되었다. 작년 5월에 한국으로 와서
1년 반이 흐른 지금 그녀는 한국말도 제법이고, 예쁜딸 키우는 재미에도 푹 빠져있다. 어찌나
친절하고 재빠른지.. 단 그녀의 한국생활이 좀더 다양함으로 가득차면 좋으련만.. 그게 늘
마음에 걸린다.

푸엉 고마워^^ 내마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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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 가구..


최교가 배나온 날 위해 급제작한 의자...ㅋㅋ 안정감 짱!!


-->초딩 조카들 둘이서 쓸 책상.. 의자 들어갈 자리가 조금 좁을 듯하지만.. 상판은 넓직하게 만들었다.



-->무지하게 무거워 보이는 식탁과 의자.. 디자인 감각을 살렸다고 최교는 말하지만 난 실용성 면에서 영
아니라며 나무라고.. 근데 의뢰인들은 엄청 좋아라 했기에 그걸로~~^^


-->방에 직접 설치를 해보니.. 요렇더라..

-->좀 넓은 부엌에 설치를 했더니.. 나름 중후한 느낌이 드는 식탁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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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지난 포스팅 날짜를 보니 11월 30일..
깜짝 놀랐다. 벌써 보름이나 지났구나..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왜 포스팅도 못했을까?
그냥 이런저런 상념같은게 들었다.


-->미루고 미루던 고춧가루 빻기와 참기름과 들기름을 짰고, 원하는 지인들에게 팔았고, 팔고
있다.


-->지금 밖에서 열심히 삶아지고 있는 메주콩 두말(16kg).. 올해콩농사는
메주로 100%재탄생될 예정.. 사실 넘들은 메주쑨지 한달도 훨씬 넘었는디..
우린 이제서야.. 콩을 삶는다.

-->가마솥 때빼고 광내는데 이틀이 걸렸는데, 동네 할머니 덕분에 제대로
가마솥 관리방법을 배웠다.


-->요즘 만드는 인형들.. 인형만들기 키트가 있길래 인터넷 주문해가지고 집에서 틈틈히
만들고 있다. 그냥 재미삼아 심심풀이로~~


-->어제는 옆마을에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만들었는데.. 오랫만에 몇시간동안 수다를 떨며
인형을 만드니 임신으로 인한 통증들이 잠시 잊혀진다. 역시... 수다는 밥만큼 보약임을 깨닿는
순간이였다.


실은 요즘 심리적으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마감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그걸 정리하고, 자료화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일이다.
근데 그 시기가 출산시기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는데 몸이 살짝 말을 안드는 바람에
자꾸만 예민해진다.

욕심때문일까? 다 잘 하고 싶은 그런욕심.. 도시에 살때만큼 사람들이나 나자신을
다그치지 않으며 나름 살살 천천히 하고 있는데 뭔가 일에 대한 완벽함만은 놓치고 싶지 않은가보다.

아기가 나오기 전까지 혼자있는 걸 제대로 즐겨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몸이 조금 힘드니까 생각만큼 잘 안된다. 그것도 조금은 스트레스이지 싶다.

무기력해지는게 참 별로인데 몇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한다.
손에 안잡히는 일들이 있지만 뭐 가볍게 생각해볼 생각이고.. 겨울을 겨울답게 고요하고, 편안하게
보내고 싶다. 그런 겨울을 어서어서 맞이해야지 생각한다.

에너지 학교도 어서 마치고, 메주도 어서 쑤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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