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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1/30
    결심..(6)
    베짱쓰
  2. 2008/11/27
    영화 몇편..(5)
    베짱쓰
  3. 2008/11/27
    고춧가루 팔아요.^^(10)
    베짱쓰
  4. 2008/11/27
    선물..(6)
    베짱쓰
  5. 2008/11/20
    통증 -.-(11)
    베짱쓰
  6. 2008/11/19
    절인배추작목반(5)
    베짱쓰
  7. 2008/11/13
    2008/11/13(11)
    베짱쓰
  8. 2008/11/10
    요즘엔..^^(9)
    베짱쓰
  9. 2008/11/01
    흰둥이, 야콘캐기, 벼베기(9)
    베짱쓰
  10. 2008/11/01
    음냐..^^(5)
    베짱쓰

결심..

..을 했답니다.
ㅋㅋ

뭐 대단한건 아니구..
겨울이 오니 늘어지는 몸과 마음..
추우니깐 움추러드는 몸과 마음..

기상시간은 한없이 늦어지고..

해서 어젯밤
최교는 결심을 하더이다.

"지게와 시작하는 상큼한 아침 만나기"
이 결심이 언제까지 갈른지 헤아릴 수는 없으나..
당분간 나무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아요.^^







흰둥이..

여전히도 조금 느슨해진다 싶으면 살짝 불안한 마음이 고개를 들고..
도시에 살때처럼, 혹은 일반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었을 때처럼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야 사는 것처럼 느끼는 그 뭔가가.. 아직까지 내 안에 그리고
최교 안에도 남아있나 봅니다.

사는데 정답은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지만
30년 훨씬 넘게 쌓여있는 익숙함들을 시골 생활 2년으로 바꾸어 보기란 쉽지가 않네요.

오늘 최교는 지게지고 뒷산으로 가 나무 한짐을 해왔습니다.
기분좋게 장작 더미에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그 모습이 참 정감있어보였어요.
이른 아침 오랫만에 몸으로 하는 일을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나봅니다.
늘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게 귀여워보이기도 하고...
유전일까, 도시생활의 익숙함탓일까 곰곰히 따져보게도 되고..

여튼.. 최교는 지게지고 나무하면서, 나는  간단한 아침운동으로~
한동안 이렇게 우리의 아침은 시작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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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몇편..

긴 겨울 밤..
시골생활의 정수..
바로바로 '영화보기'..
물론 10시 땡 취침 습관으로 보다가 잠든 경우가 허다하지만..
잠들어 못보면 다음날 또보고..

이번주에 본 영화인데.. 사실 어렵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며.. 예쁘기도 하고.. 뭐 그런 영화들
리스트 몇개..

1>카모메 식당 : 계피롤케익과 커피 나도 먹고 싶더라.. 최교는 바그다드카페가 연상된다던데..


2>젤리피쉬(Jellyfish) : 뭘 말하려는 걸까 너무너무 어려웠어..
그치만 이스라엘영화라는게 새로웠지.. 그리고 또.. 뭐가 있었드라..


3>카라멜 : 레바논이 배경.. 레바논 여성들 이야기.. 미용실이 예뻤다.
카라멜의 용도가?? 이런건지는 처음 알았지.. 여자들의 이야기.. 음냐~~ 살짝 가슴이
저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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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팔아요.^^

가을걷이에 밍기적 밍기적 거리다가
지난주 하우스에 베어다 놓은 콩을 떨었습니다.
그나마도 친구 셋이 와서 수확을 돕지 않았다면 아직 까지 밭에 있을 녀석들이었는데
10월 말 찾아온 친구들 덕에 그닥 많지도 않은 콩을 느지막히 베었고,
밭바닥에 하얗게 쏟아진 콩들을 주웠드랬지요. 그걸 거의 한달간이나 하우스안에 방치(?)...
(건조한다는 걸 빌미로다가)했었드랬습니다.

여튼 콩은 잘 수확을 했고, 생각보다 훨씬 양도 많았고, 토종콩답게 토실토실 어찌나 예쁘던지
저녁마다 잘 여문콩과 그렇지 않은 콩들을 골라내는 놀이도 하고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올해 농사는 작년에 비하면 가지수를 조금 많이 줄였고, 몇가지 밀어주기 농사를 했었드랬어요.
메주콩, 고추, 고구마, 옥수수, 야콘, 참깨, 들깨... 그리고 나머지는 집에서 먹을 채소 중심으로
길러보자 했습니다. 그래두 심은 가지수를 세어보면 한 30-40여가지 쯤을 될것 같아요.
여하튼.. 이중 대부분 생각보다 작황이 좋았지요. 땅콩만 빼면 ㅜ.ㅜ.. 그래두 뭐 게으른 초짜
농부들의 농사치고는 나름 수확이 좋아 뿌듯했답니다.

게으른 농부가
올해는 날씨의 도움으로다가
고추를 100% 태양초 만들기에 성공했어요.
씨앗을 사다가 2월부터 촉을 틔워 싹을 기르고 밭에 옮겨 심고..
작년보다 적게 심었으나 수확은 30%정도 높았다는 기적같은 일이..ㅋㅋ

내맘대로가 아니라 하늘맘대로 농사를 도와주나봐요..
여하튼 그렇게 기른 고추를 가루를 내어 팔려고 해요..

진작 김장철이 오기전에 팔았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광고를 하게 되었네요.

혹시나 '베짱이가 사는 마을' 표 고춧가루 맛 보실분들은 주문하세요.^^

500g : 15,000원
1kg : 30,000원
택배비 : 4,000원(별도) 입니다요^^

<쬐끔 센스 떨어지는 사진이지만서도..^^>

우와 빛깔 죽이지 않습니까?? 요것들은 장담글때 쓸라고 몇개 빼놓은 놈들이예요.


오늘은 날이 흐려서 진짜루 사진발이 별루네요. 여하튼 우리집 고춧가루 입니다.

필요한 사람 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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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지난주 금요일? 아니 토요일이였다.
기다리던 택배는 오지 않고, 작은 책뭉치 상자가 도착..
그것은 출판사 북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보낸 따끈따끈한
소포였다.

속을 열어보니, 최근 이 친구가 디자인한 일본소설책 한권과 수면양말 두개, 그리고
귀여운 편지..^^* 크아~~ 선물들을 보는 순간 행복이 물밀듯 밀려왔다.
수면 양말의 부드러운 촉감.. 에쿠니 가오리의 신간 소설.. 그리고 매번 선물을 보낼때마다
함께 적어 보내는 편지..우와~~ 은영!! 고마워..^^





어제는 잠자는 방 내벽 공사를 했다. 구들방이라 뜨끈 뜨끈하지만 벽으로 새는 열이 장난아니라
돈좀 썼다. 하루종일 공사를 한 최교.. 발이 쉽게 따뜻해지지 않네~~ 해서 우린 은영이 보내준
수면양말 한켤레씩을 신고, 리모델링된 구들방에서의 첫밤을 보냈다.

수면양말의 효과 만점.. 리모델링된 구들방의 효과도 짱!!짱!!짱.. 행복은 소박함으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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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

건강을 자신했던건 아니지만 은근히 내몸에 대한 믿음같으게 있었다.
힘쓰는거 오케이, 웬만한 시골일 정도는 나름 거뜬히.. 자전거나 등산도
오기와 끈기와 재미 거기에 체력까지 더해서 남들하는만큼은 기꺼이 했었드랬는데..

임신후...
남들처럼 입덪을 했고.. 간혹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울렁증이 있어서 고생을 조금 하긴 했다..
임신 7개월까지 자전거로 가까운 거리는 휘리릭~~ 다녔고, 한두시간정도의 걷기나
아침마다 하는 국선도도 몸을 개운케하는데 큰 도움이였다.

그런데...
복병처럼..왼쪽 골반통증이 시작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골반통증은 9월부터 그러니깐
임신 5개월에 접어들면서 시작되었는데 최근 그 통증이 말할 수 없이 심해진다.

특히 지난 금요일 하루종일 콩털기를 하고나서 일어나는데 고생을 한 이후로 한동안
괜찮다가 어제부터 걷기가 너무 힘이들다. 땅에서 발을 뗄수 없는 통증이 으앙..ㅠ.ㅠ
기어다니고 있다.. 너무너무 아파서.. 막 울고 싶다. 동네 할머니들은 어쩔 수 없다 하시며
아기가 나와야 되는 거야 하신다. 글구 친한 동네 언니들은 내 자세가 별로 않좋았다며
자기들은 날라다녔다는 둥.. 이해가 안된다는둥 으앙!!! 여하튼 너무너무 아프다.

세상에 며칠전까지만해도 요가의 쟁기자세를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렇게 통증이 심하다니..

조산원에 연락을 해보니 어찌할 도리가 없단다. 아기가 자리를 잡느라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나처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며, 아기가 나와야  낫는다는 슬프디슬픈 말...

산책은 물론 운동도 어렵고.. 아직도 마무리가 안된 콩터는 작업과 밭정리들.. 으앙..
정말 몸이 이정도가 될지는 몰랐는데..

도대체 난 왜 이렇게 아픈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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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배추작목반

날이 그저께부터 추워졌다.
어제는 눈발도 잠시 날렸으며,
볼이 얼것같고, 귀가 떨어질듯이 매서운 바람까지 부니..
진짜 겨울이 완전 와버렸음을 150%느꼈다..

우리집 앞에는 우리동네 선유동절인배추 작목반 하우스가 있다.
매일매일 동네 사람들이 모여 주문받은 배추를 절이고, 포장하고..
북적이고 시끌시끌한것이 조용한 시골동네에 사람사는 소리를 느끼게 한다.

하하하.. 괴산지역은 수년전부터 나름 절인배추를 특산품으로 걸고 있다.
워낙 배추값이 변동추이가 크고, 해마다 폭락아니면 폭등.. 이사실은 배추가
다 자랄때까지 누구도 모르는.. 아주 어처구니 없는 가격장난같은거다.
해서 생각해낸것이 절인배추.. 수년동안 절인배추의 가격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고,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적정한 수준의 가격을 받으며
직거래를 유지해오고 있다. 중간 마진을 먹는 상인들이 없으면서 직거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하튼... 우리마을 선유동 절인배추 작목반은 올해 첫해라서 큰 기대는 없으신것 같다.
올해는 실험적으로.. 그리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보시겠단다..

도와줄건 없고.. 절인배추 사진 몇컷 올리고.. 혹 구미가 땡기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문도 대신 받아줄까해서 올려본다..^^





이곳 절인배추의 장점은.. 주문을 받으면 밭에서 바로 배추를 수확해와 절이고..
3번이상 헹구어서 포장해 보낸답니다.

20kg 단위로 판매를 하며... 이것은 8~10포기정도의 배추가 들어가고..
택배비 4,000원 포함해서 24,000원입니다.

그러니깐 20kg->20,000원(배추값) +4,000원(택배비)=24,000원이랍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댓글~~^^ 아참... 이것은 유기농 아니고, 관행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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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1. 어제로 재생에너지 농부학교 저녁강좌가 다 끝이 났다. 7월부터 매월1회씩..
글구 어제는 강좌 두개를 한꺼번에 했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보니 관심과
질문이 끊이지 않는 날이었다. 매번 참석인원이 3-40명 안팎인 이강좌들...큰 기대없이
시작했었는데 사람들의 관심도 높았고, 이래저래 참 재미있었다.

2. 어제 이것 저것 신경을 넘 많이 쓴걸까?? 살짝 몸살기운이 돈다.
점심을 먹고 그대로 방에 쓰러졌다. 머리도 아프고, 기운도 없고.. 으앙 순간 눈물이 찔끔>.<


3. 조산원 원장님이 몸무게가 너무 늘었다고 앞으로 일주일에 500g씩 줄이란다. ㅠ.ㅠ
사람들은 임신하면 먹고싶은것도 잘먹는다는데.. 조절이 필요하다니.. 우짜겠노..ㅜ.ㅜ
다시한번 찔끔 눈물.. 몸무게 조절하라는 얘기듣고 처음에는 오히려 이것저것 땡기는게 많아지더니
요즘엔 다시 먹고싶은게 없어진다.

4. 낮에 농협엘 다녀오다가 가게집에 들렀다. 마당에서 김장판이 벌어졌다. 새빨갛게 양념된 김장속..
보기만해도 군침이 살살.. 할머니가 노란배추 쑥 뜯어주시더니 입에 넣어 주셨다. 너무너무 맛있는
김장김치맛^^..  동네에 김장도 한창이고, 절인배추 공장의 가동도 한창이다. 여기저기 배추 풍년에..
김치 인심도 너무 좋다못해 부담이 될정도다. 오늘도 가게집에서 김장김치 두포기를 얻어왔다.
이런 순간 내가 시골에 살고 있고, 여전히 정감이 넘치는 농촌에 살고 있다는 살뜰함이 느껴진다.

5. 몸이 살짝 좋지 않은데.. 해야할 일들은 머릿속에 잔뜩 맴돌고 있다. 지금은 아프니깐 괜찮다고
날 다독인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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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곶감을 깍고 있어요.


상주시내 감 공판장에 다녀왔습니다.
2시간동안 경매하는 분들을 쫓아다니며 감을 샀습니다.
곶감용 감 9박스 사고, 네박스는 두집에 나눠주고 다섯 박스를 깍고 있습니다.


나의 짝꿍 최교입니다.
감을 깍고, 매달기까지 여러번 꽈당했고, 떨어뜨렸으며
떨어진 감을 노리던 흰둥이는 감하나 몰래 물고 뒷마당으로 가 열심히
먹어치웁니다. 크하~~ 감을 보니 풍요롭네요.


앞으로 두박스를 더 깍아야 해요. 약 300개 정도가 될꺼예요.
저녁마다 저녁먹고, 드라마 베바랑, 바람의 화원 다운받아 보면서
깍고있습니다. 이거 깍으며 버킷리스트란 영화도 봤는데 좋더군요.^^

<보너스 사진>

흰둥이예요.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 놈이지요.^^ 요즘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어서
표정이 영 아니네요.^^


최교가 뚝딱하더니 옷장을 만들었어요. 우리집은 옷들이 여기저기
걸려있거나 바닥에 굴러다니는데 드뎌.. 옷들에게도 집이 생겼어요..
무지하게 뿌듯하고 기쁩니다. 최교.. 참 잘만든단 말이쥐..ㅋㅋ..
이거 만들고 필받아서.. 작은 놈 하나 또 만들었는데 아주 귀엽고 훌륭한데
그 그 사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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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 야콘캐기, 벼베기

최교  바쁜 일정을 마치고 드뎌 농사일 마무리에 참가..
야콘도 캐고 벼도 베고..(벼는 밭에 심는 찰벼입니다.한 20평도 채 안되는^^;;)
한이 아빠가 내려오신다기에 벼 베다 말고 좀 남겨두고서 기다렸다 벴어요.
야콘은 작년에 캐던방법을 까먹어서 줄기랑 다 뽑아놓고선 이수진한테 혼나고^^;;





요긴 새로온 식구 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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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 에궁.. 올 여름부터 동네에서 하고 있는 에너지 농부학교가 
이번 일다의 연재기사에 나왔어요..~~  요기 클릭  출처: 여성주의저널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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