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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0/27
    친구들과 새식구..(5)
    베짱쓰
  2. 2008/10/24
    비온 다음 가을 사진 몇장.. 그리고..(3)
    베짱쓰
  3. 2008/10/24
    베짱이가 사는 마을, 고구마와 가을^^(15)
    베짱쓰
  4. 2008/10/19
    고구마 판매 개시^^(5)
    베짱쓰
  5. 2008/10/15
    쌀직불금제에 대한...(5)
    베짱쓰
  6. 2008/10/06
    주말 고구마캐기(11)
    베짱쓰
  7. 2008/10/03
    10월 농사와 고구마 캐기(8)
    베짱쓰

친구들과 새식구..

1. 금요일.. 아니 엄밀히 말하면 토요일 새벽 1시30분에 서울서 내려온 3명의 친구들..
크야~~ 10시 취침시간인 난.. 12시부터 전화를 붙들고.. 오늘길을 설명.. 속으로
'담부터 밤중에 내려오기만 해라~~ 다시는 안재워줄껴!!' 다짐을 했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쏟아지는 별빛받고 서울서 예까지 4시간을 달려온 친구들이 어찌나 좋고 좋던지..ㅎㅎ


2. 스파게티를 연실 부르짖던 나의 요구를 받아 은영이 해준 초절정 스파게티...
세상에서 그만큼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어본적이 없었다. 정말 맛있었어..ㅎㅎ

3. 맥주 1잔이 주량인 친구들?? 혹은 가끔 그 이상.. 이친구들이 와인을 세병이나 사왔다. 아마 이중
한병은 최교가 먹고, 나머지는 나와 내친구 3, 그리고 1병은 다른 이들에게 선물..크아~~

4. 눈뜨면 일을 하려는 친구들.. 단풍구경도 마다하고 콩밭에서 콩줍고.. 콩베고.. 콩나르고..
 하루종일 힘들었을 텐데 저녁땐 고추꼭지따는거에 동참.. 아니 거의 친구들이 다했다. 한시간동안
내가 몇일을 두고 해야하는 양을 해치웠으니.. 인해전술을 힘을 가히 느낄만한 날이었다..
친구들아 고마워.. 근데 난 이 친구들을 두고.. 방으로가 잠을 잤어..ㅜ.ㅜ 미안미안

5, 새 식구가 생겼다.. 동순이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해야 할까?? 아님 뭐.. 의미를 궂이 붙이지 않더라도
새식구 흰둥이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맹인견과 진도개 사이에서 태어난 흰둥이..
우와~~ 느무느무 귀엽고 예쁘다.. 어떤 인연으로 이집으로 왔는지.. 느낌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친구가
될것 같다.

6. 깡뚜껑이 타로점을 봐줬다.  점찍어둔 땅..살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모두들 박장대소..
결과는?? 기다려라!! 내가 점찍은 땅이 어떻게 되더라도 연연해하지 말고.. 그냥 살어.. 그리고 때가 아니여..
한다. 첨엔 속이 상했으나..생각해보니 뭐.. 급하지 않으니 여유있게 기다리는게 맞다는 판단도 동시에 든다..
^^

7. 새식구도 맞이했고.. 오래된 친구들도 다녀갔다. 많이 행복했고.. 그 순간순간들이 아주
즐거웠다. 헤어지기도 아쉬웠으나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는 별도리가 없기에..~~
사랑한다 친구들아..^^ 또놀러와..



친구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무단으로 퍼왔어요.


새식구 흰둥이..


흰둥이와 친구들..


타로점...ㅋㅋ


내 친구들..


집앞풍경 1..


집앞풍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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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다음 가을 사진 몇장.. 그리고..



어젯밤에 비가 내리고 나니.. 집앞 느티나무 잎이 어느새 후루룩~~ 쏟아졌다.
가을이 너무너무 아름답게 내린 지난 몇주.. 앞으로 그 색이 더 짙어질 것 같아 마구마구 떨리는 요즘.


벼밭과 고구마밭 풍경.^^ 가을의 깊이가 흐~~흠..



대문에서 나오면 보이는 길건너편.. 블로그가 썰렁해서 사진을 올려볼까나~~ 하고 대문앞에서
줌누르고 찰칵..





해야할 일이 사실은 수두룩하다..

이면지에 적어본 할일들..ㅠ.ㅠ 눈물이 나올지경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 학교와.. 농사일.. 완전 수두룩~~~

그래두 해야할 일일 정리하고 나니..음냐.. 정리가 되고 좋긴좋다는거.
시골생활은 혼자서 하루하루 일상을 강제해야 하는게 더 많다. 하면 좋고 안하면 뭐 나중에 하지
하고 미루기 일수.. 아이고야.. 더 추워지기전에 하나씩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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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가 사는 마을, 고구마와 가을^^


지난 주말 사진이예요. 밭에 밭찰벼를 10여평 심었는데.. 나름 노랗게 익어가고 있어요.^^
고추장 담그려고 찰벼를 심어봤는데 아직 베질 않아서 새들이 엄청 노리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엔 꼭 베야지..

호박고구마 수확하고.. 여기저기 판매에 들어간 첫날.. 길쭉길쭉하고 속이 노란 고구마의 단맛이
오늘처럼 쌀쌀한 날엔 유난히도 땡기는 맛이랍니다.^^


숙성시키는 동안 일부가 썩어어서 엄청 속이 상했드랬는데.. 이렇게 자랑스럽게 이곳저곳으로
나눠 나가게 되니 뿌듯함이 더합니다.

일명 고구마 말랭이... 잔챙이들이랑.. 캘때 상처난 놈들을 말리기 시작했어요. 
오며가며 하나씩 주워먹고 있어서 꼬들꼬들 다 마를때쯤이면 얼마 안남을 것 같긴 하지만..
이 맛도 훌륭..^^


속이노오란~~.. 고구마 말랭이용 고구마를 잘라보았어요..^^


사실 우리 동순이가 죽은지 1달하고도 반이 흘렀다.
동순이가 고구마를 너무 좋아했어서.. 고구마를 볼때마다 특히나 고구마 말랭이를 할때마다
그녀석이 생각난다. 요즘 그 놈이 너무 너무 더 보고싶다.. 에궁..
<지난 여름.... 동순이와 최교>


앗.. 혹 고구마를 주문할 사람이 있다면..
주소, 이름, 전화번호, 주문량을 적어주삼^^

한박스10kg : 22,000원(고구마 18,500원, 택배비 3,500원)
두박스20kg : 42,000원(고구마 37,000원, 택배비 5,000원)

계좌 : 211813-52-020399 이수진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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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판매 개시^^

 

드뎌...

 

달콤하고, 쫀득하고.. 한번 먹으면 또 먹고 싶고, 뒤돌아서면 다시 먹어야 겠다는 마음이

자꾸자꾸 드는 고구마가 나왔습니다. ^^

 

이름하야 괴산 호박고구마.. 괴산댁 수진과 최교가 올봄에 심고, 무럭무럭 키워..(키웠다기

보다는 알아서 자라준).. 5달만에 세상밖으로 나온 호박 고구마를 여러 사람들앞에

짠~~ 하고 내놓게 되었습니다.

 

2000포기를 혼자서 물을 주어가며 4일동안 심었구.. 흠냐~~ 사실 임신초기였는데

그것도 모르고 5월 중순에 웬날씨가 이렇게 추운거야하며.. 주문해놓은 고구마순을 심었다는

살짝 가슴아픈 사연..(때마침 최교는 동네에서 집짓는 일을 하느라 무지하게 바쁜탓에ㅜ.ㅜ)

 

비닐멀칭을 하지 않은 고구마.. 고구마 풀잡기는 별문제 아니야 자신만만했던 수진..

허나 입덪과 임신초기증상들이 동반해서 귀차니즘과 만나니 풀을 잡기란 쉽지않았었지요..

고구마 밭 풀과의 싸움..정말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풀잡기 총력전..ㅠ.ㅠ

나중에 부직포를 알게되어 골골이 깔아주니 드디어 풀과 이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구마는 게으른 농부의 작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살짝 맞는 말이기도 한데

키우는거야 알아서 크지만서도 심는일과 캐는일 글구 보관하는 일만큼은 어떤 것보다도

힘들다는거.. 고구마가 나름 예민하걸랑요..

 

올해 우리고구마의 자랑은 고구마를 찌면 끈적이는 단물이 껍질과 고구마 육질을 싸고 돈다는..

야릇한 달콤함이 손을 자꾸 가게 만든답니다..

 

하하하..^^

어떠신지요??

 

괴산 베짱이가 사는 마을에서 농사진 호박고구마 한박스 들여놓고.. 늦가을과 초겨울의

따뜻한 간식을 먹어보심이..ㅋㅋ

 

 

1박스(10kg) : 22,000원( 고구마 18,500원 /  택배비 3,500원)

2박스(20kg) : 42,000원(고구마 37,000원 /  택배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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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직불금제에 대한...

지난 여름 수해를 입었다.

밭과 집이 잠겼고, 3-4일간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으며, 복구하는데 일주일가량

걸렸드랬다. 이번 추석에 집주인이 이곳에 다녀갔다. 그 사람은 청주에 살고있으며 50대중반

학교선생이다. 웬일로 왔는가 했더니만, 수해를 입은걸 파악하러~~두달이 훨씬 지나서야 왔다.

다시 왜그러냐 물으니.. 공무원(교원연금이었던가??헤깔리~~)들은 수해를 입으면 이에 대한

보상이 몇십만원정도 나오고

자신이 우리집으로 주소가 되어있으니까 그걸 받고 싶어왔단다. 우리보고 사진찍어둔거 있느냐

고 묻는 정말 싸가지 없는 아줌마.. 경매로 시골 밭과 집을 사고.. 그녀의 땅은 마을 이장이 도지(땅에

대한 소작료)없이 짓고 있다. 사실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이 농지를 매입한다는 건 불법인데 관이나

이장이나 이런걸 암묵적으로 묵인해준다.

 

내가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은 약 600여평정도 된다. 일반적으로 농지원부(농사를 짓는다는 법적문서

혹은 농민신분인정서)를 만들려면 300평이상 농사를 지을때 가능하다. 자기 땅일경우도 되고, 남의

땅을 빌려서 만들 수 도 있다. 농지원부를 만들면 이런저런 농민으로서의 권리가 보장받아서 시골에

서 살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만 우린 만2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만들지 못했다. 이유인즉..우리가

농사를 짓고 있는 이땅은 우리집 주인의 것인데 그녀가 이걸 취득한지 12년이 아직 지나지 않았기 때

문에 이런땅은 다른 사람에게 도지를 내어줄 수 없단다. 그러나 난 그런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거구..

그러니깐 공문서에는 집주인이 농사를 짓는것처럼 되어있을꺼다. 그러니 이 땅으로 내가 농지 원부

를 만들 수 없는 이유..다..

 

즉.. 논농업직불제나 쌀직불금에 대한것도 비슷한 것 같은데..세계무역기구 체제하에서는 정부의

약정수매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논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에게 2001년부터 일정액을 직접 농민

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걸 말한다. 지명이 논일지라도 그 땅에  논농사를 짓지않는 다면

이 보조금이 나오지 않는다. 허니..이 보조금을 타드신 수많은 공무원님들은 분명 누군가에게

소작을 주었고.. 심지어 실제 농민에게가야하는 돈까지 야금야금 타드신게다.

 

수해보상금을 받으러 우리집에 온 우리집 주인이나.. 쌀직불금을 타먹은 고위 공무원을 비롯한

수많은 비농민들.. 부동산투기로 온 시골땅값은 올릴대로 다 올려놓고..  거기에 덤으로 농민들의

혜택까지도 가로채는.. 어처구니없는 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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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고구마캐기

누구는 고구마밭이 100여평이라고 우기고 누구는 150평이라고 우겼지만

이걸 따지는 것은 전혀 고구마캐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때없는 논쟁이었죠.

왜냐하면 고구마 캐기는 생각만큼 쉽지도 만만하지도 않았기에 서울서, 천안서,

산청에서 온 친구들이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예요.

 

여하튼 고구마캐기 프로젝트는 성황리에 진행이 되었답니다.

7명의 친구들에게 정말로 고맙고.. 멀리서 치는 SOS에 늘 성의껏 달려와주는

이 사람들이 있기에 아주 행복한 주말이였답니다.

 

 

저 노란색 컨테이너로 26박스를 캤어요..^^ 삽과 호미 그리고 사람의 힘이 위대함을

보여준 주말 고구마캐기 프로젝트.. 모두들 감솨~~ 사진은 일에 지친마무리 시간쯤 찍어

서 다들 지친 기색역력~~.. 

 

아참.. 고구마는 호박고구마고.. 곧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랍니다. 많이들 기대하시랍~~~

 

 

고구마캐기 2부 순서로 저녁에 영화 두편을 마당에서 상영했슴다..

안타깝게도 제가 지쳐 누워있는 탓에 달콤한 사진들을 찍지 못해 올리지는 못하지만

무진장 낭만적인 가을 밤이라고나 할까?? 월.E와 다크나이트 상영.. 글구 구들방에 불을

땠는데 느무느무 뜨거워서리.. 방바닥 장판이 타서 이불이 눌어붙는 사건도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던.. 주말이었죠.

 

담날에도 고구마캐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초췌하게 지쳐버린 친구들을 보니.. 쉬엄쉬엄

노는게 최고구나 생각하고.. 결국엔 베드민턴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고 낮술과 맛있는

짝퉁 스파게티로 배고픔을 달래고 모두모두 바이바이 했답니다.

 

미르님, 한이아빠, 고철, 통과 나무 그리고 에릭, 비원.. 모두모두 땡큐 엄청 많이~~ 알지요??

 

나무의 블로그에 고구마캐기 후기가 올라왔어요..^^ 무지무지 생동감 넘치는 나무의 글을

보시려면 요기를 클릭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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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농사와 고구마 캐기

더운 여름과 더운 가을이 후울쩍~~ 지나고..  가을의 한복으로 순간이동 한듯한 날씨가
며칠동안 계속되다가 다시 이번주부터는 한낮이 꽤나 덥다. 변덕스런 날씨가 꼭 내마음
같아서 살짝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서서히 가을이 왔으면 좋겠는데..

이번주말에 고구마를 캔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SOS를 쳤다. 몇명이나 올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나름 우리집 추수감사제 같은걸 해볼까 생각중이다. 아직도 밭에서 여전히
마지막 가을 빛받으며 자라나는 놈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수확한 것들로 친구들이랑
나눠먹고 맛있는  것도 해먹으며 올한해 농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자연에 돌리는
작은 의식같은 걸 해보고 싶어졌다.

임신을 하고 나서 초기에 무기력해지는 몸과 마음때문에 6월부터 8월중순까지 내팽겨
쳐둔 작물들.. 나중에 입덧이 끝나고 밭을 돌아보니 우앙 ㅠ.ㅠ 작물들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돌봐주지 않아도 너무나 열심히 자라준 놈들에게 정말 고맙고.. 가을 가뭄에 잘 견뎌준 콩에게도
참  고맙다.

이제 거의 귀농 2년이 꽉 차간다. 우리 부부는 귀농이라 안하고 늘 이사라고 말하지만
여하튼.. 시골...나름 살만하다는 거.. 물론 모든 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진 않지만.. 원한다면 누구든 한번
살아보라는거.. 내가 많이 힘들었던 건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함같은거.. 하지만 그 사이
스스로 외로움과 고독함을 조금씩 즐기게 되었다는게 역으로 보면 배운거지..

이번 주말 시간되시는 분들은
괴산 우리집으로 나들이 오시라~~
고소하고 달콤한 호박고구마~~~~  요리 파뤼~~ ^^ 기대해도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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