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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지난 포스팅 날짜를 보니 11월 30일..
깜짝 놀랐다. 벌써 보름이나 지났구나..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왜 포스팅도 못했을까?
그냥 이런저런 상념같은게 들었다.


-->미루고 미루던 고춧가루 빻기와 참기름과 들기름을 짰고, 원하는 지인들에게 팔았고, 팔고
있다.


-->지금 밖에서 열심히 삶아지고 있는 메주콩 두말(16kg).. 올해콩농사는
메주로 100%재탄생될 예정.. 사실 넘들은 메주쑨지 한달도 훨씬 넘었는디..
우린 이제서야.. 콩을 삶는다.

-->가마솥 때빼고 광내는데 이틀이 걸렸는데, 동네 할머니 덕분에 제대로
가마솥 관리방법을 배웠다.


-->요즘 만드는 인형들.. 인형만들기 키트가 있길래 인터넷 주문해가지고 집에서 틈틈히
만들고 있다. 그냥 재미삼아 심심풀이로~~


-->어제는 옆마을에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만들었는데.. 오랫만에 몇시간동안 수다를 떨며
인형을 만드니 임신으로 인한 통증들이 잠시 잊혀진다. 역시... 수다는 밥만큼 보약임을 깨닿는
순간이였다.


실은 요즘 심리적으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마감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그걸 정리하고, 자료화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일이다.
근데 그 시기가 출산시기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는데 몸이 살짝 말을 안드는 바람에
자꾸만 예민해진다.

욕심때문일까? 다 잘 하고 싶은 그런욕심.. 도시에 살때만큼 사람들이나 나자신을
다그치지 않으며 나름 살살 천천히 하고 있는데 뭔가 일에 대한 완벽함만은 놓치고 싶지 않은가보다.

아기가 나오기 전까지 혼자있는 걸 제대로 즐겨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몸이 조금 힘드니까 생각만큼 잘 안된다. 그것도 조금은 스트레스이지 싶다.

무기력해지는게 참 별로인데 몇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한다.
손에 안잡히는 일들이 있지만 뭐 가볍게 생각해볼 생각이고.. 겨울을 겨울답게 고요하고, 편안하게
보내고 싶다. 그런 겨울을 어서어서 맞이해야지 생각한다.

에너지 학교도 어서 마치고, 메주도 어서 쑤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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