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보고
#1.
만 6개월 조금 지나 다시 근거지 이동 중. 울 대장(지도교수)께서 1년 간 방을 비우시는 관계로 방을 지켜준다는 미명하에 공부자리를 변경함. 그나저나 제자의 논문을 코앞에 두고 안식년을 가시는 울 대장... 쩝...
아직 쓰지도 않은 논문 가지고 걱정만 늘어지게 하고 있는 행인이 웃기기도 하다. 된장...
#2.
재학생들이 신입생 대상으로 학교생활안내책자도 뿌리고 간담회도 한다는데 어떤 교수가 '운동권' 운운하면서 아예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원 웃기지도 않아서. 어차피 손 뗀 동네라 뭐라 하긴 그런데 이런 듣보잡하고 쌩으로 신경질 내며 싸워야 하는 동생들이 불쌍타.
학교 언저리에 발 붙이는 것은 애저녁에 염도 두지 않았던 터라 아쉬울 것도 없다만, 적어도 배움의 전당이라는 곳에서 교수씩이나 해처잡숫는 분이 이런 명박스러운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건 백년지대계가 위험한 상황이다.
#3.
아, 뭐 이런 저런 머리 속을 헤집고 다니는 생각들은 많은데 앞으로 잠시 더 접어놓기로 했다. 맹랑좌파당의 창당은 무기한 연기다. 어차피 원맨쇼 정당이므로 창당시기의 연기결정 역시 내 맘대로 하는 거다. 시비걸 사람도 없겠지만. 흥~!
다이나믹 코리아의 격동성을 보여줄 것만 같은, 엄청 기대되는 2009년이지만 걍 찌그러져 있을란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신변정리 하고 우화등선이나 결행해야 쓰겠다.
이상, 동향보고 끝.
아, 현식선배님 블로그가 바로 이곳이였네요 ㅎㅎ;;
생도에 짐을 치우셨길래 어디가셨나 싶었었는데, 자리를 이동하신거였군요 ㅎㅎ..
이제 알았단 말인가... 쩝... 자주 온나 ㅎ
오호 우화등선까지 해버리시다니.... 얼굴 보기 쉽지 않게 되는건감요? 가끔 속세에도 내려오고 하시길... ㅎㅎ
언제 한 번 녹색의 필드를 달려야 할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