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교수라고 하는 특권 계급의 특징적 성향에 관하여

경험상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진보고 보수고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에서 '교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성향적 공통점이 있는 거 같아 정리.

1. 출퇴근시간이라는 걸 별로 의식하지 않다보니 세상 사람들이 다 시간 맞춰 살지 않는 것처럼 여긴다.

2. 세상 사람들이 다 자신의 라이프사이클과 맞춰서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3.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오더를 수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느 것처럼 생각한다.

4. 세상 사람들이 다 자신의 조교인줄 안다.

5. 그러다보니 오밤중이고 새벽이고 지가 생각나거나 필요할 때면 카톡이고 문자고 다른 유형의 메시지고 마구 날려댄다.

6. 심오한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지가 아는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선 개코나 아는 게 없다.

7. 그나마도 지가 아는 분야에 천착해서 공부하는 교수는 정년 보장된 교수 중에 별로 본 적이 없다.

그 밖에도 뭔가 많은 듯한데, 머리가 썩었나, 여기까지 하고 나니 별로 떠오르는 게 없네. 생각나는 게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

그러고보면 난 참 재수가 좋은 케이스임이 분명하다. 적어도 같이 일하는 좁은 바운더리 안의 몇 안 되는 알고 지내는 교수분들은 여기 해당하는 분이 없다. 지도교수님부터 시작해서. 만쉐이~!

운 좋게 살아왔던 걸 다행으로 여기고, 저기 해당하는 교수 나부랭이들하고는 친분관계를 맺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아오, 교수 아니고 밖에서 만났으면 ㅈㅂ도 이런 ㅈㅂ들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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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21:57 2022/07/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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