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휴가갑니다... ㅋㅋㅋ
10년만에 휴가라...
정확히 말하면 12년만에 휴가다.
학교 다니면서 방학때 놀았잖느냐는 질문 많이 받는다.
방학은 집중투쟁기간이었다.
백수생활하면서 판판이 놀았잖느냐는 질문 많이 받는다.
나름대로 바쁘고 정신없는 백수생활이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직장만 없었을 뿐, 허구헌 날 판에 쫓아다니는 나날들이었으니까.
그러나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더 늦추었다가는 노는 것이 뭔지도 까먹을 것 같다.
할일이 태산인데, 다 때려 치고 며칠 놀기로 했다.
전화도 끌 것이다.
인터넷에 접속도 못할 것이다.
그냥 걸을 거다.
마냥...
한없이...
걷다가 보면 다시 제자리로 와 있겠지.
그 때부터 또다시 뛸 거다.
그래, 며칠간은 다만 며칠만은
아무 생각없이 속세와 연을 끊고 살아보아야겠다.
10년만의 휴가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10년동안 속세에서 묻어 놓았던 녹이 짧은 기간 동안 다 해갈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자신을 돌아보고 이후 하시는 일의 원동력이 되기를 동네주민 한사람으로서 빌어봅니다.
짧은시간이지만 눈 사진들을 찍어오세요...
따분하고 무미건조할때 한장식 추억의 노트처럼 꺼내볼수 있는 기억사진찍기를 많이 하세요.
휴가기간 동안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간장 오타맨이.....
기다리겠습니다^^
즐겁게 휴가 보내시구욤^^
돌아왔습니다. 뭐하고 놀았는지 잘 모르겠군요. 이제 글 좀 쓸랍니다.